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만난 여친

저는 30대 후반, 여친은 30대 중반.
만난지 한달
그런데 여친이 만나면서
계속 과거를 궁금해하네요. 어떻게 만나서 어떻게 헤어졌는지가 궁금하다고.
개인적으로 연애를 시작하는 단계에서 저런 얘기를 꺼내는 게 예의도 아닌 거 같고
싸울 건수만 만드는 거 같은데.
데이트 하다가 갑자기 그런데 대학다니면서 씨씨는 해봤어를 한 100번 시도 떄도 없이 묻고
오빠~~ 를 수십번 묻고... 그러다 대답 안하면... 대답도 안한다고 하고
자기가 왜 좋은지 이유를 3가지 대보라고.... 예뻐서! 이러면...
떙! 영혼없다.. 이러고...
어제가 만난지 한달이었는지.... 오빠 오늘이 무슨 날인 줄 알아?
이러길래... 도대체 뭔 날인지.... 그래서 또 짜증... 알고 보니 만난지 한달 하루 전...
중고딩 때도 만난지 1달은 안챙긴거 같은데.. 100일도 아니고.
연애를 많이 못해본건지... 사랑을 많이 못 받아 본건지...
손편지 이런거 원하고... 자꾸만 사랑을 확인하려하고...
30 대 후반에 이제껏 연애하며 이런 케이스는 또 첨이라...
영화보는 게 시간 아깝다고.. 얘기하는 게 좋다는데.
휴일 하루종일 만나서 내가 무슨 이야기 꾼도 아니고 하루종일 이야기 하랍니다.
그래서 뭐먹고싶어? 아무거나. 뭐하고 싶어? 아무거나.
그럼 ~~ 하러 가자.. 이러면 싫어.. 이러고...
만나고 있는 내내 스트레스 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