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1920년대 어느 젊은 규수의 프로필 사진, 오른쪽 글에는 경성 포토 스튜디오, 인사동 경성 사진관. 전화 479번이라고 적혀 있다. 왼쪽에는 채상묵 심사제(채상묵이 살펴보고 확인했다는 의미)라는 인장이 보인다.
1921년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어느 규수의 인물사진입니다.
이를 드러내며 활짝 웃고 있는 모습이 정말 인상적입니다.
세련미를 더해서 어떻게 보면 현대적인 감각도 묻어 납니다.
규수가 사진을 찍은 곳은 서울 북촌 인사동에 소재한 경성 사진관인데요.
반가의 규수가 이곳에서 사진을 찍은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여성 사진사가 운영하는 여성전용 사진관이었기 때문이죠.
일제 강점기에도 남녀유별의 풍속은 엄연히 존재했습니다.
남성 사진사 앞에서 사진을 찍는 걸 꺼리던 여인들이 꽤나 있었어요.
하지만, 여성이라고 해서 사진 찍고 싶은 욕구가 없을리가 없습니다.
수요는 폭발했고, 그 수요에 따라 여성 사진사가 등장했습니다.
여성 사진사는 이홍경이라는 여인이었어요.
이홍경의 남편은 채상묵이라는 인물이었는데 아내와 마찬가지로 사진사였습니다.
채상묵은 구한말에 화가로 널리 알려진 채용신의 둘째 아들이었습니다.
채용신은 고종 임금의 어진을 그릴 정도로 뛰어난 화가였고,
직업적으로 초상화 제작소를 차려놓고 인물화를 그린 최초의 조선 사람입니다.
아버지의 뒤를 이은 아들은 시대변화에 따라 인물 사진을 찍었던 것이었죠.
여성 사진사가 찍어서 그런지 편안한 마음에 이를 드러내고 활짝 웃었나 봅니다.
어쩌면, 신식 여성이었을지도 모르겠어요.
프로필 사진이라고 하지만, 이렇게 밝은 모습으로 사진 찍는 게
그 당시에는 흔한 일은 아니었기 때문이죠.
억압이 아닌 자유로움이 묻어나서 더욱 애착이 갑니다.
신기방기
오 잘봤습니다
이런게 추천글이지요
이쁘심ㅎㅎ
마음이 따땃해지네여
미모가 빼어나신 분이군요.
우리주위에서 보는 흔한 인상이네요
인싸느낌나네요
오 신기하네요
와 역시 한국인 얼굴은 변하지 않았음
갓수찬님 글은 추천누르고 봄
75년생이라 해도 믿겠네요
사진 속 주인공도 이홍경 본인이라는 이야기가 있네요.
약돌// 저도 신기합니다. 지금 찍은 복고 사진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입니다!
costco// 감사합니다!
[HM]信長// 전형적인 한국형 미인인거 같아요!
번역의탄생// 감사합니다. 저도 댓글덕분에 마음이 따땃해지네요!
인왕// 넵! 하얀 저고리에 하얀 이를 드러내서 더욱 아름다운 거 같습니다.
개리네비// 전형적인 한국 미인상이에요.
축신황제마// 넵! 감사합니다.
허니밀크티// 감사합니다.
걸그룹// 넵! 전형적인 한국 여성이죠.
송우기// 감사합니다!
87OB// 저두 깜짝 놀랬어요...
약한남자// 개연성이 있습니다. 남편이 직접 찍어주는 사진에 웃음으로 화답하는 부인의 모습...충분히 가능한 이야기라고 생각됩니다!
핵인싸였겠네요 ㄷㄷㄷ
저정도 미모면.. 어우야
문득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생각난다
느낌이 묘하네요... 생각해보면 100년도 안됨
아, 보는것만으로 너무 행복해지는 사진이네요!
오... 장수찬님 조선시대에서 모던 보이의 시대로 잠깐 넘어오셨군요. 앞으로도 또 좋은 이야기 많이 부탁드리겠습니다.
규수가 정확히 뜻이 뭔가요?? 어떤 여자를 지칭하는거죠?
담백한두부// 양반네 아가씨라는 뜻이요
전형적인 미녀상은 아니지만 요즘시대에 오면 매력있는 얼굴될듯
치아 엄청 가지런하네요
진짜 곱게 자란 듯
그나저나 저때도 브랜드를 영어로 적었네요
사진이 엄청 고급스럽네요
약한남자// 앗, 그럼 럽스타그램 원조시군여. ㅋㅋ
눈이 길어서 후손들 인물도 좋았을듯 ㅎㅎ
와 간만에 쌍꺼퓰없는 저런 정통한국식 미녀보니 반갑네요
이게 왜 미녀? 암만봐도 미녀는 아닌데
그건 그렇고 지금 여자는 왤케 쌍꺼풀이 많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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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글 좋아요!
이런 글엔 역시 추천~!
미모 얘기가 나올 내용도 아니고 미모가 딱히 현대적인 관점에서 좋다고 보긴 어려운데 그냥 마냥 옛거면 좋아보이나
배우 서현진 닮은 듯
웃는 미소가 너무 매럭적이시네요^^
되게 신식 여성에 추천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