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하네.....
시위를 할 정도면
돈받고 하는게 아니라면
'내가 시위를 했다'고 자랑할 정도는 되어야 하는데
신상 털리는게 겁난다고?
게엄령 운운하고 차로 깔아버린다는 소문 돌고 겨울인데도 물대포 각오하고
뭐 그런 상황에서도 난 촛불들고 광화문 찾았는데?
마스크?
추워서 하고는 싶었지....근데 내가 갓었다는 증거는 남겨야 할거 아냐?
그때도 카메라들고 시위대 찍으며 다니는 사람들 많았거든.....
알다시피 그 정권이 한번 찍히면 '영원히 너 아웃'을 장담하는 정권이었는데도
국정원도 정권편이었는데도
그 추위에도 마스크를 못한 이유가
내가 거기 있었다는 것을 증거로 남겨야 했으니까 못한건데......
주변의 공격?
'니가 무슨 독립투사냐?'라고 보배서 갈구던 벌레들 졸라 많았잖아?
오프라인에서도 '니가 그런다고 세상이 바뀌냐?'가 과반수였어.
그래도 떳떳하게 나갔잖아?
햐...난 지방이라.....막차시간이 안맞아서 차 가지고 갔는데.....
전쟁기념관에 주차하고 걸어서 갔잖아.....
(촌놈이라서 지하철 타고 가면 된다는 것을 몰랐음)
여튼 그 정도가 아니면 시위를 왜 해?
경찰 곤봉이 두렴고 주변의 갈굼이 두렵고 군인들의 총이 두려우면
시위를 왜 해?
시위가 뭐 축제나 동호회 모임이라고 생각 하는 거야?
민주주의는 시민의 피를 먹고 자라는 나무이고
내 피를 흘리러 가는게 시위야.
(피같은 내돈이 좀 쓰이기는 했지만.....)
촛불시위가 '촛불축제'였다고 우기던 벌레들이 다시 나타난 거야?
우린 총칼을 각오하고 나간건데....
(게엄령 검토문건 보도되기 전가지는 이런 이야기 하면
버러지들이 우르르와서 갈구더만....)
그 따위로 할거면 시위하지마.....나라를 위해서
목숨하나 정도는 괜찮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