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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계시는 과수원인데.. 저도 요즘은 이런 거 하나 있음 좋겠단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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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평 정도 되는 과수원으로 인가가 난 땅입니다.. 작년까지 대추나무 농사를 짓다가 나무 다 베고 이제는 깨나 감자
고구마, 콩, 고추 등을 심고 계시지요..
금년에 만성폐쇄성폐질환 판정을 받으셔서 무리하지 못하는 상황인지라 팔려고 내놨었는데 아직 양도소득세 면제 받으려
면 2~3년 남아서 냅두고 계시긴 해요..
1억에 내놨는데 사진의 컨테이너랑 창고, 건조기 포함해 내부집기 모두 포함한 가격이었고요..
토지등본 떼보니 계획관리지구로 등재되어 있어서 나쁜 땅이 아니고 도로랑 인접해 있어서 나름 괜찮긴한데 양도소득세
이야기라 보류되었을 때 팔지말고 냅두자고 해봤어요.. 여유되면 제가 사서 별장으로 만들어 살아볼까 싶기도 하고요..
아버지께서는 돌아가시면 물려받을텐데 뭐하러 돈 들여 사려고 하느냐고 하시며 냅두라고 하시지만, 도시 생활 정리하고
시골로 가고픈데 집사람이랑 협의도 해야 하고 애 교육문제도 있다보니 쉽게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라 생각되네요ㅠ
욕심 부리지 않고 생산된 야채로 밥 먹고 살아가면 그보다 좋은 게 뭐가 있을까 하는 생각 예전부터 했었는데 아까
농막 이야기하시니 문득 생각나 끄적여 봅니다..
댓글
  • 5차원의프리터 2019/09/15 00:26

    좋죠 누구나가 꿈꾸는 전원생활 인간 닭장 도심에서 살려고 발발 거리는거 보다 힐링되구요...근데 어디까지나 재산많아 생활비 걱정 없을때만 가능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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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랬으면좋겠네 2019/09/15 00:31

    그건 맞아요.. 다만 전원생활이라고 생각해야지요.. 지금도 언제라도 갈 수 있긴 합니다만, 겨울엔 살지 않으셔서 단열이나 내장을 거의 하지 않아서 추워요ㅠ 그것만 빼면 에어컨도 있고 고기 구워먹기도 좋고 수세식 화장실에 좋진 않지만 샤워도 할 수 있으니 크게 불편한 건 없을 거 같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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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담대父 2019/09/15 00:26

    귀농하시기엔 300평은 작습니다.
    뭐 다 아시겠지만 적어놓으신것 외 쉽지가 않는 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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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랬으면좋겠네 2019/09/15 00:29

    귀농 아니고요.. 전원생활이라고 보는 게 맞을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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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ewBornking 2019/09/15 00:30

    건축비 비쌉니다 중소형 건설사 돈벌어먹으려고 요즘 집짖는거 열풍이죠.
    저는 일단 아니라고 봅니다. 편허게 사시다가 전원생활 하심 천 한두달은 좋고 첫해는 어캐든 이겨내고 보람있긴한데 다음해부터 그때 그 고생을 또 해야한다는 생각에 매물로 놓게 됩니다 그래서 그 비싼 건축비들여 정성들여 지은집이 헐값에 팔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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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랬으면좋겠네 2019/09/15 00:33

    귀농을 하겠다는 건 아니고, 일주일에 며칠 정도는 저런 곳에서 있다 오면 좋겠다는 뜻입니다.. 실제로 저희 아버지 고향이기도 하지만 저희 아버지도 농번기 때 일주일에 2~3일정도 머물다 오시는 곳이기도 하고요..
    컨테이너 옆에 창고를 조립식 판넬로 지었는데 보시면 아시겠지만 절벽처럼 땅이 툭 꺼지는 부분에 블록 돌 사다가 공구리 치고 내부 시멘트 작업에 변기 놓고 전기 작업 등등 아버지와 제가 했었거든요.. 추억이 있는 곳이다보니 더 그런 생각이 드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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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ewBornking 2019/09/15 00:34

    그래도 정성 들여 짖게 됩ㄴ디ㅏ. 근데 문제는 사람이 간사해서맨날 노는데만 안가고 여기저기 다 가고싶은게 사람ㅇ이라서 일단 저는 그렇드라구요 산에다가 별장지으면 바다가 보고 싶고 산에다가 별장있으면 호수가 보고싶고 그게 인지상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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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랬으면좋겠네 2019/09/15 00:36

    저는 한곳에 정착 잘 하는 사람이라 좀 다를 거 같아요.. 볼일 없으면 거의 집에만 있는 집돌이기도 하고요..ㅎㅎㅎ
    개인적으로 나는 자연인이다 보고 있다가 멋지게 짓고 사신는 분들이나 캠핑카 멋드러지게 만들어 다니는 분들 보면 너무 부러워요.. 집 팔아버리고 캠핑카 한대 사고 한쪽에 땅 사서 조립식 주택이나 지어서 살까 싶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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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이도 2019/09/15 01:29

    집 짖는거 아니고 짓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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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림이 2019/09/15 00:42

    요즘은 편하게 도토리,엄나무 많이들 키웁니다
    손많이가지 않아서 편하실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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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랬으면좋겠네 2019/09/15 00:45

    대추나무도 손이 많이 가지 않아서 할아버지때부터 한 건데 너무 힘들었어요.. 그래서 이제는 그냥 고추나 심고 깨나 털고 그러고 사시겠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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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자쫓는쥐를만나면 2019/09/15 01:09

    농사짓는 땅의 가장 큰 덕목이 접근성이거든요 도로가 바로 인접해 있어서 정말 좋아보이네요
    저도 부모님이 물려주신 땅(절대농지)에 찹쌀농사(찹쌀김밥을 엄청 좋아함)를 직접 짓고 있어서
    도로가 인접해 있다는게 참 크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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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5.존푸르시안테 2019/09/15 01:10

    가끔은 텃밭으로는 좋은데 장인어른도 은퇴후 소일거리 식구들 먹을정도는 텃밭에서 재배하시는데 진짜 재미는 있어하십니다 . 외동딸을 제가 데려와서 ㅠ날 신경이 쓰여요 . 밤이랑 매실은 그냥 두고 크고 잘익은것만 가지고 옵니다 .파는게 아니라서 .산은 손도 못대고 차가들어가는곳만 일주일에 한두번 가시는데 너무 저기에 빠지셔서 ㅠ 제대로 도와드리지도 못하고 힘들어보이시는데 재미있다고 하셔서 ...산은 수천평 텃밭은 700평인데 그거 저는 관리할 자신이 솔직히 ㅠ 오늘도 다녀왔는데 오가는데 3시간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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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olitude™ 2019/09/15 01:14

    거리가 1시간 30분 안쪽이시면
    다니실만한 조건 인 것 같구요

    녹막생활은 큰 불편이나
    법규제한이 까다로운 것도 아니죠
    중요 한 것은
    전체면적이 그리 넉넉한 면적이 아닌데
    과수에서 밭 작물로의 전환은
    소득이 높아지지만
    그만큼 손도 많이 가고
    부지런 해야 합니다
    물론 경작에 관한
    직접적인 경험도 풍부해야 하구요
    몇 년에 걸쳐서 조금씩 서두르시지 않고
    경험을 쌓아서 노력을 하신다면
    주면의 경작지를 매입해서
    보다 큰 효과를 보실수도 있을겁니다
    넓게 보시면
    1차 산업인 농업은
    국가의 기반산업 이죠.
    모두들 힘들다고 꺼릴 수 있지만
    노력과 고생을 하실 각오가 있으시면
    미래에 전세계 식량전쟁에서
    국가의 최선봉에
    당당히 서시는 애국자가 되시는 겁니다.
    예로
    얼마전 트럼프가 헛 소리로
    그린란드를 사겠다고 했었는데
    기후변화에 따른
    차새대 곡물생산의 전세계의 최적지 이랍니다.
    자국의 식량문제를
    스스로 해결을 못한다면
    타국에 불평등한 거래를 해야하는
    비정상적인 거래를 해야하는
    큰 경제적인 손해를 감당 해야 하는 것이죠
    지구상 국가별 힘의 기본은
    자본도 중요 하지만
    의,식,주를 기반으로 한 구조를
    벋어 날 수가 없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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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리미 2019/09/15 01:16

    제가 거창에 부모님께서 농막 개념으로 집을 지으시려다가, 아예 24평짜리 별장을 지어버리셨는데, 부모님께서 당신들께서 떠나시면 제가 와서 살았으면 좋겠다고 하시더군요.
    제가 벌써부터 쓸데없는 소리 한다고 뭐라고 하긴 했는데, 처음엔 제가 시골에 집 짓는거 정말 반대했지만(거창은 전혀 연고가 없거든요. 원래 연고는 영천입니다.) 막상 한적한 시골에 번듯하게 집이 생기니까, 세상에 그렇게 좋을 수가 없네요.
    땅을 120평 정도 사서, 집 앞 마당이 바로 텃밭이고, 추가로 집에 붙어 있는 땅 40평을 매입 할 예정이라 농사 초보도 무리 없이 농사 지을 수 있을 정도의 땅이 되었습니다.
    제 부모님 집 기준으로 농막(?)치고는 1억 넘게 들었으니 좀 돈이 들었습니다. 토지매입이랑 서류정리까지 싹 다 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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