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사설학원에서 아무리 쪽집게처럼 가르치려 한다해도 수능은 통하기가 쉽지 않다고 봅니다.
사설 모의고사야 죽어랴 문제 찍어내고 예를들어 수능이나 전국 교육청 모의고사에서 신유형 나오면 그거 관련해서 또 죽어라 문제 분석하고 비슷한 유형 만들어내니 통하죠.
근데 수능은 정말 논리적인 사고를 요하는 시험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삼수를 하면서 세번 수능을 보고 수없는 모의고사와 문제집을 풀어봤지만 수능 문제는 다르다고 느꼈습니다.
모의고사처럼 지저분하지도 않고 지엽적이지도 않고 정말 논리적으로 풀어야 답이 나오는 문제들이였고 문제 풀면서도 맞나 틀렸나 긴가민가 하는 문제는 없었던거 같네요.
이걸 삼수할때 깨달았습니다. 그냥 혼자 3개월간 도서관에 쳐박혀서 훈련했던게 "문제와 지문에서 확실한 근거를 찾고 그 근거를 바탕으로 100% 확신하는 답을 찾자, 시간은 중요하지 않다" 이렇게 언어 외국어 지문 하루에 3개씩 풀었습니다.
각 과목 1-2시간 했을까요. 모의고사에서는 이게 잘 안통하는데 수능이나 교육청 모의고사는 명확하게 내가 맞다 틀렸다 판단이 되더군요.
특히 언어와 영어는(제가 수리는 못해서...) 만점을 받았는데 문법 문제는 좀 운에 맡겼지만 독해지문들은 문제 풀면서도 100% 내가 맞다는 확신이 들더군요.
그래서 모의고사때보다 수능때 점수가 많이 올랐습니다. 모의고사 때는 맨날 "선생님 이게 왜 틀리죠? 분명 이 보기도 답이 될거 같은데" 하면 선생님들은 진땀 흘렸죠. 본인이 생각하기에도 애매하거든요. 그래서 말이 안되는 법칙 만들어내면서 "그래서 그런거야" 이러면 또 다른 친구들은 감탄을 해버림 -_-
그래서 모의고사 볼때마다 멘탈 꽉 잡았습니다. 근데 교육청 모의고사는 난이도는 어려워도 답의 근거가 확실했죠.
요는 수능은 사설학원에서 족집게처럼 꼼수 알려줘도 어느 레벨에서는 안통한다 이겁니다. 비싼 고액학원을 만능설처럼 믿는 사람들이 많은거 같아서요.
수능보다 훨씬 가르치기 쉬운 토익도 만능인 강의나 선생은 없어요. 고득점 받는 친구들은 고득점 받을만함.
https://cohabe.com/sisa/1159156
수능 시험은 일반 사설 모의고사나 토익시험처럼 꼼수로 통하는 시험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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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주니어 서울대 못감..
돈 퍼부어도 서울대 못가는게 수능 정시
학력고사와는 확실히 다르죠 꼰대들중 만약 현재 수능볼 나이라면 학력고사로 갔을 대학 못갈수도 있을겁니다
수능은 역대 대학입시 제도 중 그나마 가장 공정하고 객관적인 시험이죠. 돈으로 발라대도 절대 고득점이 보장되지 않는 시험이고, 지방이나 시골의 무너진 공교육판에서도 인강이나 독학으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시험이기도 합니다. 모지리들이나 고액과외로 성적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역으로 그만큼 선생 붙여줘도 본인이 공부하고 사고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없는 시험이에요. 질 낮은 문제에 그나마도 유출과 비리로 얼룩진 내신이나 선택받은 소수나 화려하게 구라로 치장 가능한 학종 따위에 비빌게 아닌데 이념 싸움과 또라이 이상주의자들 때문에 괜히 저평가 당하는게 안타깝습니다. 시험 특성상 당일 컨디션도 관여하기 때문에 수능 100% 적용은 반대지만 적어도 TO의 50%는 수능에 비중을 둬야한다고 봅니다.
그쵸. 돈으로 발라봤자 건동홍 갈려나요. 사교육 때려박아 인서울 대학 간다고 하는데 말이 인서울 대학이지 진짜 인서울 듣보대 다니면서 인서울 다닌다고 말하기도 뭐하죠. 수능은 공정한 시험이라 생각합니다.
제일 객관적인 방식 출제위원들 한달전부터 고립단체생활. 끝.
수능은 한달도 더 있지 않나요. 교수, 학원선생, 학교선생 집어넣어서 갈아만든게 수능 ㄷㄷㄷ
돈 많으면 유리한 것 같은데... 저 지방 사립고인데 현역으로 못갔던 곳 서울로 학원다녀서 성공한 경우 꽤 봤네요. 제 후배가 저랑 같은학교로 와서 얘기 해봤는데 역시 환경이랑 수업 질이 중요한 것 같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유리한건 인정하지만 만능은 아니란거죠. 그리고 인터넷 스타 강사들도 많아서 그나마 그런 갭을 극복하는게 입학사정관제 수시제도보다 유리할겁니다.
난이도 낮추면 대학은 변별력 떨어져서 만점자도 의대 사울대 떨어지는 결과가 생기고..
높이면 타일러가 문제적 남자에서 말했듯 이건 영어가 아니라는 식의 문제가 나오겠죠.
심지어 EBS영어 지문을 거의 그대로 따오기도 해 아이들이 영어 공부보다는 EBS 영어지문 해석본을 달달 외우기도..
한국식 문제풀이법 꼼수 파훼법만 아니면
수능형으로도 사고력을 묻는 방식의 문제 출제도 가능하겠죠. 그런데 어떤식으로 내든 그 파훼법을 학원강사들... 그리고 사교육 잡는 다큰 명목으로 EBS교재에서 가져다 쓰는 결과로... 암기가 되어버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