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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륜진ㅅ갈비 , 그렇게 장사하는거 아닙니다! (화남)

명륜진ㅅ갈비 부산 구서점, 그렇게 장사하는거 아닙니다.
추석이라 오랜만에 가족끼리 모여 외식을 하러 집근처 무한리필 고깃집 '명륜진ㅅ갈비 구서점'에 방문했습니다. (19.9.14)
저녁6시반쯤 도착했는데 4팀정도 대기자가 있더군요. 대기명단에 이름을 적고 순서를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저희순서가 됐는데 저희보다 늦게온 2팀을 선입장 시키더군요?
아마 저희가 식구가 많아서(성인5명, 아이3명) 아직 자리가 안났나보다 싶었습니다.
이후 제 이름이 호명되고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아이들을 포함한 숫자이지만 총원이 8명이나 되는데 직원이 불판이 한개만 있는 테이블에서 먹으라고 하더군요.
장시간 대기에 배도 많이고프고 아이들도 적게먹는게 아닌터에 불판을 한개만 쓰는건 무리다싶어서 바로옆에 붙어있는 빈테이블까지 우리팀이 쓸수있게 해달라고 요청을 하였습니다.
양껏 먹으려고 무한리필집에 일부로 찾아오건데. 이럴것같으면 처음부터 인원을 나눠 따로 앉았겠지요. 왜 뒤에 온 팀보다 더 기다려서 늦게 먹는데 불판을 한개밖에 못쓰게하나요?
사장님은 정색을 하며 무조건 안된다고 하더군요.
저는 우리 8명이 한팀으로 와서 저 사장님이 한테이블만 주려고하는건가? 생각이 들어. 그러면 우리가 계산도 따로하고 아예 따로 앉을테니 두테이블을 쓰게 해달라고(바로 옆에 붙어있는) 요청하였습니다.
그러자 사장님의 답변이 아주 가관이었습니다. 추석이라 손님이 많아 앞에 50팀정도가 기다리다 그냥가버렸다고. 다른손님들 받아야하니 저희들은 불판을 하나만 사용하라고 하더군요. 아주 정색을 하면서요.
기분이 나빴습니다.
같은고객인데 누구는 2~3명이 한테이블을 쓰고. 누구는 8명이 한테이블을 써야하나요? 그것도 무한리필고기집에서 말이죠.
아이들도 있고 장모님도 함께 계신터에. 다들 오랜 기다림에 배도 고플텐데 다른곳으로 이동하기에는 시간이 늦었다는 생각이 들어 일단은 앉아서 먹기로했습니다.
고기를 굽는데 정말 한판을 구우면 전원이 한두점씩 가져가니 구워놓은 고기가 다 사라지더군요.
아이들이 배가 많이 고플거라 생각해서 어른은 먹지않고 아이들만 우선적으로 먹였습니다.
숯불로 양념고기를 굽다보니 고기판이 자주 타더라구요.
사장님께 판을 갈아달라고 요청하였습니다. 그런데 저희말을 듣고도 계산대에서 계속 다른일을 하시더니 한참을 있다가 오시더군요.
웃긴게, 판을 가시다가 (굽던 고기를 새판에 옮기다가) 옆에 아르바이트생이 오니 본인은 고기판 안갈아봐서 못갈겠다며 아르바이트생한테 고기판을 넘기더군요? 뻔히 저희가 있는데 그 앞어서 그런말을 하며 하던일을 넘기니 그 상황이 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 저희를 무시하는것만 같은 기분이 들어 가족들끼리 서로 눈을 맞추며 언짢은 미소를 지었네요.
또 의도치않게 아주 천천히 식사를 해나갔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흐를수록 이건 아니다싶어서 우리테이블 옆에 있던 매니저라는 사람한테 인간적으로 8명을 한테이블에서 먹게하는건 아니지않냐며 억울함을 표했습니다. 매니저는 어쩔수없는 상황이라 이해해달라는식으로 답변을 합니다.
가족들은 고기를 앞에두고 제대로 먹지도 못한채 연기만 마시고있고 정말 속이 상하더군요.
그렇게 또 천천히 식사를 이어가던중 우리가 거절당했던 옆테이블 손님이 식사를 마치고 일어나서 자리가 비게 되었습니다.
그제서야 매니저가 그 자리를 사용하겠냐고 묻더군요.
저희가 식사를 시작한지 한시간도 넘은 때였습니다.
저희는 이렇게 옆테이블을 쓰게 해줄것같으면 처음부터 사용하게 해줄것이지, 웨이팅 손님이 많이 줄어드니 이제와서 사용하라는건 너무하는게 아니냐고 항의를 하였습니다.
그러자 잠시후 사장님이 나타나더니 저희가 옆테이블을 안쓸것같은 분위기니 다른손님을 또 옆에 앉히더군요. 저희 조카한테는 다른손님 앉아야된다고 비키라고 얘기를 하던데 그때는 진짜 뚜껑이 열리는줄 알았습니다.
돈에 환장한 사람인줄 알았습니다. 참았습니다...
잠시후 식사중 저희에게 사장님이 오시더니 할말있으면 지금하라고, 나중에하지말라고 하더군요.
식사중인데 더 감정적으로 얘기를 하면 정말 추석맞이 가족외식이 엉망이 될것같아서 식사를 다하고 얘기하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렇게 고기를 얼마 먹지도 못하고 천천히 배를 채웠습니다.
냉면은 3그릇 주문하였는데 그중 2그릇의 면발이 먹으라고 준건지, 떡처럼 덩어리가 져서 먹지도 못하겠더군요.
정말이지, 불만족스럽게 식사를 마치고 사장님을 찾았습니다. 그러자 매니저가 하는말이 사장님 제사때매 어디 가셨다고 안계신다 하더군요. 나참 어이가없어서..
추석 다음날 저녁 9시였습니다.
참고로 그 사장님, 저희에게 양해를 구하긴 커녕 사과조차 하지않고 모습을 숨겨버렸네요.
타손님들 식사하는데 방해가 될까하여 매니저와 가게밖에서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하지만 끝까지 사장님은 모습을 보이지않더라구요.
저희는 오늘 불편하게 식사를 하였지만, 다음부턴 이렇게 손님받지마시라고. 정말 기분이 나쁘다고 전하며 가게를 떠났습니다.
요즘 광고도 많이하고 유명세를 타서 손님이 많다고 이렇게 손님을 무시하는 사장님 태도에 이 시간까지 가슴이 답답하여 이렇게나마 답답함을 토로합니다.
자리가 협소하면 다른가게가서 식사하면 되지않냐고 묻는분들도 계실테지만, 장시간 대기하며 기다리다 가게 안으로까지 들어간 상황에서. 아이들과 어르신도 있는데 다른가게로 이동하는게 생각처럼 쉬운일이 아닙니다..
정말.. 그렇게 장사하지 마십시오.
장사잘되는것.. 한순간일수있습니다. 영원하지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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