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천국 코하비닷컴
https://cohabe.com/sisa/1161822

저의 다양한(?) 취미중 하나인 캠핑 입니다

오래전 오토캠핑을 하다가 백패킹에 발을 들여 놓을때 쯤
여러가지 조사를 하다보니 우리나라는 허가된 장소 이외에서 텐트를 치는 행위는 모두 (이게 중요합니다.
전부, 모두) 불법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원래 태어나길 반듯하게 태어나서 불법이라고 하면 절대로 하지 않는 성격이라 (그래서 더 가난한지
모르겠지만) 아주 사소한 탈선도 절대로 하면 않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인지라...
여하튼
그래서 합법적으로 백패킹을 할 방법이 없을까? 여러모로 알아보다가
모 캠핑장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 캠핑장의 현실은 대부분 운동장에 줄 그어 놓고 다닥다닥 붙어서, 마치 우리가 살고 있는
아파트를 옆으로 뉘어 놓은 것 같은 환경 입니다
그런 캠핑 몇번 경험하곤 "이게 뭐하는 짖인가.." 조상이 원망스럽고 고구려가 통일을 하지 못하고
신라가 통일을 한 것 까지 원망스럽게 생각 되더군요
어떤 나라는 관광 안내 책자에 숲속에서 모닷불 피고 있는 사진이 메인 사진으로 쓰이는데
우린 그 어떤 곳에서도 취사가 금지이니 (가능한 지역은 그 누구도 취사를 하고픈 마음이 들지 않는
환경이 대부분 입니다)
말이 자꾸 옆길로 빠지는데..
처음에는 함허동천 이라고 강화도에 있는 캠핑장에서 3번 정도 백패킹 하다가
남들 다 한다는 몇 몇 유명 성지 경험 하고, 이후에는 섬 투어 몇번 하고 그래도 갈증이 너무 심해서
합법적인 방법 혹은 장소를 뒤지고 뒤져봤습니다
그나마 우리나라에서 숲속 느낌(?)이 나면서 유럽의 그 관광안내 책자에 있는 모습과 아주 쪼끔 비슷하게
할 수 있는 곳을 발견 하곤 이 이후로 오캠을 그 곳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
ND8_6592.jpg
Nikon D850 + 24N
#
데크를 싫어 하지만 이곳에서도 가장 오지, 주변에 거의 아무것도 없는 장소를 고르다 보니
데크 뿐이라...
#
ND8_6623.jpg
D850 + 24N
#
텐트에서 바라 보는 시야에 나무 산만 보이는 어쩌면 (제가 아는 범위에서 유일한) 곳 입니다
#
ND8_6700.jpg
#
술을 좋아 하지는 않지만 이곳에 왔으니 한 잔 아니 할 수 없지 않겠습니까?
#
ND8_6715.jpg
#
이 곳의 최대 장점이 휴양림 같은 환경에서 화롯대에 불을 피울 수 있다는 점 입니다
(물론 바람이 많이 불때는 금지 되어 있습니다)
#
ND8_6761.jpg
#
ND8_6765.jpg
#
ND8_7039.jpg
#
그리고
날이 좋은 날에는 무수한 별 들이 보이는데
이 날은 조금 흐려서...
#
ND8_7054_last.jpg
#
이런 사진 함 찍어 봐야지 했는데 처음이라 방향도 모르고 노출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몰라
무작정 찍은 사진 입니다
사진 사이트 (아니 사진 장비 사이트)에 엄한 캠핑 관련 글과 사진을 올려 죄송합니다
실은 이번 추석에 난생 처음으로 추석 캠핑을 하게 되서 글 올려 봅니다
무엇 보다 결정적으로
#
ND8_7055.jpg
#
그 막히는 길 운전을 제가 하지 않고 큰 딸아이가 했다는 점이 저는 너~~~무도 좋았습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
댓글
  • fansslr 2019/09/16 16:41

    기승전효녀자랑
    멋진곳입니다.
    혼자 간직하셔요.
    전 아직 애가 어려서 바리바리 오토캠만 다닌답니다.

    (1DNQPj)

  • lighteller 2019/09/16 16:47

    아이가 크면 텐트도 아이가 치고 운전도 할꺼고... 그때 쯤 되면 저 처럼 그냥 설거지만 하시게 될껍니다. ㅋㅋㅋ

    (1DNQPj)

  • fansslr 2019/09/16 16:49

    같이 다녀주기만해도 좋을것 같습니다.
    아들 둘 데리고 조용히 다녀보고싶네요.

    (1DNQPj)

  • fansslr 2019/09/16 16:42

    혹시나싶어 구글이미지검색 돌려보니 미시건소재의 모 숲으로 뜹니다.
    확실히 보석같은곳임에 틀림없네요 ^^

    (1DNQPj)

  • lighteller 2019/09/16 16:47

    맞습니다. 우리나라에 있는 캠핑장이 맞나? 그런 곳 입니다

    (1DNQPj)

  • fansslr 2019/09/16 16:50

    이 궁금함의 갈증이 도저히 해소되지 않을때,
    그때 다시 이 장소의 이름을 여쭤봐도 될까요?

    (1DNQPj)

  • lighteller 2019/09/16 16:55

    글쎄요... ㅎㅎㅎ 저만 알고 싶은 곳이라... ㅋㅋㅋ

    (1DNQPj)

  • 느림보(Slowman) 2019/09/16 16:59

    운전 잘하는 따님이 최고네요 !

    (1DNQPj)

  • lighteller 2019/09/16 17:00

    4살때 부터 장난감 자동차를 전진 주차, 후진 주차 하더니 (ㅋㅋㅋ)
    19살에 면허 따고 그 이후 종종 장거리 운전 하고 있습니다

    (1DNQPj)

  • Buzzlightyear 2019/09/16 17:21

    장소 쪽지 부탁드려도 될까요? 조용히 깨끗하게 다녀가겠습니다.

    (1DNQPj)

  • lighteller 2019/09/16 17:28

    아뇨..그냥 저만 다닐려구요 ㅎㅎㅎ

    (1DNQPj)

  • DeanJung 2019/09/16 17:28

    너~~~~~ 무좋습니다~ 오랜만에 대리만족합니다 ^^

    (1DNQPj)

  • lighteller 2019/09/16 17:29

    감사합니다
    그렇게 느끼실 수 있는 것도 행복이더군요

    (1DNQPj)

  • 달이되어 2019/09/16 17:30

    힐링되겠어요
    긍대 무섭지 않나요?

    (1DNQPj)

  • 매크로포토 2019/09/16 17:34

    무서우면 저런거 못해요.

    (1DNQPj)

  • lighteller 2019/09/16 17:50

    사진의 장소는 그냥 오토캠핑장 입니다. 무서운 곳이 아닙니다. 진짜 무서운 곳은 영하20도의 산 중턱쯤 되는 곳 입니다. 그곳에 오로지 나 혼자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게 되면 무섭게 됩니다. 그래서 저는 항상 법이 정해준 최대 길이의 거버 나이프를 허리에 차고 잠을 잡니다. ㅋㅋㅋ

    (1DNQPj)

  • [5Dmk3]곰진이 2019/09/16 17:30

    법 이해를 조금 잘못하고 계신것이 있습니다.
    허가된 장소 이외에서 텐트를 치는것은(전부, 모두) 불법이 아닙니다.
    국립, 도립, 시립 공원 등 공원으로 묶여진 지역과 산림 보호구역. 기타 불허 지역을 제외한
    일반 노지는 야영 자체는 불법이 아닙니다.(제한 하는 법규는 없습니다. 다만 허락을 하는 법도 없죠)
    여기서 불법이 될 수 있는건 산림 인접구역에서의 화기 휴대 및 사용이 불법입니다.
    하여, 일반 노지 및 비제한 야산에서의 야영 자체는 불법이 아니며, 화기를 사용하지 않으면
    법적으로 제제할 근거는 현재 없습니다.

    (1DNQPj)

  • lighteller 2019/09/16 17:37

    아.. 알고는 있습니다. 제가 머릿속에서 그리는 캠핑의 모습에는 언제나 모닷불이 있어서요

    (1DNQPj)

  • 매크로포토 2019/09/16 17:34

    다 큰 자녀가 아빠랑 캠핑도 같이 가주다니 매우 매우 부럽습니다.

    (1DNQPj)

  • lighteller 2019/09/16 17:37

    아직은(?) 같이 있어주네요 ㅎㅎㅎ

    (1DNQPj)

  • 공대생85 2019/09/16 17:39

    우리나라 캠핑장 진짜 아쉬워요...미국은 산속에 띄엄띄엄 캠핑장을 마련해놓고 관리도 철저하게 하던데.

    (1DNQPj)

  • lighteller 2019/09/16 17:48

    이야기 들어 보니 사진속의 캠핑장 사장님이 미국에서 살다 오신분이더군요. 그래서 미국의 캠핑장 처럼 만들고 싶었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음...

    (1DNQPj)

(1DNQP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