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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해주신게 내내 아푸신가 보다 ㅠㅠㅠ
에구 오늘 따라 야밤에 자꾸 울컥 하게 되네..
무심코읽다가 코가 시큰해지는게 미치는줄알았네...
엄빠 보고싶다...
비슷한 이야기가 떠오르는데 키워드가 확실치 않아서 찾을수 있을까 싶었는데 찾긴찾았네요. 어머니께 섭섭한게 있어도 말 조심하는데 이미 상처로 남는 것들을 가지고 계시겠지요...
울 할머니 90 넘어 치매 걸리셨을 때 저더러 엄마라고 부르셨는데
저보고 항상 하시는 말씀이
엄마! 우리 00이 (울 아빠) 밥 주고 와~ 이러셨어요 ㅠㅠ
지금은 두분 다 돌아가셨는데 울 할매랑 아빠랑 항상 보고싶어요 ... 할머니 아빠 사랑해요~
엄마, 아빠... 항상 죄송하고 감사한 이름.
글보고 다음날)) 아 엄마 !!!!!!!!!!!!!
어릴 때 어머니는 항상 늦게까지 장사를 하셨음.
동네아주머니들이 어머니 음식솜씨 좋아서 매일 맛난거 먹겠네 좋겠네 소리 자주 듣고 자랐음. 근데 사실 장사하시느라 바빠 거의 식당에서 파는 메뉴가 주식이였음.
소풍 가기전 날 말씀드렸는데 장사하시느라 김밥재료를 미처 준비를 못하신 적이 있음.
그래서 새벽부터 소고기볶음밥 김치볶음밥 장조림 쏘세지 탕수육을 직접 만들어주셨는데 나는 햄들어간 김밥없으면 소풍안간다고 울고 불고 악쓰며 뒹굴고 쌩지랄 난리를 부렸음.
하도 악다구니를 쓰니까 결국 어머니가 친하게 지내는 이웃집에 가서 김밥 몇줄을 얻어 오셨음.
등신같은 나는 어머니가 해주신 볶음밥 탕수육은 내팽겨두고 햄들어간 남의 집 김밥만 좋다고 싸들고 소풍을 갔음.
어머니는 맘에 걸리셨는지 선생님들 드시라고 소풍장소로 치킨배달을 보내시면서 손수 준비하신 볶음밥이랑 탕수육을 같이 보내주심.
병신이였던 나는 그것도 챙피하고 못마땅했지만 배달하는 삼촌이 무서워서 그냥 받고 몰래 어디다 버릴 생각을 했음. 근데 하필 선생님이 우리자리와서 같이 식사하는 바람에 버리지도 못하고 얻어 온 김밥만 먹고 있는데 선생님이 왜 도시락 안까고 김밥만 먹냐고 어머니 솜씨좋다고 소문이 자자하던데 선생님도 맛좀 보자고 하셔서 어쩔 수 없이 오픈하고 같이 먹었음.
어머니가 신경많이 쓰셨다면서 정말 맛있게 잘먹었다고 감사하다고 꼭 전해달라는 선생님 말씀듣고 기분좋았지만 집에가서 왜 김밥안싸준거냐면서 다 김밥싸왔는데 나만 그냥 도시락이였다고 부끄러웠다고 또 병신투정부렸음.
이후로 다시는 어머니께 김밥 먹고 싶다는 말 절대 안함. 대신 잡채해달라함. 엄마가 해주는 잡채가 제일 맛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