안녕하세요 Maelcon입니다.
광화문 인터뷰 #10는 Y.Jonah주필의 해외일정 등으로 제가 대신 인터뷰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인터뷰의 주인공은 포럼이 인정한 공식 ‘대표미남’ 중 한 분이신 MellowㆍCandle님 이십니다.
MellowㆍCandle님의 사진은 가족(아들, 딸), 대청호, 해외사진 이 세가지 테마로 분류할 수 있겠는데요 해외사진은 여행자의 관점에서만 바라본다면 무미건조한 대도시 뉴욕, 시드니, 멜버른 사진을 부드럽고, 편안하며, 그 남자만의 촉촉한 감수성이 짙게 담긴 회화로 그려낸다 할 수 있겠습니다.
두 번째 테마인 대청호의 사진은(특히 흑백) 선이 섬세한 수묵화를 보는듯한 느낌을 주는데요 오늘은 대청호 사진에서 많은 의문을 낳았던 부분들을 정리하고 넘어가겠습니다.
국내 유명 출사포인트가 아닌 평범한 호수사진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이 호응 하는 사진을 프레임에 담고 계십니다. 그래서 MellowㆍCandle님은 한국 수자원공사 충북지사에서 근무하여 그쪽 지리에 밝아 비밀 출사포인트를 많이 알고 계시는 게 아닌가 했었는데요. 취재를 빙자한 취조?결과 이과를 나오시고 전공을 살려 근무하고 계시는 2% 평범한 전문직 종사자였습니다. 사진을 갈망하고 뜨거운 열정을 가지고 있었기에, 동이 트는 짧은 시간 동분서주하며 좋은 사진을 담고 계셨지 않나 추측해봅니다.( MellowㆍCandle님 차 트렁크에는 항상 흙이 잔뜩 묻은 등산화가 있다고 합니다.)
사진으로 이야기하는 포럼에서 그의 사진이 뛰어남은 물론이고, 많은 Leica유저들과 포럼에서 공감하며, 정성과 진심 어린 댓글 들로 소통해 왔기에 포럼 안팎에서 그의 가치가 더 빛나고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지난번 #9 LUMEN님 인터뷰부터 키워드 나열이 있어 MellowㆍCandle님에 대한 키워드를 스르륵 빅테이터에 기반하여 정리해봤습니다.
( 아름다운 사진가 / New York / 핸섬 유부남 / 여린 감수성 / 대청호 / 미호천 / 안개/ 아들 / 늦둥이 / 딸 / 바보 / 청주 / 현대백화점 &Leica / VIP / 50mm LHSA BlackPaint / 28Lux )
위 키워드는 상관, 회귀분석을 통해 검증한 결과 p-값은 유의 수준인 0.05보다 낮게 나타났습니다.
자 그럼 본격적인 인터뷰 시작합니다.
1.사진을 찍는 이유?
많은 분들이 그렇듯, 내 사진생활은 “기록”에서부터 시작했다. 그 기록이 단순한 기록이 아닌, 좀 더 특별하게 담겨지기를 원했고, 라이카社의 카메라를 선택했을 뿐. 아내를 담고, 아들을 담고.. 물론 그때의 모델들은 더 이상 카메라 프레임 내로 들어오기를 거부하고 있지만 말이다(웃음).
사진을 찍는 다는 것은 타인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을 전제로 할 것이고, 나 또한 그런 이유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사진을 찍는” 행위자체의 즐거움을 무시할 수 없을 것 같다. 내가 라이카社의 M카메라를 사용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사진, 그리고 사진이라는 공통된 관심사를 통해 알게 된 사람들과의 인연은 일상생활과 함께 공존하는 중요한 부분이다.
2. 사진을 보다보면 손에 닿을 것 같은 질감이 느껴지는 구름이 많은 것 같다. 이유가…?
특별한 이유가 있겠는가. 내가 담는 대청호는 계절과 날씨가 잘 맞으면,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주는데, 드라마틱한 구름은 그 중의 하나일 뿐이다. 거기에 단순한 보정 정도? 개인적으로 구름은 흑백으로 표현하는 것을 좋아한다.
3. 찾는 피사체는? 어떤 심미안을 가지고 싶은지.. 어떤 사진을 추구하는지.
사진을 접하게 되면서 달라진 점은, 그 동안 인지하지 못하고 지나쳤던 장면들이 눈에 들어오기도 하고 찾으려고 노력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추구하는 사진이라고 하면, 너무 거창하다. 전문 사진가가 아니기 때문에 주로 촬영하는 피사체는 내 주위에 국한되어 있다는 점은 한계이지만, 그 안에서 변화를 찾고싶다.
4. 좋은 사진이란? 사진에 대한 철학(공식질문)
나쁜 사진이란 것이 있겠는가. 좋고 나쁨이 아니라, “다른” 사진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맞을 것 같다. 어떤 사진은 장면자체가 새롭거나 훌륭할 수 있고, 어떤 사진은 평범한 장면이지만 표현력이 훌륭하기도 하다.
모든 사진들이 이야기를 담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의미”가 있는 사진들을 담으려고 노력한다. 무의미하게 남발하는 사진이 아니라 프레임내에 내가 의도한 바가 포함되도록. 물론 사진을 해석하고 평가하는 것은 감상하는 사람의 몫이겠지만.
5. 향후 전시회 계획이나 사진목표는?
사진을 타인에게 보여주는 것 못지않게 찍을 때의 즐거움도 크다고 생각한다. 여행을 하면서 거리사진을 담을 때의 설레임과 흥분, 대청호의 풍경사진을 담을 때의 평온함과 경이로움을 나이가 들어서까지 이어가고 싶다.
[ 다시보는 명장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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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인증샷은 포럼 공식미남 MellowㆍCandle님의 Portrait으로 대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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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스카프가 이쁘네요...^^
공식미남으로 인정합니다...
우왕 가을 멋쟁이님 ^^
1등 댓글을 놓쳤네요~!
캔들님의 사진들 보면서 느꼈던 제 나름의 키워드... 내면의 열정, 디테일, 프로수준의 리터칭, 꽃중년!
그리고 인터뷰글을 요약하자면.. 기록, 변화, 다름을 인정, 사진에 대한 사랑, 그리고 또 꽃중년!!
인터뷰 내용보다는 예술가적 면모가 뿜뿜 풍기는 중후한 꽃미남 사진 한장이 아주 인상적인 글입니다 ㅎㅎ
저도 직접 만나뵙고 싶었는데 언제가는 기회가 오지 않을까요 ㅠ.ㅠ
정성스러운 글과 멋진 사진 잘 봤습니다~! ^^
엄청난 꽃중년 인사평가 인가요 ㄷ ㄷ ㄷ ㄷ ㄷ
사진도, 외모도 ㄷ ㄷ ㄷ
부럽습니다. ㄷ ㄷ ㄷ ㄷ
와~~~ 정말 꽃미남이세요~
왠지 예술가의 느낌마저 듭니다~ 좋은 사진 잘 보고 있습니다 ㅎ
멜로우캔들님, 귀티 나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