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렌즈를 남겨야 할까요? (헝그리 유저)

현재 보유하고 있는 렌즈들은 아래와 같은데요, 재정적인 문제로 렌즈를 두개 정도만 남길까 하는데요, 가장 객관적인 선택은 어떤걸지 고민이 되서요. 약간 물건에 감정적인 애착을 두는 편이라, 여러분의 조언을 구합니다.
- 시그마 24mm 1.8 (1.4 이사식 아님)
화각이 너무 넓다고 생각될때가 있고, 핀 이슈가 조금 있는 것 같지만, 전체적으로 물빠진듯한 소프트한 색감이 마음이 듭니다. 캐논 바디라서 그런가 했는데, 사무방을 써보니 이 렌즈가 칼핀이 아니었구나 알게되기도 했구요. 핀 스트레스 외에는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렌즈입니다. 어렵게 구한터라 좀 애착이 가기도 하구요.
- 사무방
좋은 딜을 발견해서 사무방을 영입했습니다. 손떨방 렌즈를 처음 사용해봐서 처음에 살짝 어지럽기까지(?) 했지만, 선예도 면에서는 지금까지 사용하던 다른 렌즈들보다 훨- 씬 나은 것 같네요. 기존에 쓰던 화각 (24mm 또는 50mm)에 비해서 애매하다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뷰파인더를 봤을때 구도변경없이 편안하게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듯 합니다.
- 신쩜팔
풀프레임 구매후 신품으로 구입한 첫 렌즈입니다. 시그마 24.8 영입 후에는 이용 빈도가 확 줄었지만, 왠지 이 렌즈는 쟁여두어야 할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판매한다고해서 얼마나 받을까 싶기도 하구요 ㅋㅋ
- 애기백통
스냅샷을 찍기에 참 좋고, 뽀대라는 측면에서 굉장한 만족을 주긴 하는데요, 무게나 외관이 밖에서 좀 부담스럽기도하고, 85mm 탐론으로 교체하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계속 드는 렌즈입니다. 인물이 멋있게 찍히지만 예쁘게 찍히지는 않는 렌즈인듯하구요. 조리개 최대개방 숫자가 4인 것도 평소 습관과 조금 맞지 않는듯도 합니다. 다만 이 가격에, 캐논 쓰면서 백통하나 가져볼 기회가 있을까 싶어서 고민이 되네요.
35mm + 85mm 조합에 대한 환상이 있긴 하지만, 사용중인 24mm나 70-200mm을 내치기가 그러네요.
가장 이상적인 헝그리 렌즈 조합을 위한 객관적 조언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