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5,D750,D3 raw 보정 소감 올려봅니다

업으로 하는 와중 웨딩 부분에서 느낀점만 추려봤습니다.
제 주력기종은 d750 이고 다른 실장님들이 쓰는 기종들 로우파일 받아 보정하다 문득 느끼는바가 있어 간단히 적어볼까 합니다. 모든 색감보정은 acr 기준입니다..
d750 - 보정하기 까탈스런 녀석. 사실 처음부터 d750으로 시작해 까탈스러운지도 몰랐으나 d3 계열 바디 보정에 손대보니 아 내가 여태 힘들게 살았구나 하는 현타를 씨게 안겨준 녀석.. 같은 수치를 옮겨도 현란한 변화를 보여주며 절대 제 생각대로 쉽게 안바뀌는 팜므파탈 같은 깍쟁이. 다만 기준 잘잡으면 화사한 색감도 좋고 dr 깡패인 것도 장점. 다만 노이즈 올라오면 노이즈 자체가 별로라 안예쁨. 게다가 디테일이 별로인지 컨트라스트와 상관없이 특유의 뭉개짐이 아쉬움. 다른 바디야 플래그쉽의 쨍함이라 그렇다쳐도 d700은 안그런데.. 어찌됐든 오랜시간 머리 싸맨 기종이라 앞서 말한 뭉개짐 빼곤 결과물에 대해선 크게 아쉬움 없음.
d3계열 - d750 만 써도 부족함이 없었기에 착한가격에 갓갓바디 d750이란 생각을 깨뜨려준 바디. 극단적으로 얘기하면 그냥 잘만 찍고 acr에서 프로파일만 dx나 인물모드로 바꿔도 훌륭; 보정을 먹여도 내 생각 안에서만 움직이고 심지어 화밸값 올려도 그 조차도 이쁘게 올라감. d750은 전체색감 뒤집어지고 난리날텐데...혹은 스플릿톤으로 어느정도 제어해야 나오는 느낌이 그냥 나오는.. 어느정도의 노이즈는 그럭저럭 봐줄만함. d750보다 색감 작업이 1/3 정도 빨리 끝남.
d5 - 정말 감 안잡히는 어려운 바디. 보정 자체를 다른 방식으로 접근해야 함.. 업체색감으로 만들어둔 프리셋을 먹여도 전혀 느낌이 안삼. 심지어 캐논바디에 먹여도 먹히는데 유일하게 d5는 안먹힘. d4까지는 d750과 비슷한결로 보정하면 됐는데 d5는 혼자만 독립적임. 다만 정말 사실적이고 사진다운 결과물 만들기에는 탁월한데 개인적으로 추구하는 감성적인 사진 느낌은 내기 힘듬(제 수준 기준입니다ㅠㅠ)
보정하는 입장에서만 쓴지라 d3에 대한 예찬이 된 거 같은데 바디를 사용하는데 있어서 문제는 뺏습니다 그거까지 했으면 당연히 최신기종이 더 우위를 점하는 부분이 크겠지요..
현재 d3s를 한대 영입할까 아니면 다 정리하고 z6로 넘어갈까 고민중인데 z6 색감이 어떨지 고민이네요. 검색해봐도 말씀하시는 부분들이 다 달라서..어떤 분은 d5랑 비교하시고 어떤 분은 d4계열 같다고도 하시고.. 혹시 이부분에 대해 아시는 분 조언 부탁드립니다..
정말 지극히 제 개인적인 견해고 제 부족한 수준에서 적은 글이기에 불편하신 점이 있더라도 양해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