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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시험 종친 후 마킹했다가 5수한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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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소리 하나에도 예민해지는 이런 날 시험 현장에서 옆자리 누군가가 종료 종이 울리는 순간 마킹을 하는 것을 봤다면, 당신은 이를 감독관에게 말할 것인가?
원칙과 융통성 사이에서 인간은 늘 고민한다. 고등학교 3학년인 이 여학생은 2008년 수학능력시험에서 '원칙'을 택했다.
당시 19살 고3이던 A양은 유독 어려웠던 언어영역에서 벽을 느꼈다. 순식간에 시험은 끝났고 교실에는 종료 종이 울렸다.
고개를 들어 옆자리를 본 A양은 옆자리 B양이 아직도 정답 마킹을 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분명 시험 시작 전 감독관은 "종료 종이 울리면 펜을 내려놓아라. 그렇게 하지 않으면 부정행위로 간주하겠다"라고 경고한 바 있었다.
A양은 곧바로 손을 들어 B양이 부정행위 했음을 알렸다. 수능 특성상 부정행위에 대한 컴플레인이 들어오면 4교시까지 시험을 완료한 후 이를 확인한다.
시험이 끝난 후 A양과 B양은 교무실로 불려갔다. 감독관 선생님들은 수능이 얼마나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치는지 알기에 모두들 A양을 설득했다.
원칙적으로는 A양의 주장이 맞지만 B양은 삼수생이었고, 꼭 B양의 사정이 아니더라도 종 친 후 마킹 몇 개 정도는 감독관 재량으로 인정해줄 수 있다는 게 감독관들의 설명이었다.
하지만 A양은 끝내 뜻을 굽히지 않았다. 삼수생 B양의 행동은 결국 부정행위로 처리돼 그는 2년 후 수능을 치르게 됐다.
-무려 A여학생을 감독관들이 2시간이나 설득했다고
그런데 말입니다 솔직히 이거 감독관이 직접본게 아니면 증거도 없고
B양이 이 X년아 내가 언제 그랬냐 뒈질래 시전하면 끝 아닌가?
B양이 마음이 많이 여렸던듯
뭐 이러면 A양이 경찰까지 호출하면 일이 커지겠지
토익만 해도 종 치고 마킹하면 바로 감독간이 OMR카드 뺏아버리는데
종종 여학생들 그걸로 울고 불고 하는꼴을 봤음
수능을 3수나 하고도 너무 물렁하게 본건지?
댓글
  • 래리버드 2019/09/14 07:30

    에휴 진짜 정이없네 정이없어. 마킹 조금 늦게 했다고 꼰지른 년은 B양한테 염산 테러 당해도 무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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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이새우 2019/09/14 07:51

    ?B가 원칙을 지켜야지 뭔 염산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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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사진이다 2019/09/14 08:03

    이런 인간 꼭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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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이새우 2019/09/14 08:16

    마킹 다시할정도면 최소 1문제, 길게는 2문제 차이남. 그거 시간관리 못하는 인간은 어차피 4수 5수 할 인간이고, 원점수 5점이면 특정과의 경우 대기 20번이상 차이나고 동일학과 학교하나도 차이남, 저걸 인정해준다고?
    어중간한 애들이야 그게 뭐 대수야~ 하고 신경안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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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HOi게바라 2019/09/14 07:50

    누군 바보라서 마킹 안하나요.. 정해진 룰 안따르면 그에 따른 처벌도 받아야죠. 인생이 걸린 수능에서 누군 봐주고 누군 안봐주고? 정에 움직이면 규칙 뭐하러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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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쭌수아빠 2019/09/14 07:50

    A양 만나 결혼하는 남자는 ㅎ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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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꽃71 2019/09/14 07:54

    원리 원칙대로 살아가겠죠.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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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래리버드 2019/09/14 07:59

    상상만해도 끔찍하네요. 싸이코패스랑 사는 기분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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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사진이다 2019/09/14 08:05

    피곤/짜증 하거나 그리고 저런 인간은 결혼 못함 퇴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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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드니 2019/09/14 07:56

    개인적으로 A양 같은 스타일과는 절대 못사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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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사진이다 2019/09/14 08:07

    사귀자 할 남자도 없음ㅋ 하는꼴 보면 누가 저런사람 좋아할 사람 있을란가 / 음 똑같은 인간이면 가능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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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atekeeper 2019/09/14 08:00

    대학 중간기말때 볼펜 아닌 샤프로 주관식 필기 작성한다고 셤 끝나자마자 꼰지르던 나쁜년 생각나네요. 특별한 공지도 없었는데.. 교수가 샤프도 괜찮다고 바로 말해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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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atekeeper 2019/09/14 08:02

    3수씩이나 했는데 종치고도 마킹할 정도면 특별한 케이스 아닌이상 실력이 탑급은 아닐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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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재를살다 2019/09/14 08:44

    기사가 이상하다 싶어서 다시 보니, 2008년이군요.
    지금은 감독관이 저런 상황에서 절대로 설득 안합니다.
    지금 저런 식으로 설득하면 곧바로 징계심사 들어갈겁니다. ㄷㄷ
    수능은 정말 조심해야 합니다. 가령,
    전자기기는 애초에 가져오면 안되기 때문에 가방에 넣어두어도 안되고, 감독관이 교실 밖으로 수거해갑니다.
    그런데 별 일 있겠나 싶어서 휴대폰 전원을 꺼두고 가방에 넣어뒀다가 부정행위로 간주된 사례가 종종 있습니다.
    어떻게 가능하냐고요?
    다른 수험생의 휴대폰이 가방 안에서 울린겁니다.
    어떤 가방인지 모르니, 모든 가방을 뒤집니다.
    그러다가 해당 수험생의 꺼진 휴대폰까지 발견되어
    둘 다 부정행위 처리가 된 경우입니다.
    종 친 후에 마킹은 말 할 것도 없이 부정행위 처리되고요.
    감독관이 인지를 했으나 눈 감아준 상황이 다른 수험생을 통해 기술되면 그 감독관은 징계를 받습니다.
    수능 감독 11년차..
    전 아직 괜찮지만, 연세가 있으신 분들을 보면
    한 교시 감독하고 나오시면 1년씩 늙어계십니다.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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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igdag 2019/09/14 08:55

    원칙 지키면 욕먹는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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