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렌즈 리뷰] SAMYANG AF 45mm F1.8 FE 사용기 2탄

안녕하세요. 소니/미놀타 및 삼양포럼에서 활동 중인 후크x입니다. 사실 요근래 즐겨사용중인 삼양 45mm F1.8FE 렌즈에 대해 간략한 사용기를 삼양포럼에 남기려고 한건데 혼자 뭔가 아쉬워서 꾸역꾸역 사용기 2탄을 만들고 있습니다.

카메라 취미라는게 뭐 별거 있겠습니까. 자기가 선택하고 사용중인 바디 및 렌즈가 그냥 좋으면서 만족스러운거고 본인과 같은 장비 쓰는 다른이들과 정보 공유해보고 싶은 마음도 그 중 하나겠지요.

마침 SLR클럽에 삼양포럼이 만들어지고 제가 사용중인 삼양 45mm F1.8FE와 85mm F1.4FE 사용자들이 많아지고 있는거 같아 막연히 기분 좋은 요즘입니다.
사용기 2탄 내용구성을, 처음엔 그냥 어설픈 저의 작례를 열거하고 거기에 대한 심심한 멘트를 날려볼까 했는데 조금 지루한 전개가 될 거 같아서..
손님렌즈를 초대해서 비교하는 시간을 가져봐도 좋을거 같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사진을 좋아하는 순수 아마추어 아빠진사인지라 전문적인 분석비교는 불가능할 듯 합니다. 세상에 나쁜 렌즈는 없다고, 2개의 렌즈가 어떤 결과물의 차이가 있는지만 가볍게 살펴보고자 합니다.
처음 삼양 45mm F1.8FE가 발표되었을때, 소니 50mm F1.8FE의 대항마로 나온게 아니냐는 의견도 있었지만, 제 생각엔 삼양 45.8의 가격대(소니 50.8보다는 비싸게 발매되었었죠. 449,000원)로 보나 렌즈구성으로 보나 소니 55mm F1.8za를 염두해 두고 만든게 아닌가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소니 55mm F1.8FE 렌즈는 워낙 좋은 렌즈로 정평이 나 있고, dxomark.com에서도 48점(오투스 55mm F1.4가 50점)이라는 탑 클래스 점수를 인정받은 렌즈이기에 삼양 45.8렌즈가 이 제품을 뛰어넘는건 솔직히 힘들어 보입니다. (dxomark에서의 삼양 45.8 점수가 궁금했지만, 리뷰결과가 없더라구요) 다만, 그 대체재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조심스레 생각해봅니다.
우선, 주인공인 삼양 45.8과 손님렌즈인 소니 55.8za의 투샷을 한번 볼까요.
확실히 금속경통, Zeiss마크, T*코팅, 무광으로 인한 포스가.. 외관은 55.8za의 압승입니다.

다음은 전반적인 스펙을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위의 표에서 보면 알 수 있듯이, 소니 55.8za는 특수렌즈 종류 중 하나인 ED렌즈가 들어가 있지 않습니다. 그당시 향후 발매할 50.4za와의 급나누기를 위해 일부러 뺀건지는 모르겠지만, 사실 55.8za의 몇 안되는 단점 중 하나가 색수차가 좀 있다는 점이라서 이 부분은 좀 아쉬운 부분입니다.
간단한 실제 촬영결과물 비교를 위해 색수차가 발생할만한 장소로 이동, 삼각대를 설치해서 렌즈만 바꿔 마운트해가며 촬영을 해봤습니다. 사진은 모두 최대개방, M모드(노출 동일), ISO 100으로 촬영하여 화각 및 렌즈발색 차이만이 결과물에 나타나도록 시도해 보았습니다. (게시판에 사진등록이 10장 제한이라 많은 사진을 담진 못했습니다.)
먼저 소니 55mm F1.8za로 촬영한 샘플(조리개 최대개방샷)입니다. 

다음은 삼양 45mm F1.8로 촬영한 샘플(조리개 최대개방샷)입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55.8za와 45.8 렌즈 중 어떤 것이 우위에 있다는 걸 확인하고자 이 사용기를 작성하지는 않았습니다. 사실 그럴 분석 능력이 없습니다. ㅠ 그냥 사진이 좋고, 그걸 담아주는 카메라가 좋아서 시간과 노력을 투입해 이 사용기를 만들어봅니다. 그래서 사진을 보여주며 따로 어떤 결과물이 우위라는 코멘트는 하지 않겠습니다. 약간은 의견이 있더라도 어디 까지나 개인의견임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이 사진에서는 두 렌즈 다 최대개방에서 어느정도 색수차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화각차이로 인해 담아내는 범위도 다름을 알 수 있습니다.
두번째 비교샷은 실내에서 화각차이입니다. 우선 사진을 보겠습니다. 삼각대를 제가 앉아있던 의자 오른편에 설치하고 약간은 불편한 자세로 LCD를 확인하며 담아서 그런지 결과물의 수평이 맞지 않았네요. 감안하고 감상 부탁드립니다. ㅠㅠ 얼핏 보기에도 실내에서는 55mm보다는 45mm가 좀 더 편안 화각임을 알 수 있습니다. 사실 카페 같은 실내에선 광각단이 사진을 담기에 유리하다는 건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55mm 보다는 45mm가 45mm 보다는 35mm가 담기엔 더 편하지요. 45mm가 실내에서 최적의 카드라고는 말 할 순 없지만, 급한대로 사용은 가능하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윗사진이 소니 55mm F1.8za, 아랫사진이 삼양 45mm F1.8로 촬영한 샘플(둘 다 조리개 최대개방샷)입니다.

세번째 비교샷은 최단초점거리(45.8은 45cm(0.12배), 55.8은 50cm(0.14배))에서 촬영해 보았습니다. 스펙에서 알 수 있듯이 소니 55.8이 삼양 45.8보다 최단초점거리에서의 최대배율이 약간 더 높았습니다. 결과물에서도 그걸 확인할 수 있었지만, 최단거리가 두 렌즈다 긴 편이기 때문에 이 점은 다소 단점으로 느껴졌습니다.
윗사진이 소니 55mm F1.8za, 아랫사진이 삼양 45mm F1.8로 촬영한 샘플(둘 다 조리개 최대개방샷)입니다.

마지막으로 야외에서 비교샷입니다. 중앙부나 외곽부에서 두 렌즈 다 준수한 화질을 보여주네요. 두 렌즈 다 취미사진 활동을 하는데 부족함이 없는 렌즈임에는 틀림 없습니다.
먼저 소니 55mm F1.8za로 촬영한 샘플(조리개 최대개방샷)입니다.

다음은 삼양 45mm F1.8로 촬영한 샘플(조리개 최대개방샷)입니다.


이번 사용기 2탄에서는 소니 55.8za라는 손님렌즈를 초대해서 간략하고 부족한 비교를 급 해 보았습니다. 사용해보면서 느낀 점은, 삼양 45.8은 소니 55.8za와 비교했을때 1/2인 가격 말고는 크게 우위에 있다고 느낄만한 부분은 없었습니다. 딱 떠오른 단어는 "준수함"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선예도, AF 정확도 및 스피드 등이 55.8 대비 준수하다고 해야되나. 그렇습니다. 대신 비교하면서 느낀 장점은 역시나 가볍다. 상대적으로 저렴해서 접근성이 용이하다. 중립(?)화각이라는 느낌이 있어서 실내에서도 실외에서도 다방면으로 쓸만하다 정도. QC나 만듦새는 아직 삼양의 기술력이 아쉽지만, 향후 발매할 18mm F2.8 FE 그리고 9월 초 발표한 카본소재섬유 경통을 세계최초로 실현했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되는 렌즈회사네요.
마지막으로 삼양 45.8 작례 1컷과 55.8 작례 1컷을 나란히 남기고 마무리하겠습니다.



부족한 사용기를 2탄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45.8FE 렌즈에 대한 이해에 미약하게나마 도움이 되었다면 좋겠습니다. 행복하고 즐거운 사진생활 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본 리뷰는 삼양 AF 45mm F1.8 FE 렌즈의 사용목적으로
본인이 직접 구입하고 작성해본 사용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