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 EOS 90D 수령 완료] 첫 느낌.

캐논 EOS 90D 수령했습니다.
정식 발매 버전은 아니고 테스트 B버전.
아주 잠시 만져봤는데 아직까진 특이사항은 없네요.
내일 여행을 떠나는데 5박 동안 제발 아무일 없어야 할텐데 말입니다.

단 한마디로 표현할 수 있는 이번 제품.
디자인 자체는 딱 한가지 부분을 제외하고 전작과 크게 차이가 없습니다.
다만, 그립감은 꽤나 만족스럽네요.
제가 성인 남성 치고는 손이 큰편은 아니라 그런지 모르지만 감기는 느낌이 좋습니다.
손에 비는 느낌없이 촥촥 감겨 드네요.

외관상 특징 중에 가장 돋보이는 건 후면부 멀티콘트롤러.
기존 5D 시리즈에만 탑재 되었던 버튼인데 설마 90D에 탑재가 될 줄이야.
캐논 유저, 기존 5D 시리즈 유저라면 멀티콘트롤러의 중요성을 모르는 분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메인바디를 선택했을 때 육두막이 아닌 오막포를 택한 가장 큰 이유가
결과물이 아닌 바로 이 멀티콘트롤러 때문이었을 정도로 저에겐 너무나 중요한 부분입니다.
다른 성능 다 제처두고 단순히 이거 하나만으로도 90d에 대한 평가를 달리 할 정도.
이렇게 되면 다음 6D MARK2의 후속작도 한 번 기대를 해볼만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눈여겨 볼 점은 셔터소리인데요.
제법 남성미가 물씬 풍겨오는 소리라 사진 찍는 재미가 쏠쏠하더군요.
최근 미러리스 카메라 EOS RP를 사용하면서 셔터 소리때문에 노이로제가 걸려있는 상태라 그런지
90D의 시원하고 남성스러운 소리가 너무나 반갑습니다.
참고로, 마운트했던 렌즈는 신형 18-135mm 였습니다.
아직 정확하게 사진을 찍어본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결과물이 아닌,
사진을 찍는 맛은 기대 이상이네요 :)
보다 자세한 내용은 여행을 다녀와서 제대로 하기로.
참 . . . 드디어 신형 센서라죠.
풀프레임이 아닌 중급형 크롭으로 이렇게 기대가 되는 건 처음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