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6시쯤 눈떳는데 찾아보니 라온이가 없더라구요. 테라스 바깥이랑 다 뒤져봤는데 너무 놀라서
헐레벌떡 밑에 내려갔습니다. 그리고 이곳저곳 찾아보니 가까운곳에 있는 풀속에 머리를 박고 이러고 있더라구요.
보는순간 심장이 덜컥 내려앉으면서 혹시나 죽은거 아닐까 싶은마음으로 이름을 불렀더니
천천히 빼꼼 나오더라구요. 밤새 얼마나 무서웠을지..
입이랑 코에 피가 ㅠㅠ.....
내가 안을려고 하니까 조금 아파하는거 같아서 이동장 갖고 내려와서 일단 집에 데리고 올라갔습니다.
얘가 뛰지는 못하는데 그래도 천천히 혼자서 걷길래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숨을 쉬는데 살짝씩 쌔액쌔액 거리더라구요. 시원하게 숨을 못쉬는 느낌..
그래서 혹시나 갈비뼈같은데 부러져서 장기에 꽂혔을까 걱정이 돼서 바로 인터넷에 검색해서
40분정도 차몰고 24시 동물병원을 찾아갔습니다. (제가 자주 가는곳은 24시가 아니라서..)
그런데 인터넷상으로는 24시 진료 되는거처럼 돼있었는데 진료는 10시까지만 되고 입원이 24시라고 말해가지고 너무 화난채로 바로 원래 가는곳으로 차 몰고 갔습니다. 도착하니까 8시 30분쯤 됐습니다.
문여는 시간이 10시라서 여기서 앉아서 기다렸습니다.
여기 손님이 너무 많아서 빨리 안기다리면 또 순번 밀릴까봐서요. 아니나 다를까 9시30분쯤부터 손님이 세분정도 오시더라구요.
병원안에서 선생님말 듣는다고 정황이 없어서 사진을 못찍었습니다.
일단 폐출혈 살짝에 간 조금 손상됐다고 하구요. 밥 먹으면 자연치유 될정도의 손상이라서 4층에서 떨어진거치고는 진짜 운이 좋았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 정말 다행이에요.
그래도 혹시나 사고후 바로 증상 안나타나고 갑자기 아플수 있으니까 일단은 저녁까지 병원에서 링겔맞으면서 상태를 봐야 될거 같대서 병원에 보호조치 시키고 내려왔습니다.ㅠㅠ
저녁에 데리러 갈건데 다시 후기 올리겠습니다.
아무리 고양이라도 방에서는 왠만큼 높은데 이상에서는 절대 안뛰어내리길래 상상도 못했는데..거기서 뛰어내릴지는 상상도 못했네요.(생각보다 진짜 높거든요. 사람이면 죽을수있을정도)스스로 뛰어내린건 아니고 밑층 창문이 궁금해서 막 가볼려다가 헛디딘거 같기도하고..ㅠㅠ
아ㅠㅠㅠㅠㅠㅠ
라온아 그러지마
ㅠㅠㅠ 아무일없을거에요..!! 얼릉 낫길!!
급박한 상황인데, 어주 냉정하고 침착하게 순간순간 사진을 잘 찍으시네요.
아이구ㅠㅠㅠ 이정도길 정말 다행입니다. 라온이 빨리 낫기를 ㅠㅠ
아이고ㅠㅠ
이래서 뱡묘창이 중요한건데....
아이구ㅠㅠㅠㅠㅠ빨리낫기를 ㅠㅠㅠ
그나마 다행이네요.
핫뜨거뜨거//그러네요....
헐
헉 아기야 ㅠㅠ 천만다행이네요. 피 흘린 사진보고 눈물이.. 어려서 높이 감이 부족했나봅니다. 얼른 낫길 ㅠ 농구님 너무 고생하셨네요.
그래도 다행이네요
아이고.. 그나마 무사해서 정말 다행이에요 ㅠ
웃으면 안되는데 코피나서 있는데 빼꼼하니 왜케 이쁜건가요 ㅠㅠㅠ
길냥이 출신 다묘집이라 저희도 애들이 항상 창밖을 보거나 하거든요. 그런데 밖에 불빛이나 모기 벌레들이 보일 때 순간 모기장 쪽에 매달리거나 달려들거나 해서 위험할 때가 있었습니다. 고층으로 이사온 후에는 창문을 열어둘 땐 모기장 안쪽에 다이소 네트망을 열린 문뜸에 끼워 매달거나 못하게 하니 효과가 있었어요.
근데 얼굴 이번에 제대로 첨보는데 엄청 잘생겼네요.ㄷㄷ
핫뜨거뜨거// 제가 일부러 올릴려고 사진 찍고 그런건아니구요. 당장 제가 병원가면서 불안해서 선생님한테 사진으로나마 보여줄려고 사진을 여기저기 여러장 찍긴했습니다. 상처라던가 입속 코쪽 피같은건 여기 올리기 뭐해서 안올린거구요. 선생님한테 보여줄려고 바로 찍다보니 그나마 여기에 올릴만한 사진을 여기 올린겁니다.
제가 부주의해서 ㅠㅠ.. 다음부턴 진짜 조심해야겠어요. 많이 안다쳐서 정말 다행입니다.
문을 열어주실 땐 다이소 네트망을 연결한 것을 끼워 아기가 모기장에 매달리지 않게 해주시고 주무실 때, 외출시에는 작은 창만 열여주시거나 모두 닫고 나가시는 걸 추천해드려요. 저희는 주방 창만 열여놓아요. 아무튼 아기 건강하게 회복되길 빌께요!!! 많이다치지 않아 다행이네요ㅠㅜ 라온이 힘내!!
핫뜨거뜨거/ 급하지만 기록을 남겨야되기도 해요. 코 닦아주기 전에 의사쌤 보여주기 위해 그러신것도 있을테구요. 저도 냥이 토하고 이상하게 울고 그러면 치우기 전에 사진이나 영상 바로 찍습니다.
[리플수정]진짜 놀라셨겠어요. 그 냥이들 벌레에 집중해서 높이 생각도 안하고 뛰어내리는게 무슨 증후군이라고 햇었어요. 냥신채널인가 미양옹철 채널인가에서요
그래서 꼭 방묘창, 방묘문이 필요하다고요 ㅠㅠ
아가가 크게 다치진 않아서 정말 다행인데 아가 발견했을때 얼마나 놀라셨을지 ㅠㅠ
[리플수정]다이소 네트망으로 방묘창 만드는 방법 링크
https://m.blog.naver.com/aodlfdkcla_/221280860895
워메 이 놈아 그렇게 높은데서 뛰어내리냐
에고 가슴 찢어지시겠음
ㅠㅠ
처음 데려오셨을때도 추후엔 방묘창도 하셔야할거다 말씀드린거 같은데.. ㅜㅜ 아이고 라온아;; 부디 큰 탈없이 쾌차하길 바랍니다. 창문들 꼭꼭 조심하셔야해요..
다들 감사합니다 ㅜㅜ 초보집사라서 저땜에 다친거 같아서 너무 미안하네요. 평소에는 제가 항상 방충망을 걸고 자거나 문을 닫고 잤는데 이제 모기가 없어서 괜찮겠다 싶어서 했던 찰나.. 평소에도 테라스에 가끔 나가서 벌레 잡는걸 좋아했거든요. 테라스 내보내는건 자중해야겠어요 ㅠㅠ
가필드냥// 네 요번에는 그런데 제가 아예 문을 열어놓고 잔거라서..ㅠㅠ 테라스도 자주 나가놀아서 거기에 너무 제가 안심을 했던거 같아요.
아 그리구 코랑 입은 안다쳤습니다. 폐출혈 살짝있어서 피를 뱉은거떄문에 묻은거에요.
방묘창 바로 설치해야겠습니다. 조만간 라온이 근황올릴려고 하고있었는데.. 이런 안조은일도 올릴줄이야 ㅠㅠ
테라스 연결 문을 열어두실땐 밑에 링크처럼 방묘문을 만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
https://m.blog.naver.com/yeongsil1985/220977292838
집사펀치// 네 참고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집사펀치// 방충망 같은경우는 얘가 매달리면 그게 그대로 넘어 갈까봐 그러는거죠?
[리플수정]보리농구// 맞아요. 한 두번 발톱으로 매달리기 시작하면 못 버텨요ㅠ 그리고 벌레 잡다가 방충망으로 점프하거나 발로 망을 때리거나, 구멍나면 발톱이 끼거나 할 수 있어요ㅠ 라온이 소식 나중에 또 전해주세요!!:)
헐...고양이들은 위험할 정도로 높은 곳에서도 뛰어내리는군요...
허억ㅜㅜㅜㅜㅜㅜㅜ 풀숲에 가만히 있어줘서 천만다행입니다.... 얼마나 무서웠을까요 밤새 추웠겠어요... 별탈없이 얼릉 나으렴 라온아 ㅜㅜㅜ
천만다행이네요
[리플수정]몇주전에 아파트에서 고양이가 떨어져 죽었어요.
ㅜㅜ 정말 놀라고 설마 고양이가 혼자 떨어졌을까 싶었는데 의외로 방충망도 혼자 열고 떨어지는 고양이가 많다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그만하기 정말 다행이에요. ㅜㅜ
아이고ㅠㅠ얼마나 아프고 무서웠을까
많이 안다쳐서 천만다행입니다!!!!
폐출혈이라니 내상이 있는 모양이네요 음..
아이고 ㅠㅠ....
얼마나 놀랐으면 저러고 있었을지...
하이라이즈 신드롬인 것 같네요ㅠ̑̈ㅠ̑̈ 방묘창 단단히 꼭 하시길 정말 다행이네요 그래도
얼마나 놀라셨을까요..그래도 크게 건강이 상하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헐 클날뻔했네요 ..
와 근데 애가 산책냥인가봐요
다행이네요..ㅠ.ㅠ 고양이 진짜 진짜 이뿌네요.. 건강해라..
에고고 다행이다..
천만다행이네요.
방묘창이나 방충망을 스테인레스 코팅된거 쓰면 되요..
죽곡이면 대구분이신가..
잘 치료받길ㅠㅠㅠㅠ
헐 4층에서 뛰다니 용기가 사자급일세
에궁 아가 담부터 그러지 마 ㅠㅠ
아기 고양이에겐 위험한 높이군요.
이만하길 천만다행이네요..ㅠㅠ
심장이 벌렁벌렁 합니다;
피토해놓고 저렇게 천진난만한 표정이라니...다음부턴 절대 그러지마!
고양이가 대개 호기심이 워낙에 강해서...
문 열어놓으면 괜히 호기심에 타고올라간다든지 슬쩍 영역 확정하려든지 하다가
발 잘못 디뎌서 떨어지는 경우 많습니다.
10층보다 더 놓은 곳에서 떨어졌는데 다행히도 창 아래 울창한 나무가 있어서
구사일생한 고양이도 봤어요.
아마 자기가 일부러 뛰어내렸다기보다는 이런 식으로 발 잘못 디뎌서 떨어졌을거에요.
하~~~제가 다 첫짤보고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네요..ㅠㅠ
진짜 천만다행이라는 말 밖엔 쓸말이 없을거 같아요
정말이지 님도 적어주셨지만 얼마나 무서웠을지 생각하면....ㅜㅜ
정말이지 액땜했다고 생각하시고 라온이랑 좋은 추억들 더더욱 많이 만드셔요~~~
냐옹이도 꼭 완벽하게 아무 탈 없이 잘 완쾌되길 맘 속으로 기도할께요!!!!
와 그래도 고양이가 높은 곳에서 뛰어도 산다는게 사실인가보네요
4층에서 뛰었는데 저정도라니 ㄷㄷ
다행이에요 진짜
[리플수정]와 너무 놀라셨을 것 같어요 ㅠㅠ 그나마 저만한게 다행이네요 ㅠㅠ
라온이 무탈하게 잘 회복되길 빕니다. 다 낫는 거 꼭 후기 올려주세요.
읽으면서 조마조마 했는데 다행이네요 걱정많으셨겠어요 라온이 얼른 낫길 바랍니다.
아이고 ㅜㅜㅠㅠ 얼마나 놀라셨을지 ㅠㅠㅠㅜㅜ 이거 보니까 저희집 창문단속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ㅜㅜㅜ 이와중에 라온이는 왜케 예쁘고 난리 ㅠㅠ 치료 잘 받고 빨리 낫자!!
아고 큰일날뻔 ㄷㄷㄷ 다행입니다 ㄷㄷ
으악 ㅜㅜ
그래도 그와중에 귀엽고.. 정말 잘 나아야 할텐데요 ㅜㅜ
고양이의 위엄인가...
진짜 다행이에요 ㅠㅂㅠ 오매 애기 괜찮아서 정말 다행 ㅠㅂㅠ
다들 걱정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ㅜㅜ 일단 병원 다녀왔는데 다행히 큰 이상없고 전부 자연치유 될거 같다고 따로 치료받아야할건 없다고 해서 링겔꼽고 하루만 입원한다음 다음날 데려가기로 했습니다.
위로의 말씀을 ㅠㅠ
라온이 쾌유하길 바라고요, 힘내세요
반려동물 키우기 전에 공부 좀 하세요. 조금만 알아보면 20층에서도 뛰어내리니 안전망 설치하라 나오는데 제정신인지 쯧
다 나으면 뽀뽀 찐하게 해주시길 너무 귀엽네요 고양이
아이고오.... 얼렁 낫기를 기원 합니다.
저희집 고양이는 11층에서 떨어졌는데 살았어요. 물론 엄청 다치긴 했는데 의사말로는 4-5층에서 떨어졌으면 다친 정도가 경미했을거라고하던데 그것도 아닌가보네요.
대단하네 강아지라면 100% 죽었을텐데
뭔가 궁금한 이야기 보고 보니 꺼름찍하네요. 항상 조심하시길.
이런걸 사진 찍는 사람이란...
방충망 괜찮은거 쓰시면 괜찮습니다.
사진찍는거 뭐라하시길래 말보태자면
11년째 강아지 키우는 입장으로 강아지는 인간이 아니에요
진료받으러가도 강아지가 어디아픈지 말 안하잖아요
급하게 무엇을 잘못먹은게 아닌 이상 처음부터 사진다찍어야 진료 받을때 수월해요
강아지탈구증상 보였을때 저는 동영상도 여러개 다 기록해서 갔습니다 글쓴분 냥이 상태로 봤을때 당장 죽어가는거 아니니 진료를 위해 찍었겠죠 사진찍는거 1초면 충분하거든야
말로만 들었던 하이라이즈 신드롬이네요. 무사해서 다행입니다!!
즈이집 첫째도 방충망을 지 발로 열고 8층에서 뛰어내렸던 적이.. 근데 기적적으로 안다쳐서 의사선생님이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 하셨는데 다른 병으로 죽을 뻔 했어요;
크게 안 다쳐서 다행입니다. 엄청 놀라셨겠어요ㅜㅜ
다이소에서 철망 사셔서 방묘창 꼭 하세요.. 방충망은 애들이 찢기도 하고 즈이집 냥이 같은 애들이면 그냥 열어버리니까ㅜㅜ
그리고 사진찍는거 모라하시는 님들..
개나 고양이는 말로 표현을 못 해요. 그래서 떨어진 직후 어떤 상태였나 사진으로 찍어서 기록해놓으면 의사쌤이 진단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이쁘장한게 말썽꾸러기네요
고양이들은 높은 곳에서 떨어져도 착지를 잘한다고 들었는데 4층은 너무 높긴 하네요
많이 안다쳐서 다행입니다 ㅠ
[리플수정]정말 다행입니다! 고양이들이 어찌나 호기심이 많으면 'curious kill the cat' 이라는 관용어구도 있죠. '호기심은 고양이를 죽인다 -> 너(상대방)도 괜히 쓸 데 없이 궁금증 가지고 알아보고 댕기면 죽는다.
짠한데 귀엽네요 많이 안다쳐서 다행
요즘은 추락사고 방지 방충망도 있어요. 비싸긴 하지만 잠금장치도 있고 칼로도 안찢긴다고 해서 바꿨네요. 고양이들은 호기심이 많아서 방묘창 방묘문 필수입니다. 암튼 라온이 무사해서 너무 다행이고ㅜㅜ 아픈곳 없이 돌아오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