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병으로 근무하다가 분대장교육가서 성적이 우수하다는이유로 공수부대로 착출된 남자는 집안형편이 어려운관계로 장기를 지원하여(결국38년간 군생활을 하게되고 공수여단 주임원사로 제대합니다) 복무하다가 갓중사를단지 얼마안되던시기에 외출을하고 부대복귀를 하는도중 버스안에서 앉아 뜨개질을하는 아가씨를 보게됩니다.
그는 그아가씨에게 첫눈에 호감을느껴서 주머니속 수첩을 뒤져 부대주소와 이름을 적어주고 면회한번 와달라 부탁한후 부대로 복귀합니다.
그아가씨는 얼마전 조카를보게되어 엄마가 새언니와 손주에게주는 선물을 전달하려 처음가보는길을 시외버스를 타고 가던중이였습니다.
낮선군인이 건네준 쪽지를 받고 내리는 그군인을 바라보니 너무도 잘생긴 베레모가 잘어울리는 사람이였던거죠.
남몰래 간직한 쪽지를 바라보며 고민하던 약3주의시간이 지나고 그아가씨는 큰맘을 먹고 그군인을 찾아갑니다.
늦은가을날 면회소에서 첫만남이후 두어번 더 면회를가서 사랑이 시작될무렵 그군인은 비상출동이라 한달이걸릴지 두달이 걸릴지 모르니 면회는 오지말고 부대가 이동을 하게되니 편지는 내가쓰는데 답장은 하지마라 복귀하면 그때 편지에 알려주겠다 하고 면회를 끝내고 들어갑니다.
그군인의 손에는 아가씨가 떠준 목도리와 장갑을 들고서...
그후 약 두달간 남자는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만든 사건에 투입되었는데 그두달간 20여통의 답장을보내지 못하는 편지를 보냈습니다.
임무가 끝난후 그들은 다시 만났고 그둘은 사랑을 했답니다.
그군인은 제아버지시고 아가씨는 제어머니입니다.
얼마전 어머니가 돌아가셨을때 아버지가 두분 첫만남을 이야기 해주시더군요.
그때 그사건은 울진,삼척무장공비침투사건 이였습니다.
그사건이 마무리되고 부대복귀한시기가 1968년12월인데 제생일이 1969년 9월이네요...
얼래 ? 이 양반들이 ! !??...........
https://cohabe.com/sisa/11739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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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ㄷㄷ 형님이시군요
ㄷㄷㄷ
와 형님 ㅎㅎㅎㅎ 글만봐도 재밌네요 ㅎㅎㅎ
여러모로 스피드한 분들이시네요;;;
영화같네요!!!
막줄ㅋㅋㅋㅋ
80되신 부모님에게 이런 로맨스가 있었다는게 좋더군요.
송도어디예요? 쪽지로 부탁드릴께요
사소하지만 매상한번 올려드릴께요
훈훈하네요ㅎㅎㅎ
그당시면 진짜 흔치않은 연애결혼이셨네요 ㅎㅎ
뭔가 단편영화 tv소설 느낌 ㅎㅎ 훈훈합니다
69년생 아재네요
아날로그 시절이 연애사도 더 드라마틱하고 재밌네요. 훈훈하고 아름다운 러브스토리입니다
세상에 내가 모르는 이런 이야기들이 얼마나 많을지 생각하면 왜이렇게 아쉬운 건지.
훈훈하네요.
[리플수정]우왕 아부지의 할아부지 이야기이군요
[리플수정]예쁜 엽서같은 이야기네요. ㅎㅎ 그런데 그 사건이 없었더라면 비룡아자씨님은 존재하지 않으셨을 수도 있는 거 아닌가요? ㅎㅎㅎ
아 . 운명의 장난이네요 ㅎㅎ... ㅊㅊ 드립니다 .
와 영화같은 이야기 ㅎㅎㅎ
역시 멜로는 아날로그 시절이 넘사벽이네요
띠동갑 형님이시군요.
저도 최근에 어머니에게 젊었을 적 이야기들을 듣고 있는데 새삼스러운게 많습니다.
어머니가 워낙 삶에 굴곡이 심하셔서 더 그런 것도 있고.
70대 이상분들은 어렵게 사신 분들이 많아서 살아온 과정이 존경스러울 정도죠..
가끔 살아온 과정을 얘기해줄때 있는데 이런 것이 진짜 드라마다 싶음.
옥류관// 222
bears4ev//그러게요 ㅎ 드라마같은 두분 만남에 제가........
머리속에 영화한편이 그려지는 이야기네요..,
ㅋㅋㅋ 어디서일까요? 흐흐흐
달달한 멜로 드라마 한편 다봤다
막줄에 예능은 덤
아름다운 위반이네요ㅎ
부대 복귀하시자마자 만나셨나보네요
아 어머님 왤케 일찍 가셨데요 ㅠㅠ
누가 배껴쓰기전에 시나리오 내시길
ㅎㅎ 님 쓰신글 각색좀 하면 드라마 단편 하나 나오겠네요 나름 무장공비 사건이란 굴직한 사건도 있구요
슬프면서도 웃기고 아름다운 글이네요
너무나 멋진 분들이시네요. 마음이 훈훈해 집니다.
와... 소설도 이런 재밌는 연애 소설이 있을 수가..!!!!
그 옛날에도 버스안에 여자분을 보고 메모를 남겼다는게 놀랍네요. 정말 애틋한 이야기 잘 들었습니다.
근데, 형님!! 형님은 아부지 안닮아 안잘생기신 거 맞죠?? 불패너에게 잘생김 이란 있을 수가 엄써!!!
그래서 비룡아자씨 잘생기셨나요??
크... 설레는 글이네요...
왜 19인가했네요ㅋㅋ
어수선한 세상에 햇살처럼 따뜻한 글이네요.
69년생이라 19금이군요
울진 삼척 무장 공비 사태는 100여명이 넘는 공비가 사살되고 우리 군경의 피해는 더 컸던 어마어마한 사건이었죠.
이승복군도 저 떄 희생되었지요.
저 삼엄한 시대에 병사와 처녀가 사랑을 나누셨다니 사연이 갸륵합니다
소설 잘봤습니다
흐뭇한 스토리네요. 역시 속도위반이 결혼의...응?
영화같은 출생기 잘 봤습니다 ㅎㅎ
그때 남자 28 여자 25이면 결혼을 두분다 늦게 하신듯 천생연분이군요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현진라오스// 누구처럼 구라로 의심으로 이루어진 삶을 살지 않았어요 소설을 쓸 이유가 없죠
Metheny// 보통은 넘는다고 생각하고 듣기도했는데 부친은 진짜 심하게 미남이십니다
근데 부모님 로맨스를 왜 이제야 들은 거에요?? ㅎㅎ 어릴때 궁금해서 물어보지 않으셨나요 ㅎ
두분다 미남미녀이신가 봐요 ㅎ
아버님 젊은시절 사진보고싶습니다~
그리고 두분 사이는 어떠셨는지요
비슷한 또래인데요. 글에서 어머님에 대한 그리움이 느껴집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고 아버님께서 무병 장수하시기를 바랍니다. 이 글을 읽은 모든 사람들이 두 분의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를 기억할 겁니다.
불같은 사랑이었군요
글이 술술 읽히네요ㅋㅋㅋ파스타 먹으러 가겠습니다 사장님^^
애고 어머님은 돌아가셨군요 그렇게 인연이 되어 함께 사시다가..인생극장같은 얘기네요
Pppppp// 별생각이 없었고 당연히 누구소개나 선보고 만났겠지하는 결론으로 살았던거죠 아부지가 말씀 안하셨으면 몰랐겠죠
크..아름다운 이야기 입니다..이게.블펜이죠
저처럼 실수로 태어나지 않고 두 분 사랑의 결실로 태어나셨으니 축복입니다
근데 임신기간은 40주 달로 치자면 만9개월이 맞습니다
흔히 열달로 아시는 분이 많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