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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과학자 시승기 3부


자동차는 수많은 과학 기술이 집약되어 있으며 특히 현대 과학으로 다 설명할 수 없는데 과학인 일까지 생겨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매력으로 저는 차를 좋아합니다..
3부는 번외로 세컨카로 탔던 차량들 다루고자 합니다.
저의 세컨카 기준은 중고로 가격 300만원 이하 차량이 대상이였으며 과거에 타보고 싶었던 로망차들이였습니다.
사게 된 동기는.. 좀 치졸하지만
거주하고 있는 아파트에 주차공간이 부족했는데 어떤 아주머니가 황금색 마티즈를 빼고 그 공간에 아반떼를 넣고 황금 마티즈를 다른곳에 이중주차하는 신박한 스킬을 보고
처음에는 뭐 저런 양심없는 시x년이 있나 하다가 다시 생각해보니 바로 이것이 생활의 지혜다 주차공간 확보용 세컨카를 사자 라는 유레카를 얻었습니다.
저는 제 전재산인 BMW320i M Sports package에 누가 문콕을 내서 내 살이 파이는 것보다 큰 아픔을 겪은 터라.. 주차문제에 예민해져 있는 상황이였습니다.
수동을 안탄지 어언 5년.. 내 손과 발이 예전처럼 기억하고 있을까? 다시 수동을 타면 출퇴근 할때 운전이 즐거워지고 디젤을 사면 기름값도 절약되며 내 3시리즈가 키로수도 줄어들고 어쩌고저쩌고..
운전면허 없는 와이프 1종보통 딸려면 수동차로 연습 블라블라..
되지도 않는 개논리를 합리화 하면서 i30 PD 1.6 디젤을 영입하면서 세컨카 라이프가 시작됩니다..
* 차량이 노후된 상태에서 탄 것이기 때문에..
노후 중고차 구매하실 분을 위하여 그냥 가감없이 씁니다
1. 2009 i30 1.6D (스틱)
차가 없던 시절 i30 디젤 렌트카를 끌고 당시 폭스바겐 cc와 강원도 양구 와인딩 배틀에서 꿇리지 읺았던 추억!
그것이 나에게 i30를 구매하게 하였다..(다시 생각하면 cc는 갈길 천천히 가는데 혼자 과학자 빙의해서 x랄 발광한듯)
지금은 회사 동생에게 팔았는데 2년넘게 잘 타고 다녀요ㅎ
장점
오토대비 싼 가격(지금 200만원대면 사는듯)
구매당시 180,000km 탄 차지만 엔진 컨디션이 좋음
차량 내구성이 좋으며 트러블이 적은듯
연비가 몹시 좋으며 기름값이 거의 안듬
수동 5단에서 6단으로 쉽게 튜닝 가능!
와인딩이 나쁘지 않음
잘 꾸미면 이쁨
단점
핸들링이 병맛이며 마치 트러스트마스터 50만원짜리 레이싱 휠 느낌이 연상됨
수동의 재미를 느끼려고 세컨카 찾으시는 분들..
어차피 전에 능숙했으면.. 오랜만에 타도 똑같네요..
다시 오토에 길들여진 자들이여.. 출퇴근 수동.. 졸라 귀찮습니다(왼발이 아픈건 동의 어렵고.. 무념무상으로 하는데도 그냥 귀찮음 - 저는 그래요..)
어쩌다 한번 타면 나름 재미있는데 이게 소유하면 질려버리게 됨(필자 성격이 싫증을 잘 내서 그럴수도 있음)
초빨은 나쁘지는 않으나 160Km/h 이상 올리기가 힘듬..
요즘 차들에 비해 주행안정성 떨어짐(멀티링크 어쩌고 저쩌고 하지만 아반떼 MD만 못한듯, 중고차라 그럴수도 있어요)
2. 2005 그랜저xg 2.5 가솔린
20살.. 가난하고 배고팠던 그때.. 흰색 그랜저 xg는 필자의 드림카였음
당시 모 대기업에 들어간 친구가 하얀 xg를 끌고 왼손에 20만원 상당의 세이코 시계를 차고 왼손으로 핸들 돌리는 모습은 나로 인하여 열심히 살아야 겠다는 자극을 줌
성공 까진 아니지만... 먹고살만한 지금..
필자 주관 올드카 디자인 no.1 그랜저x지가 타보고 싶어졌음
중고 가격 190.. 좋다 영입!
장점
E92 M3를 연상케 하는 오롱오롱한 시그마 엔진인지 뭔 엔진인지 기억은 안나지만 하여튼 엔진 사운드가 오롱오롱 하여 고성능 스포츠카를 타고 있는 착각을 줌(M3 오너들 죄송합니다....개소리지만 좀 비슷하긴 해요..)
관리 잘된 차는 지금 봐도 이쁨
순정 오디오 사운드가 굉장히 좋으며 특히 클래식 같은거 들으면 콘서트장에 온 느낌
시트가 안락하며 특히 상석의 승차감이 좋음
희안한 옵션이 많으며 있을건 다 있음(공기청정기, 오토라이트)
차에 앉아있으면 1998 ~ 2005년의 로망과 추억이 떠오르며 마치 내가 그 시절에 돈이 좀 있는 사람인듯 체험이 되어 감성 대폭팔
단점
소리 뿐 아니라 연비도 E92 M3임(메인카 K9 연비 안좋아서 샀는데 이게 연비가 더 안좋음)
부픔 내구성이 안좋음(참고로 130,000 탄거 구매함)
차체가 막 녹슬며 부슬부슬 떨어짐
하체도 녹이 잘 슬어서 와인딩 고속주행 할때 케텁 Y50 밟는거보다 더 쫄림.. 차가 부러질까봐 못하겠음
직빨 Y00까진 밟아봄.. 고속주행시 주행 안정성이 어마어마 하게 안좋음.. Z00까지 밟아본 필자도 XG Y00은.. 도저히 무리임 진짜 바퀴가 빠져가꼬 죽을꺼 같음
차값 싼맛에 중고로 구매했다가 차값의 몇배가 되는 메인터넌스 비용을 얻어맞을 수 있음
3. 2007 NF소나타 LPI
뉴ef소나타, NF소나타, 로체, 토스카
나에게 운전의 즐거움을 선사한 옛날의 렌트카들이여..
그때의 추억을 되짚어 NF 가스차 구매!
돌이켜 보니... 흰색 K5 렌트의 과학 문제는..
전 k5 시절에 차가 있어 렌트를 안했지만
이전에 렌트카를 많이 타본 입장에서
반납 시간이 아까우므로 1ms라도 빠르게, 1mm라도 멀리
차를 더 타야 했습니다
운전을 도저히 좋게 할수가 없지요..
먼 여행을 갔는데 변수로 인해 시간이 좀 지체됬다..
존나 달려야죠.. 렌트카 회사에서는 연장요금 발생한다고 전화로 겁주고.. 나는 x발 알바 해가꼬 번 돈의 20%를 꼬라박아 이 차를 빌렸는데 어쩌겠나요..
"시간 연장을 어떻게 해!! x발.. 푸락셀!! 칼치기!! 슈퍼 쌍라이트 3회 점등!!, 나는 어떤 x끼든 배틀 들어가면 빽쩜을 만들어버릴 기술 인재다!!"
그랬었죠..
* 모든 내용은 본인의 경험담과 속마음 이며 렌트카 이용하시는 분들의 비하 의도는 없습니다..,
요지 : 렌트카 이용 여행시 이용 일자에 맞춰 시간 계획을 잘 짭시다..
장점
lpi 엔진과 4단미션의 궁합이 좋음(전 160마력 안되는 차는 예전 4단이 6단보다 나은거 같네요..)
초중반 가속이 답답하지 않고 경쾌함
많이 돌아다니는거 보니 내구성이 좋은듯
무난한 디자인, 매립내비 하면 실내도 괜찮
안락한 시트와 편한 승차감
적당한 실내 크기
주행성이 골고루 나쁘지 않음
유류비가 확실히 별로 안듬, 디젤 유지비랑 비슷
사람들이 내 직업을 교사나 공무원으로 추측함(과학차 타면서 이걸 세컨으로 갖고있으면 이중생활 가능)
단점
lpi 중고 구입시 10만 언저리면 연료펌프,솔레노이드 기본 교체할 마음가짐 지니시길(소모품이며 사전 증상 없이 고장나며 시동이 안걸림, 판매 딜러 족치고 사기당했다 하지 말고 얼마 안하니 고치면 오래타요 ㅎ)
차가 그냥 졸라 평범하게 생김.. 튜닝 하면 더 이상해보임(주관입니다..)
충전소에 자주 가야됨(하지만 만땅넣어봤자 3.5만원)
내가 뭔가 개성이 없는 사람이 된듯한 자괴감에 빠짐
지금 세컨은 2016년식 K3이구요..(세컨이라 쓰고 와이프 차라 읽음..)
세컨카 3대 모두 정비 잘 해가지고 이상있는데 고쳐놓고 지인들에게 판매했는데 아직까지 잘 타고 있네요..(XG는 팔고 욕먹음..ㅠ 내가 탈땐 괜찮았는데)
저렴한 가격에도 괜찮은 차들이 찾아보면 꽤 있는거 같습니다..
저는 세컨카가 주차 공간에 대한 빡침으로 출발해서 로망을 거쳐 지금은 와이프 차가 되었네요..
300 언더 중고차 보시는 분들에게 도움 됐길 바라며..
하루에 2개를 올렸더니 머리가 멍해서 뭐라 썼는지도 모르게 주절주절 했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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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oHd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