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동 검찰개혁 촛불집회 다녀왔습니다.

1.숫자 가지고 말이 많은데, 우선 무슨 800만인지는 잘 모르겠고 체감적으로 박근혜 퇴진운동 때보다 조금 더 많았습니다. 5만명은 절대 아니고요. 알바들이 뭐라고 하던 있는 사실을 끝까지 숨길 순 없습니다. 박근혜 퇴진운동 당시도 참여 했었는데 제일 많이 온 200만명 당시보다 더 많은 것은 사실입니다. 불꽃축제가 100만인데 그것보다 많이 왔겠냐는 포털 알바들의 댓글들을 보는데, 보통 불꽃축제 때 온사람들보다 훨씬 많습니다.
2. 분위기는 나름 차분하고 평화적이었습니다. 가끔 좀 시끄럽게 구시는 분들 계셨는데 그분들은 저어어기 아담하게 맞불집회 오신 그 분들이더군요. 경찰이랑 실랑이 하신분들은 거진..그 다른 맞불 집회에 온 그 어르신 들인 경우는 있었습니다. 일종의 쁘락치 짓인지 원 참...쯪쯪
3. 얼마나 많이 왔냐면, 언론에서는 꼴랑 서초역사거리 1Km라고 하는데, 실상은 교대역 넘어서 까지 빼곡했습니다.
서초역 4거리는 너무 사람이 많이 와서 거의 줄서서 들어가야 했습니다. 교대역 뿐 아니라 예술의 전당방향, 등 다른 4거리 방향 전부 꽉 찼습니다.
4. 나이대는 어떤 집회랑은 대조되더군요. 10대부터 60대 이상 노인분 까지 다양하게 오셨습니다.
5. 집회가 끝나고 깔끔하게 해산했고(누구처럼 어딜 처들어가진 않았습니다, 알바들이 소설 쓸까봐 정확하게 짚습니다), 강남역까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구호를 외치면서 걸어갔습니다.(다른역은 통제로 탈 수가 없었거든요)
6.집회에 참여해본 그 풍경이 굉장히 경이적이고 아름답기까지 했습니다.박근혜 탄핵때랑 비교하면..음...그때는 약간 국민들이 빡쳐있어서 그랬는지 풍자, 축재 같은 볼거리들이 많았는데, 이번에는 오직 한 가지 구호에 집중하고 참여하는 진중한 느낌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