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늘어나는 집회, 줄어드는 집회

오늘 광화문에도 많은 분들이 모였네요. 20만까진 모이지 않을까 싶었는데 더 많이 모인것 같네요. 

각자의 정치적 신념이 있으니 많은 분들이 모일 수 있죠. 

어찌됐건 지금 자한당 지지율은 30% 왔다갔다 하잖아요. 

그런데 집회를 보면 참 재미있는 것들이 있습니다. 

어떤 집회는 회를 거듭할 수록 사람이 늘어나고 어떤 집회는 사람이 점점 줄어든다는거죠. 

사람이 늘어나는 집회로 대표적이었던건 박근혜탄핵집회와 검찰개혁 집회

사람이 줄어드는 집회로 대표적이었던건 혜화역 페미 집회와 태극기 집회.

사람이 늘어나는 집회는 시작이 미약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검찰 개혁은 처음 300명, 그다음 600명.. 점점 늘어나며 6차 이후에야 많은 사람이 모였죠. 

박근혜 탄핵집회도 처음은 2만명이었습니다. 

반면 페미 집회는 처음엔 많은 사람들이 모였으나 갈 수록 그 숫자가 줄어들다 끝났고

태극기 집회도 이젠 그들만의 잔치가 되어버렸죠. 

한번의 집회에 많은 사람이 모일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반복되는 집회에서 사람이 늘어나기란 쉽지 않죠. 

집회의 정당성, 참여자의 자발성, 명분, 실리 등등 여러가지 이유로 사람들이 늘고 줄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개인적으론 오늘 광화문에서 한 집회도 2회 3회 이후 10회까지 이어졌으면 하네요. 

4~5회 이후에도 저만큼이 유지되는걸 보고 싶습니다. 

대한민국은 민주주의 국가잖아요. 오늘 참여한 분들도 인정해드려야죠. 

여튼 오늘 자발적으로 가신분들, 기도하러 가신분들, 알바하러 가신분들 모두 고생하셨네요. 

저는 토요일에 다시 서초로 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