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권교체, 다된 밥으로 여겨선 안된다"
"해방직후 친일세력처럼 호시탐탐 반전의 기회 노리고 있어"
2017-02-18 21:06:47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지금 대한민국은 비상상황입니다. 아직 탄핵도 장담할 수 없고, 경제도 위중한 상황입니다. 안보 외교 등 모든 분야는 난마처럼 꼬여 있습니다. 한마디로 대한민국의 총체적 난국입니다. 헌정 사상 최초 최대 위기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는 명명백백합니다. 모든 발단은 박근혜 대통령과 그 세력들의 국정농단, 국기문란 사태에서 비롯되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 앞에 버젓이 벌어지고 있는 일들은 해괴하고 개탄스럽기 그지없습니다. 대통령은 검찰조사와 특검수사에 성실히 응하겠다고 약속해놓고 수사기관을 조롱하고 있습니다. 청와대에 대한 압수수색마저 무산됐습니다.
헌재 심리 무력화 시도는 도저히 눈 뜨고 못 볼 지경입니다. 하루라도 대통령직을 더 유지하기 위해 온갖 기행과 막장으로 심리를 지연시키며 헌법적 절차를 우롱하고 있습니다.
깊이 자숙하면서 동반 책임을 져야 할 세력들의 행태는 더 한심합니다.
국가 비상상황을 수습하고 관리할 황교안 권한대행은 애매모호한 처신으로 위기관리자인지, 여당의 차기대선후보인지 헷갈리는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의 노골적인 탄핵 반대운동 행태는 더 가관이 아닐 수 없습니다. 과거 차떼기 사건 때와 비교한다면 이번엔 천막당사가 아니라 석고대죄도 모자랄 판에 보수층 선동에나 앞장서고 있으니 이 무슨 염치없는 모습입니까?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지금 박근혜 대통령과 그 동조세력들이 벌이고 있는
이 행태는 코웃음치고 넘길 만큼 결코 가벼운 움직임이 아닙니다. 권력을 사익추구의 수단으로 삼고, 정경유착 불법특혜 등 반칙을 저질러 온 기득권 카르텔의 끈은 무서울 만큼 질기고 강고합니다.
그들은 대통령 탄핵의 지연·무산과 정권연장을 통해 작게는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일당에게 면죄부를 주고, 크게는 특권 및 반칙문화의 온존과 재 득세를 여전히 획책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해방 직후 친일세력들이 그러했듯이 촛불민심의 위세에 눌려 잠시 숨고르기를 하고 있을 뿐, 호시탐탐 반전의 기회를 노리고 있는 것입니다.
그들의 음흉한 흉계와 발호를 무력화시키기 위해서는 정권교체를 반드시 이루어야 합니다. 촛불 시민의 힘으로 국정농단 세력과 기회주의적 반칙세력의 결탁을 이번 기회에 반드시 뿌리 뽑아야 합니다. 국민의 힘으로, 국민과 정권교체를 이루어야 세력의 교체를 이룰 수 있고, 반칙과 특권 없는 정의롭고 공정한 새나라를 열 수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일각에서는 마치 탄핵과 정권교체를 기정사실화 하는 방심의 분위기가 있습니다. 촛불민심의 도도한 물결에 이완이 있어선 안 됩니다. 아직 솥단지를 불에 올리지도 못했습니다. 정권교체를 다된 밥으로 여겨서는 안 됩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국민이 새로운 역사의 주인이고 주체입니다. 국정농단 세력의 부활을 막는 힘도, 정권교체를 완수하는 주체도 국민입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는 경각심을 잊지 않는다면, 명예로운 촛불혁명으로 국민이 승리하는 위대한 역사가 시작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그 고비를 넘기 위해 모두가 촛불로 온 힘을 모아야 한다는 점을 다시한번 호소드립니다.
저 또한 오로지 국민만 믿고, 국민만 바라보며, 반드시 정권교체의 소망을 이루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기필코 국민과 함께 승리하는 역사를 만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7. 2. 18.
문재인
나혜윤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18일 "아직 솥단지를 불에 올리지도 못했습니다. 정권교체를 다된 밥으로 여겨서는 안 됩니다"라고 강조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촛불집회를 앞두고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지금 일각에서는 마치 탄핵과 정권교체를 기정사실화 하는 방심의 분위기가 있습니다. 촛불민심의 도도한 물결에 이완이 있어선 안 됩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지금 박근혜 대통령과 그 동조세력들이 벌이고 있는 이 행태는 코웃음치고 넘길 만큼 결코 가벼운 움직임이 아닙니다"라며 "권력을 사익추구의 수단으로 삼고, 정경유착 불법특혜 등 반칙을 저질러 온 기득권 카르텔의 끈은 무서울 만큼 질기고 강고합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그들은 대통령 탄핵의 지연·무산과 정권연장을 통해 작게는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일당에게 면죄부를 주고, 크게는 특권 및 반칙문화의 온존과 재 득세를 여전히 획책하고 있습니다"라면서 "그들은 해방 직후 친일세력들이 그러했듯이 촛불민심의 위세에 눌려 잠시 숨고르기를 하고 있을 뿐, 호시탐탐 반전의 기회를 노리고 있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그러면서 "그들의 음흉한 흉계와 발호를 무력화시키기 위해서는 정권교체를 반드시 이루어야 합니다. 촛불 시민의 힘으로 국정농단 세력과 기회주의적 반칙세력의 결탁을 이번 기회에 반드시 뿌리 뽑아야 합니다"라며 "국민의 힘으로, 국민과 정권교체를 이루어야 세력의 교체를 이룰 수 있고, 반칙과 특권 없는 정의롭고 공정한 새나라를 열 수 있습니다"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문 전 대표 글 전문.
문 전 대표는 이날 촛불집회를 앞두고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지금 일각에서는 마치 탄핵과 정권교체를 기정사실화 하는 방심의 분위기가 있습니다. 촛불민심의 도도한 물결에 이완이 있어선 안 됩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지금 박근혜 대통령과 그 동조세력들이 벌이고 있는 이 행태는 코웃음치고 넘길 만큼 결코 가벼운 움직임이 아닙니다"라며 "권력을 사익추구의 수단으로 삼고, 정경유착 불법특혜 등 반칙을 저질러 온 기득권 카르텔의 끈은 무서울 만큼 질기고 강고합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그들은 대통령 탄핵의 지연·무산과 정권연장을 통해 작게는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일당에게 면죄부를 주고, 크게는 특권 및 반칙문화의 온존과 재 득세를 여전히 획책하고 있습니다"라면서 "그들은 해방 직후 친일세력들이 그러했듯이 촛불민심의 위세에 눌려 잠시 숨고르기를 하고 있을 뿐, 호시탐탐 반전의 기회를 노리고 있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그러면서 "그들의 음흉한 흉계와 발호를 무력화시키기 위해서는 정권교체를 반드시 이루어야 합니다. 촛불 시민의 힘으로 국정농단 세력과 기회주의적 반칙세력의 결탁을 이번 기회에 반드시 뿌리 뽑아야 합니다"라며 "국민의 힘으로, 국민과 정권교체를 이루어야 세력의 교체를 이룰 수 있고, 반칙과 특권 없는 정의롭고 공정한 새나라를 열 수 있습니다"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문 전 대표 글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지금 대한민국은 비상상황입니다. 아직 탄핵도 장담할 수 없고, 경제도 위중한 상황입니다. 안보 외교 등 모든 분야는 난마처럼 꼬여 있습니다. 한마디로 대한민국의 총체적 난국입니다. 헌정 사상 최초 최대 위기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는 명명백백합니다. 모든 발단은 박근혜 대통령과 그 세력들의 국정농단, 국기문란 사태에서 비롯되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 앞에 버젓이 벌어지고 있는 일들은 해괴하고 개탄스럽기 그지없습니다. 대통령은 검찰조사와 특검수사에 성실히 응하겠다고 약속해놓고 수사기관을 조롱하고 있습니다. 청와대에 대한 압수수색마저 무산됐습니다.
헌재 심리 무력화 시도는 도저히 눈 뜨고 못 볼 지경입니다. 하루라도 대통령직을 더 유지하기 위해 온갖 기행과 막장으로 심리를 지연시키며 헌법적 절차를 우롱하고 있습니다.
깊이 자숙하면서 동반 책임을 져야 할 세력들의 행태는 더 한심합니다.
국가 비상상황을 수습하고 관리할 황교안 권한대행은 애매모호한 처신으로 위기관리자인지, 여당의 차기대선후보인지 헷갈리는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의 노골적인 탄핵 반대운동 행태는 더 가관이 아닐 수 없습니다. 과거 차떼기 사건 때와 비교한다면 이번엔 천막당사가 아니라 석고대죄도 모자랄 판에 보수층 선동에나 앞장서고 있으니 이 무슨 염치없는 모습입니까?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지금 박근혜 대통령과 그 동조세력들이 벌이고 있는
이 행태는 코웃음치고 넘길 만큼 결코 가벼운 움직임이 아닙니다. 권력을 사익추구의 수단으로 삼고, 정경유착 불법특혜 등 반칙을 저질러 온 기득권 카르텔의 끈은 무서울 만큼 질기고 강고합니다.
그들은 대통령 탄핵의 지연·무산과 정권연장을 통해 작게는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일당에게 면죄부를 주고, 크게는 특권 및 반칙문화의 온존과 재 득세를 여전히 획책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해방 직후 친일세력들이 그러했듯이 촛불민심의 위세에 눌려 잠시 숨고르기를 하고 있을 뿐, 호시탐탐 반전의 기회를 노리고 있는 것입니다.
그들의 음흉한 흉계와 발호를 무력화시키기 위해서는 정권교체를 반드시 이루어야 합니다. 촛불 시민의 힘으로 국정농단 세력과 기회주의적 반칙세력의 결탁을 이번 기회에 반드시 뿌리 뽑아야 합니다. 국민의 힘으로, 국민과 정권교체를 이루어야 세력의 교체를 이룰 수 있고, 반칙과 특권 없는 정의롭고 공정한 새나라를 열 수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일각에서는 마치 탄핵과 정권교체를 기정사실화 하는 방심의 분위기가 있습니다. 촛불민심의 도도한 물결에 이완이 있어선 안 됩니다. 아직 솥단지를 불에 올리지도 못했습니다. 정권교체를 다된 밥으로 여겨서는 안 됩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국민이 새로운 역사의 주인이고 주체입니다. 국정농단 세력의 부활을 막는 힘도, 정권교체를 완수하는 주체도 국민입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는 경각심을 잊지 않는다면, 명예로운 촛불혁명으로 국민이 승리하는 위대한 역사가 시작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그 고비를 넘기 위해 모두가 촛불로 온 힘을 모아야 한다는 점을 다시한번 호소드립니다.
저 또한 오로지 국민만 믿고, 국민만 바라보며, 반드시 정권교체의 소망을 이루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기필코 국민과 함께 승리하는 역사를 만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7. 2. 18.
문재인
푸르딩딩 태그 좀 없애주세요 흑흑
다음주에는 꼭 나가려구요
4주째 왕복 8시간 광화문 상경.
통장은 너덜너덜하고 몸도 피곤지만 끝을 봐야죠.
좀만 더 힘내봅시다!
문재인의 글은 어렵지않아 이해하기 쉽고 편하게 느껴집니다... 국민의 언어와 화법으로 소통하시니 좋아요......
어떤분처럼 해독이 필요없어서 더욱 좋은 것 같고요...
타임머신이 있다면 정말 반민특위 박살낸 이승만부터 어떻게 하고 싶네요
기사 보러 갔는데..댓글 더럽네요!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딱 해주셨네요.
"이미 다 차려놓은 밥상이다."고
착각하는 분들이 많으신데 여태까지
선거를 보면 우리가 이겼던 적은 극적으로
저쪽에서 삽질해서 그 타이밍에 의한 승리였지
언제나 우리 실력만 가지고 이겨본 적도 없고,
앞으로도 쉽지 않습니다.
저들은 다들 항상 삽질하다가도 선거때만 되면
잘 뭉칩니다. 근데 우리는 언제나 평소엔 잘 지내다가
선거 무렵만 되면 니가 잘났니? 내가 잘났니하며
분열되기 바쁘고 결국엔 참패로 이어져온게
야당 선거의 역사입니다.
끝까지 눈뜨고 있어도 이길까말까인데
안일한 마음은 버렸으면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