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고민 하다가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저는 서울에서 대학을 나와서 지금은 지방 중소도시에 있는 대기업을 다니고 있어요.
조건 이런걸 써야하나 싶긴한데 연봉은 7천 조금 넘고 혼자살고 있습니다.
잘생기고 키크고 그러지는 않았어도 대학 다닐때는 그래도 나름(?) 인기가 있었고 이쁘다는 애들 만나면서 다녔어요.
29살에 입사를 하고 결국 대학 다닐때 만나던 친구는 원거리 연애에 지쳐서 헤어졌고요..
그 중간에 주변에서 소개해준 친구를 이쁘장 해서 만났는데 제가 너무 바쁜게 싫다는 핑계로 헤어지고
1년 정도는 솔로로 있다가 여기저기서 소개팅 해주는데 정말 맘에 드는 친구를 사귀게 되었죠.
그 친구는 제가 사는 곳에서 1시간 반정도 거리에 사는 대도시에서 선생님을 하고 있는 1살 차이나는 친구였는데
외모도 어쁘고 만나면 재미있고 사귈수록 이것저것 다 좋더라고요. 평일에도 간간히 칼퇴하고 만나러 가고 그랬습니다.
결국 이 친구랑 오랜기간 사귀고 결혼을 해야겠다고 생각을 하고 얘기를 꺼냈는데 제가 거기에서 출근을 하기에는 너무 먼 거리인 관계로 제가 있는곳으로 왔으면 했습니다.
그 친구는 어렵게 된 임용인지 자신이 있는 곳 보다 낮은 경쟁률인 지역으로 옮기고 넓은 지역을 돌아다녀야 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며 결국 먼저 헤어지자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결국 헤어졌고 그때 처음으로 회사가 싫어지더라고요... 그러고 6개월 후에 그 친구한테 연락이 왔었습니다. 다시 만나고 싶다고...
계속 제가 생각이 났고 소개를 받았지만 저만한 사람을 못봤다며... 그리고 학교 생활이 힘들어서 기대고 싶다는 말과 함께요.. 결혼을 장담하지는 못하지만 거리에 대한 리스크는 어느정도 인정하는 눈치였습니다.
6개월 정도가 흘러서 신입사원인 친구가 저에게 고백을 하더라고요..(회사에서는 제 개인적인 얘기를 하는게 싫어 여자친구는 없다고 합니다.)
그때 여자친구랑 그래도 사이가 나쁘지는 않았는데 결혼에 대한 얘기를 할때면 피하는 눈치(?) 그리고 아직은 아니라는 그런 느낌을 풍겨서 나름 속으로 고민을 하고 있을때였죠.
그래서 그 당시 여자친구에게 물어봤죠... 나랑 결혼할 수 있겠는지...나랑 결혼하면 결국 주말부부가 될 수 있는데 그걸 견딜 수 있는지... 지금은 자신이 없다고 하길래 저도 미래 없이 만나는게 힘들다고 해서 헤어졌죠..
그때 차에서 대성통곡을 하더라고요... 그리고 나중에 연락이 왔는데 저에게 전화해서 평소처럼 전화로 일과에 있었던 일도 공유하고 웃고 그러고 싶은데 그러지 못하고 견디고 있다고 오빠는 내 옆을 안떠날 것 같은 사람이었는데 얼마나 힘들었으면 그랬겠냐고...미안하다면서 말이죠..
쉽게 말하면 저도 결국 갈아탔습니다. 같은 회사에 이 친구도 저를 좋아라 해줬고 저도 이 친구가 처음엔 후배로 보였는데 귀엽고 애도 착하고 일도 잘하고 이뻐보이더라고요.
그렇게 2달 정도를 만났는데 이 친구가 저를 좋아해서 그런지 더 적극적이고 매일 보자고 하더라고요.
퇴근해서 잠깐씩 보고 주말에도 보고 그랬는데 만나는 기간동안 95% 정도를 본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콩깍지가 벗겨지더라고요... 외모적으로는 제가 평소에 만나던 스타일은 아니었고 너무 자주 보니깐 어느순간 퇴근하고 쉬고 싶고 나만의 시간을 갖고 싶은데 이 친구한테 구속 받는다는 느낌이 너무 들다 보니 힘들어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친구가 연락 오는게 부담스럽기도 했고요..
결국 그래서 이 친구에게 시간을 갖자고 했습니다. 시간이 갈 수록 네가 여자로 안보이고 그냥 후배로 보인다고 했죠....몇 명만 아는 사내커플이지만 그래도 마음이 계속 걸렸습니다..
제 나이가 이제 35살이 되었는데 고민이 많습니다. 마음 한 켠에는 전에 여자친구한테 미안함도 있고 거리만 빼면 서로 가장 맞다고 생각했었는데 결국 안되는 부분을 충족하는 여자를 만나니 그 외의 것이 충족이 안되서 제 마음이 가지를 않더라고요...
저 역시 마음 가는 것 없이 이 친구를 계속 만나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이 듭니다.
전엔 안그랬는데 이제 나이에 압박을 받기 시작하더라고요...
이 친구를 만나는 것이 맞는지....아직 여자로 보이지가 않는데..
가장 잘 맞는다고 생각하는 전 여친한테 그래도 한번 연락해보는게 나은지..
아니면 그냥 죽이되든 밥이되든 다른 친구를 만나보는게 나은지...(나이가 들수록 괜찮은 친구가 없는 것 같아서...ㅠㅠ)
너무 생각이 복잡하고 제 마음을 글로 잘 표현 못한 것 같기는 하지만 조언 부탁드립니다. ㅠㅠ
아..참고로 요즘들어 진짜 혼자 살 팔자인가보구나...라는 생각이 들고 있네요...ㅠㅠ
https://cohabe.com/sisa/114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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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그리 따지시는지원. 좋은 사람 만나는거 어렵습니다.
먼가 자게이스럽지 않네요 ㄷㄷ
글쓰신분은 아직 정착할 때가 아닌가 보네요.
사람이 시간이 흐르고 자신의 선택에 대해서 후회하거나 잘했다고 생각할 시기가 있잖아요.
그 시간이 온거 같네요. 좋은 선택 하시길..
전 여친은 아니고 현 여친에게 충실하시던지 솔로가 되시는게
현 여친 사귀시는 게 조금 쉬웠던 거로 보이네요 그래서 좀 만만한(?)거로 생각하시는 듯
30대 중반이면...
앞으로 몇년을 더 살지는 몰라도 수십년은 더 살겠죠?
그 기간을 함께 해야 하는게 부부입니다.
혼자 있는거보다 둘이 있는게 좋아야 하는게 결혼이니끼요 ㅎㅎ
결론은 님이 좀 이기적이심. ㅎㅎ
더 길게 안 쓰겠습니다.
지금 회사분은 아닌것 같은데요. 벌써 질리는게 느껴집니다. 여잔 몰라도 남자는 자기가 진짜 좋아하는 사람하고 살아야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으로써 그 교사분과 다시한번 진지하게 말씀 나눠보세요
일단 헤어졌던 그여자와 방법을 찾아 보세요 직장도 옮길 맘을 가지고... 글을 다 읽아 보니 결혼할거 같아요
여자를 모르는 자게에 조언을 구하다니ㅠ
글을 읽어보고 나서 처음 드는 느낌이
일단 본인이 마음을 정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누가 조언해주기 어려운 상태입니다.
가장 마음에 끌리는 사람을 많이 생각하고 고민해 보세요
독거노인될팔자인듯
놀거다놀고 잴거 다재니까 이제 맞는여자 찾아가겠단건데 되게 이기적이시네요. 두분이 마음맞으시니 다시만나봐도 되겠지만...;;;
창원 지역 인듯
아직못만나신겁니다
진짜만나면 회사고뭐고퇴사합니다ㅋㅋ
배가 부르고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인데다가 여자가 무조건 자신에게 맞춰주길 바라며 자신은 전혀 안 맞춰주는 독불장군같은 스타일이므로 독거노인 되는 수 밖에 없겠습니다.
어쩌다가 조건 맞는 여자 만나서 결혼햇다가 전여친 전화 한 방에 가정 버리고 갈 스타일 같고요, 전여친이랑 우여곡절 끝에 다시 만나서 결혼하더라도 또 만족 못하고 딴 여자한테 기웃거릴 스타일이네유.
알아서 잘 사시길, 굿 럭.
그냥 후회없이 마음가는대로 하시구여~ 전 여친은 자기는 손해 안보겠다는 느낌이들어 아쉽네요 서로 좋으면 본인의 리스크를 감수하고 결혼하는건데~ 진짜 사랑한건지 묻고싶네요 이기적일 확률이 점 높아보여요 그래도 서로 좋으면 확실하게 말씀하세요
뭔 부귀영화를 누리자고 이글을 다 읽었는지...
상황보면 복에 겨운듯
금방 나이찹니다
지금 시기 보내면 이전여친, 지금여친보다 더 별로인 조건만 보는 애들밖에 안남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