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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20년 산 친구의 말 " 한국에서 그냥 살아"

20년전 20대 중반의 나이로 미국으로 이민.
지금은 시민권자이지만 미국에 대한 환상을 갖지 말라네요.
이민 어떠냐고 물어보니 '절대 오지마' 라고 단언합니다.
전세가 없는 월세제도만 있는 미국. 버는 월급의 상당수가 월세로 나가는게 일반적인 사람들의 생활이고
그래서 돈을 모아 어쩌구 저쩌구 해본다...이런 개념이 우리보다 많이 없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한번 아파보면 거지 신세 되는게 미국의 현실이랍니다.
절대 아프지 말라는게 철직인데 사람 아픈게 제 맘대로 되겠습니까..
의료보험 그나마 잘되어 있는 한국이 그것만 하나라도 충분히 살만한 곳이라는 것을 느껴야 한다고 하네요.
그리고 여긴 거의 다가 계약직입니다. 계약이 끝나면 다른 곳을 알아봐야 하고 이직을 못하면 실업이 되는거죠.
물론 연장계약이 되면 좋겠지만 그만큼 연장계약을 하기 위한 성과 스트레스가 장난 아니라고 합니다.
결국 여기도 똑같이 피말리는 전쟁터라는거죠.
한국만 야근? 업무 스트레스? 미국도 똑같이 있구요...
단지 미국이 우리보다 괜찮은건 자존감이 스스로 높고 남 눈치 안보는 문화가 있다는 거...
그래서 스펙이나 그런거에 목매지 않고 그러다보니 어릴 때 부터 입시교육이라는게 따로 없다는거 ....
결국 이건 제도의 문제가 아니라 지들 문화적 사회적 성향의 문제이니 이걸 부러워하는 건 넌센스.
사람들이 천성이 즐기고 미래 걱정을 스스로 안하는 스타일이 좀 많다는거..
어찌보면 우리가 더 헬을 만들고 있는건
우리 스스로들의 압박감들도 더해진게 아닌가 싶기도..
굳이 미래의 걱정를 사서 한다는거죠....
여긴 그런게 딱히 없다네요....
낼 실업이라도 당장 양키스 다저스 경기가서 응원하는 스타일이라네요...

댓글
  • H.Harusarytus 2017/02/22 09:41

    자기가 사는 곳은 다 싫군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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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razilfl에이브이ored 2017/02/22 10:06

    명언입니다. 결국 사람은 그 어떤상황에서도 완벽히 만족 못하는 존재인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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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율이세상★ 2017/02/22 09:41

    제 친구가 이러더군요....
    "나 돈 좀 있음 외국나가서 살거다...."
    그래서 외국물 약간 먹어본 제가 이야기 합니다.
    "노노 차라리 돈 없음 나가고 돈 있음 우리나라가 제일 낫다고....ㄷㄷㄷ"
    하지만.. 난 돈 있어도 없어도 안나갈거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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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raZCooL 2017/02/22 10:01

    해외에 다녀본것과 사는건 다른것 같습니다.
    해외에 10년 살다가 재작년에 불가항력적으로 한국 돌아왔는데, 기회만 되면 다시 아내와 아이 데리고 함께 이땅을 떠나고 싶네요.
    뮬질의 여유가 있건 없건 하루하루를 살아갈때 기본적으로 우리나라보다는 심리적 여유가 훨씬 큰 나라들이 많습니다. 그게 행복의 시작인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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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율이세상★ 2017/02/22 10:05

    저도 10년까진 아니지만... 살아보고 하는말입니다.ㅎㅎ
    돈없을수록 외국이 좋다는 말이 말씀하신 그것이지요...
    저도 서민이라 정말 돌아오기 싫었습니다.
    하지만 돈있는데 굳이 가서 살필요까지 있겠나 싶네유...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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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삶젊 2017/02/22 09:41

    적어도 자식들은 무료로 영어 배워서 어디든 써먹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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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라비안 2017/02/22 09:43

    이런 게 결국 스스로 더 낮아지는 모습이 아닐까 싶네요..
    무료로 영어 배우는거 까지도 부러워 한다면 말이죠....
    이미 영어라는게 스펙이 된 사회에서 사는 사람의 현실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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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삶젊 2017/02/22 09:47

    저는 부럽네요 ㅠㅠ 한국에서 영어 사교육비만 해도 어마어마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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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라비안 2017/02/22 09:49

    그래요..저 역시 그 친구 영어 잘하는게 부럽긴 하더군요..
    20년전만 해도 똑같이 영어 못했는데 지금은 그친구는 원어민 수준이 되었으니..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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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은대장 2017/02/22 09:41

    많은 부분 이해가 되네요.
    다들 좀 맘 편히 사는 세상이 왔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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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트@ 2017/02/22 09:43

    매우 공감 가는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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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낙성대학교 2017/02/22 09:44

    저도 요즘은 미국갈바에 맘편하게 국내가 낫다 봅니다.
    다만 단 한가지 미국으로 꼭 가는걸 추천하는 분야가 있는데 바로 이공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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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라비안 2017/02/22 09:46

    정말 실력이 있다면 저 또한 미국으로 가는게 낫다고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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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bn0418 2017/02/22 09:44

    사실 돈있음 한국만큼 살기좋은 나라가 어디있겠씁니까?
    미국도 우리랑 다를게 없지만 그래도 좁은 땅덩어리에 우리처럼 바글바글 하진 않으니 막일을 하더라도 우리 보단 조건이 좋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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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주현/朴珠鉉 2017/02/22 09:53

    그분한테 시민권포기하고 한국들어오라고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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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라비안 2017/02/22 10:01

    절대 그렇게 못하죠. 왜냐면 오고 싶어도 못오는 현실이구요.
    그 친구는 육군 제대후 20대 때 아버지를 여의고 imf 때 대학졸업해서 취업이 안되고
    결국 살기위해 아쩔 수 없이 미국을 선택했고
    10년이 지나도 밑바닥 일 하면서 개고생하면서도 시민권을 못받아 어쩔 수 없이 목숨걸고
    미국 육군에 또 입대했습니다. 목숨을 내거는 이라크 적전지까지 가서 군생활 했고
    그래서 시민권을 받았습니다...
    목숨을 걸고 받아낸 시민권이라는거죠.
    그리고 지병이 있어 전역을 하였고 나라에서 지원하는 약품 지원을 소정의 나라 지원금을 받고 그걸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에 오고 싶어도 그래서 올 수가 없구요.
    미국이 좋아서 미국에 있는게 아니라
    미국에 잇을 수 밖에 없고 이젠 미국을 떠날 수도 없는게 현실인거죠.
    하지만 모든 걸 끊고 한국에서 생활을 하고자 합니다.
    누나와 어머니가 한국에 살고 있어서죠..
    하지만 제가 말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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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라비안 2017/02/22 10:03

    자연스레 거기서 태어나서 시민권 자연스럽게 받는거와
    이민을 가서 고생하면서 받아낸 시민권은 분명히 현실적인 면에서 다릅니다.
    그래서 이민가서 시민권 받는 자들에게 시민권포기하라고 쉽게 말을 못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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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주현/朴珠鉉 2017/02/22 10:09

    한국이 좋다는 사람인데,.. 한국와서 살아야죠. 대한민국 청년들도 목숨걸고 군복무를 했는데 말이죠. 미국보다 한국이 살기 쉽다면 시민권을 어렵게 땄더래도 포기하고 한국들어와서 편하게 살면되는거죠.. 제가 보기엔 그냥 징징대는것밖에 안보입니다. 엄청나게 고생해서 시민권을 왜 땄고 왜 포기를 못하는지... 양심이 없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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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라비안 2017/02/22 10:17

    말조심하구요...적당히 하세요...좀.....
    그 친구는 한국이 더 좋다고 말한게 아니라 한국에서 그냥 살아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이 좋아보여도 결고 좋은 것만 있는 것이 아니니
    그냥 한국에서 사는게 낫다라고 말했지
    한국이 너무 살기 좋아라고 말한게 아니거든요...
    그리고 징징거리는게 아니라 내가 미국 이민 어떠냐 미국이 우리보다 살기 좋은거 같다라고
    말했던 거 뿐이고 그런 환상을 갖지 마라라고 단호하게 대답한거 뿐이지
    미국이 싫어서 징징대고 한국으로 다시 돌아갈래 라고 말한게 아니랍니다...
    양심이요? 꼬깝게 듣고자하는 마음을 바로잡는게 더 먼저인거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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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obbyBrown 2017/02/22 09:57

    야구장 입장료도 비싸죠?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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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hinamoon 2017/02/22 10:02

    영어 그까이꺼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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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스테릭 2017/02/22 10:03

    70세 이후 투표권주면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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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포트 2017/02/22 10:03

    능력안되면 어딜가나개고생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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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우오빠™ 2017/02/22 10:05

    대신 복지정책이 잘되어 있죠.
    그게 나머지 불편함을 감수할 만한 가치가 있으니 지금도 넘어가는거죠.
    의료야 우리가 좀더 낫다고 할수 있지만. 전 먹고 살게 있다면 가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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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라비안 2017/02/22 10:07

    그 복지는 공짜가 아니잖아요....결국 세금입니다.
    미국은 세금 엄청 떼는거 아시잖아요...
    우리가 미국만큼 세금 떼면 좋다고 하는 한국인들 한명도 없습니다.
    물론 이렇게들 얘기하겠죠. 미국처럼 복지를 잘한다면 우리도 그렇게 뗄 자신있다 라고....
    말은 그렇게 하겠죠.....
    우선 버는것에 세금이 더 많아진다면 그거부터 불만을 품고 헬조선 헬조선하는게
    눈에 보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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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갈대숲 2017/02/22 10:12

    의료가 최고의 복지입니다...
    곧 그걸 알게되실겁니다...
    40대 후반되니 부모님 저와 가족들...병원비... 어휴...
    의료보험 없었으면 연봉 1억도 빚내야 하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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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JS1998 2017/02/22 10:06

    미국도 거기 돌아가는 꼴 보면 우리나라랑 딱히 다를 것 같진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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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립- 2017/02/22 10:07

    한국에서 돈벌어서 은퇴후 외국나가 쓰고 사는게 최곱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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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erred™ 2017/02/22 10:07

    그 분은 한국에 살았어도 똑같이 생각하셨을듯...
    절대 한국에서 살지 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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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라비안 2017/02/22 10:10

    만약이라는건 없구요....지금 현실이고 지금의 상황에서 말하는 겁니다.
    만약 님이 미국에서 살고 있는 사람이라면
    님 또한 저렇게 말할 수도 있는거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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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oo 2017/02/22 10:08

    이민은 쉽지않죠...언어도, 돈도....많은게 장벽이 되니깐...
    미국은 좀 그렇고 처음부터 북유럽이나, 캐나다등에 태어났으면 한국따위는 쳐다도 보지 않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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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uyslr 2017/02/22 10:10

    헬조선 선동하는 찌질이들 보면 미국에서 흑인으로 태어나서 길가다 경찰에게 총맞아보고 선동하던지...
    러시아나 호주에서 신나치주의자에 맞아보고 선동하던지..
    단편만보고 세상 가장 좋은곳과 비교하고 헬조선이라지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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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rank Black 2017/02/22 10:13

    미국이 우리보다 나은점은 남 신경 별로 안쓰고 쓸데없이 비교하지 않는데서 오는 사람들의 여유(이 부분은 사실 잘사는 나라든 못사는 나라건 대부분 우리보다 나은것 같더군요), 제외국민에 대한 보호 딱 두가지인듯 해요.

    (bFrjgq)

  • 라잌카 2017/02/22 10:14

    모든 국가는 나름의 장단점을 가지고
    모든 개인은 각기 처한 상황이 다르니
    자신에게 가장 잘 맞을거 같은 국가와 삶은 선택하는게 좋죠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외국생활의 정보전달은 백번 감사한 일이지만
    나 외국 00년 살아봤더니, 미국일본 만세 한국 헬조선
    이런글은 참 별로인듯...뭐 어쩌라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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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D™]홍가이 2017/02/22 10:15

    1. 자존감이 스스로 높고 남 눈치 안보는 문화가 있다는 거...
    -->평생 자존감 낮게 살고, 남 눈치 특히 직장 상사 눈치 보며 평생 사는 것 그 것만으로도
    이 나라 문화가 좋지 않은 것입니다.
    그런데 이미 우린 그 문화에 젖어 버렸죠
    미국가서도 자존감 낮게 살고, 남 눈치나 볼껍니다.
    2.스펙이나 그런거에 목매지 않고 그러다보니 어릴 때 부터 입시교육이라는게 따로 없다는거
    --> 우리 학창시절 한번 생각해보세요
    5살 6살 부터 학원을 달고살죠
    고등학생이 되면 빌어먹을 야자라고 9시,10시까지
    학교란 감옥에서 지내야 합니다. 그래서 20살이 되면
    토익, 어학 연수에 부모는 등꼴이 빠지고
    아이들은 스펙 쌓기 스트레스에 20대를 보내게 됩니다.
    그렇게 취업하면 1번 인간이 됩니다.
    자존감 없고, 남 눈치보는 인간~~
    그러나 난 지나왔습니다
    이게 좋은 나라는 절대 아닙니다.
    전 어쨌던 1,2를 지나서 적응 했지만
    아이들에게까지 이렇게 살게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즐거운 행창시절, 자신감 있는 자존감
    이 것을 물려 주는 것 만해도
    이 나라를 떠나야 하는 충분한 이유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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