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오엔 친구 오빠엔 왔네요.

신품 가격이 다소...아니 많이 부담스러워 결제 버튼을 못 누르고 있다가 오늘 출근하니 동네 근처에 합리적인(?) 가격의 매물이 장터에 똬악!
근무고 나발이고 모르겠고 진짜 정신 나간 놈처럼 차몰고 가서 사왔네요.
떼빼고 광내고 몇장 찍어 보니 역시 명불허전... 근거리 최대개방은 억수로 소프트하네요.
처음에는 핀나갔나 싶어 핀교정 받으러 다시 시내 갈까 했는데, f2.0으로만 조여서 찍어도 칼핀 나오네요.ㅠㅠ
대충 살펴보니 성인 기준 상반신 정도에서 멀어지면 큰 문제는 없을 것 같아 당분간 오빠엔, 백오엔 두개만 가방에 넣고 다녀볼까 합니다.
사진 취미라는게 사진을 잘 찍어서 잘 나오게 하는게 제일 중요하겠지만, 사실 예쁜 바디에 예쁜 렌즈 끼우고 다니는 재미도 크다고 봅니다.
솔직히 백오엔은 이쁨은 잘 모르겠던데, 오빠엔은 끼워 놓으니 팔오공에 정말 잘 어울리네요. 쩜사는 너무 작다는 느낌이었는데, 오빠엔은 적당한 굵기에 길이는 짧아서 딱 후드까지 체결해도 바디캡용으로 좋은 것 같네요.
신난 하은이 아빠는 당장 하은이 찍어주고 싶은데, 내일 주간근무에 야간숙직...하아~ 일요일 오전에 눈 좀 붙이고 렌즈 두개 들고 마실 나가봐야겠습니다.
백오엔으로 찍어 본 개천절날 아빠랑 동네 편의점 가서 왕꿈틀이 사먹는 하은이. 다 최대개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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