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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소연]삶이 참 고단하기 그지없습니다

최근까지 인력소를 통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쌓여있던 악감정이 최근 터지고 말았습니다
유독 저에게 못살게 군다고 느꼈던 반장 한 명이 있었는데
알고 보니 대부분 꺼려하는 사람이 많던 반장이더군요
일 특성상 일당을 받고 자취방까지 가는 발걸음이 늘 무겁지만
그 사람만 생각하면 서럽기까지 합니다
샤워를 하면서도 생각나고 자기 직전까지 저를 못살게 군 기억들이
잠을 설치게까지 합니다
노가다판까지 가서 화를 내기 싫던 저는 꾹 참고 다녔지만
정리할 때가 온 것 같습니다
지난 4개월간 잘 챙겨주던 소장에게 말을 하자니
균열이 생기는 것을 원치 않아서 말도 없이
다른 사무실을 알아보던 중
공공자전거를 이용하면 15분~20분이면 도착할 사무실을 찾았습니다
때 마침 생활정보지에 광고를 할 만큼 그 사무실은 사람이 모자란 것 같습니다
기존에 다니던 사무실은 구인광고 안 한 지 오래되었기에
표현 못할 안도감과 희망이 느껴집니다
그 인간 얼굴 안 볼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기운이 생기네요

댓글
  • 새로미씨 2017/02/19 14:00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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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쭈남 2017/02/19 14:00

    회사 이직사유로 가장 많이 뽑힌게 '그인간때문에' 라고 하죠 ㄷ ㄷ ㄷ
    힘내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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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숫컷 2017/02/19 14:04

    지난 금요일에 들었던 악담은
    "수십년 전 행방불명된 딸을 찾습니다"현수막에 걸린 딸의 얼굴을 보고
    그 딸이 글쓴이 여친이라는 식으로 놀리는 겁니다
    자기는 웃고 떠들며 좋겠지요
    저는 속에서는 방아쇠 당기고 싶었습니다
    그러면서 그 따님 얼굴이 어쩌구 저쩌구 10대 후반 사진을 보고
    40대인줄 알았다는 둥
    태어나지 말았어야하는 둥
    그런 온갖 잡소리들이 듣기 싫더군요
    그냥 그런 생각들이 일상입니다 그 사람은
    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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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땡초동그랑땡 2017/02/19 15:08

    와 진짜 인성이...세상에 그런 사람들 진짜 쥐도새도 모르게 죽어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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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이엉 2017/02/19 14:00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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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포르~ 2017/02/19 14:00

    앞으로 잘 되기를 바랍니다 ㄷ 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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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oraya 2017/02/19 14:01

    지난번 조언해드렸던 분 같네요
    제가 추천한거 해보시는게 좋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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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숫컷 2017/02/19 14:09

    우선은 목돈을 모으고 실행하려고 합니다
    최근 정신건강에 이상이 있다는 개인적 판단으로
    정서적 안정을 위한 활동 위주로 생활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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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비딥~ 2017/02/19 14:02

    기운내시고 화이팅 하시길 바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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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의샤우팅 2017/02/19 14:12

    그런데 사회 생활해보면 정말 일이 힘들어서 그만두기 보단 글쓴이 처럼 회사 똘아이들 떄문에 그만두는 경우가 더 많더라고요 뭐라할까 정신병자들과 같이 일하는 기분 암든 힘내시고요 이직하시는 곳은 행복하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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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숫컷 2017/02/19 14:15

    작년에 그만 둔 조선소도 분노조절장애 3명이 있었는데요
    숙소에서 식칼 들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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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의샤우팅 2017/02/19 14:17

    에혀.. 진짜 사회 정신병치료 소 가 급선무인거 같아요 분노조절장애 저거 생각보다 심각하더라고요 칼들고 오다니 무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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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숫컷 2017/02/19 14:38

    숙소 내에서 말타툼 심하게 하더니 엄청 크게 싸웠나봐요
    팀장이 연락받고
    신발신고 거실에 들어올 만큼
    심했던 일 중 하나였어요
    제가 당한 것은 아니였는데
    그런 사람들이랑은 일하면 언젠가는 나도 칼 든 상대를 맞이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도 들면서
    착찹하더군요
    이게 진짜 세상인가 아니면 내가 잘못된 곳에 들어온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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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렇게아버지가된다 2017/02/19 14:13

    어딜가나 고문관 존재는 있더군요.
    그게 괴로워 이직을 해도 또다른 고문관이 존재하더라구요.
    심지어 예전 고문관은 양반일 때도 있더라구요.ㅋ
    갈수록 심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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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숫컷 2017/02/19 14:16

    엉덩이 만지고
    깜짝 깜짝 놀래키고
    그냥 그런 행동이 일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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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마을의풍금 2017/02/19 14:29

    일 힘든 것은 참을 수 있지만
    사람 힘든 건 참기 어렵죠.
    잘 털어내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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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숫컷 2017/02/19 14:37

    새벽 5시에 일어나는 것은 문제도 아닙니다
    일어나자마자 그 인간 얼굴 생각하면
    짜증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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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양매직] 2017/02/19 14:32

    사람앞에서 말문이 닫히는 타입이 아니시라면 차라리 영업직을 해보시는건 어떠신지요. 일용직으로 해서는 노동에 비해 급여가 너무 작은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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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숫컷 2017/02/19 14:36

    닫히는 타입은 절대로 아닙니다
    다만 상대방이 나를 별로라고 여긴다면 상대를 안하려합니다
    갈등이라는 것이 없으면 없을수록 좋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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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너송이 2017/02/19 14:41

    이정도로 스트레스 받으신다면 빨라 다른곳을 알아보는 것이 더 현명하겠네요.
    젊고 건강하시니 분명 좋은일 있을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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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숫컷 2017/02/19 15:06

    버티는 것도
    정도를 봐가면서 버텨야겠어요
    어제 정말 힘들었네요
    머리를 양손으로 싸메고
    수십번 고민했습니다
    온몸에 열이 올랐고 숨이 가빴으며
    덜덜 떨리더군요
    마치 주먹질할때 화가 나면 생기는 증세처럼요
    화를 내면 안된다
    다 받아들이자
    상대방은 잘못없다
    내가 약해서 그런거다 내가 못나서 그런거다
    못생겨서 그런거다 부지러한지 못하고 준비하지 못해서 그런거다
    게흘러서 그런거다 힘내자
    이런 생각을 하면서 지난 27년간 버텼습니다
    너무 힘듭니다
    정말 주먹질하고 싶고
    삿대질 하고 싶고
    경찰서에 가더라고 화를 풀고싶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하면 남은 인생 끝납니다
    힘듭니다
    해소할 방법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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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정™ 2017/02/19 14:59

    힘내시구요
    공사판 인부들 매너 없는사람들 90% 이상이죠.한번씩은 부딫혀야 깨갱 하는데 몇일 지나면 또.
    대기업도 그런 인간들 많구요.
    saramin 요기 들어가보세요.
    분야별로 조공.기공 출퇴근 가능한곳.기숙사..
    직업 소개 해주는곳 인데요 지겨울정도로 연락 많이와요.
    취업 됄때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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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숫컷 2017/02/19 15:08

    숙식제공은 최선을 다해서 멀리하려고 합니다
    그동안 당한 것들이 많아서요
    금품도단
    팀장의 잦은음주(회식)
    등 보기싫은 인간이 내 옆에서 코골고 자고 있다면
    얼마나 속상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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