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선생님... 인터넷으로 찾아보니까 제 증상은 ㅇㅇ라는 병인 것 같아요'
'인터넷 정보를 그대로 받아들이면 안돼요'
'그런가요...'
'참고로 무슨 사이트를 보셨나요?'
(어차피 지식인이나 뭐 그쪽이겠지...)
'PubMed요'
'헐 좀 귀찮은 환자가 왔군'
'의사 선생님... 인터넷으로 찾아보니까 제 증상은 ㅇㅇ라는 병인 것 같아요'
'인터넷 정보를 그대로 받아들이면 안돼요'
'그런가요...'
'참고로 무슨 사이트를 보셨나요?'
(어차피 지식인이나 뭐 그쪽이겠지...)
'PubMed요'
'헐 좀 귀찮은 환자가 왔군'
의사 : 조졌네
진짜 학설지들 보고 왔네
전에 내과의하시는 샘 오셨는데, 나보다도 더 최신의학정보를 꿰고 오셨드라고...난 국시본지 1년도 안된데다가, 대학원땜에 논문도 조금 읽었는데도....
아니. 대신 어린 위생사들이랑 자주 놀아.
아 그리고 왠지 아줌마 간호사들이 꼬임...
아..
진짜 학설지들 보고 왔네
의사 : 조졌네
아..
쉬불 이러면 인정이지.....
전에 내과의하시는 샘 오셨는데, 나보다도 더 최신의학정보를 꿰고 오셨드라고...난 국시본지 1년도 안된데다가, 대학원땜에 논문도 조금 읽었는데도....
치과하면 예쁜 여자 사귐?
와 치과가 유게한다!
아니. 대신 어린 위생사들이랑 자주 놀아.
아 그리고 왠지 아줌마 간호사들이 꼬임...
학생일땐 주중에도 했는데, 요 근래 바쁘니까 주중엔 불가능하단걸 깨달음. 의대인턴보단 편할 줄 알았는데....
님은 치과의사임?그럼 왜 유게해?
줄여서 치유게이!
자1살직전까지 몰린 맨탈을 어쩌다 지나간 유게보고 좀 고침. 본1때였나?
DSM 같은건 은근히 잘 퍼져 있어서 ADHD 때문에 오는 분들 같은 경우엔 상당수가 진단기준 같은건 어디서 보고았는지 잘 알더라. 우울/불안 쪽은 웹으로 스크리닝 테스트하는게 워낙 잘 되어 있기도 하고
유게를 보고 멘탈이 치유되었다고?
유게를 보고 멘탈이 역병 언데드로 되살아난거 아니야?
DSM은 국제기준이다 보니 더 그렇지. 치과는 그림으로 보고 오셔도 자기 이를 자기가 볼 순 없으니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응, 오히려 맨탈이 뒤틀려서 견딜수 있었던거 같다 ㅋㅋㅋㅋㅋ
소름이넼ㅋㅋㅋ 누가 꼬박꼬박 답글달때마다 친히 눈팅하시고 비추박고 가네. 왜지? ㅋㅋㅋㅋ
열등감 폭발이지 뭐 신경쓰지마라
어떤 베베꼬인놈이 지는 유게하면서 밥만축내는데 다른유게이가 치과한다니깐 부러워서 배아픈가벼
유게하면서 비추야 일상인데, 이렇게 노골적인거도 처음이네 ㅋㅋㅋ 일부러 실험 삼아 시간차 두고 달아 봤는데도 꼬박꼬박 ㅋㅋㅋ
아니 페도 씹덕 게이 이상성애자가 우글대는 여길 보고 정화가 됫다고???
머지.....한번씩 진짜 진심으로 족같아서 인상 찌부려질때
하루에도 몇번씩은 잇는데.....의아하네 진심
원래 프라모델은 좋아해서 루프동은 자주 갔음. 그러다 그날따라 우울해서 흘러 흘러 유게 왔는데 재밌자넠ㅋㅋㅋㅋ 지금이야 식상하지만,
저런 애들도 살아가는데...나도 힘내서 살아야지!! 이랬을수도 있잖아
아....맞네....
근데 원문은 한국인임? 일본에서도 네이버쓰냐
야후나 네이버라고 되어있네요
네이버 마토메라고 일본서 많이 쓰는 정보 모음 서비스 있음
일본 메신저 1위가 라인이니까 네이버를 접할 수밖에 없지
어릴때 구토감이 있고 머리가 미친듯이 아픈 현상이 있었는데
자가진단으로 이건 머리에 내출혈이라고 의사한테 주장하니까 mri찍어보자더니 진짜였음
헐 빨리 알아서 천만 다행이네
논문땜에 많이 드갔었지...ㅋㅋㅋㅋ
환자(생명과학 박사)
작년에 뇌 수술 할때, 대학원생인거 얘기하니까
수술 전에는 내가 뭐때문에 수술하는지 페이퍼 찾아서 보여주시고
수술 후에도 직접 데이터 보여주시면서 설명 해주시고
퇴원할때 앞으로 술 담배랑 교수님 조심하라고 하시더라
처음엔 종양 떼어내는쪽 수술로 계획잡혀서, 떼어낸거 우리 연구실로 보내주시면 안되냐고 했다가 연구목적으로 쓰는건 좀 곤란하다고 빠꾸먹었던 기억이 난다
술담배는 조심할수 있는데 교수는 조심 못하네
교수 조심하는 방법은 안알려줌? ㅋㅋ
그와중에 종양달래는것도 참 대단하다ㅋㅋㅋ
논문 복사때문에 겁나 들어갔었는데...
실제로 교수가 간호사로 일하던 시절에 의무병 복무하다가 군병원 입원한 썰 보니 웃기던데
군의관 : 환자분, 대학병원 간호사로 몇 년 일했죠? 같이 피검사 결과좀 해독합시다
그건 근데 레알 간호사들이 더 빠르고 잘알어 ㅋㅋㅋㅋㅋㅋㅋ
갑자기 철결핍성 빈혈와서 원인이 뭘까 군의관이랑 환자랑 머리맞대고 몇시간동안 토론했대
굳이 철학과로 따지면 비전공자랑 전공자랑 토론하는데 비전공자가 sep 읽고 오는느낌이네 ㅋㅋ 전공자 입장에서는 이쪽이 더 좋은 토론이 될테니까 좋아하겠지만 ㅋㅋ
펍메드를 안다는거 자체가 그쪽 관련 전공일수도 있지
솔직히 그렇지.. SEP도 마찬가지지만 이런류의 사전들은 최소 학부생 수업에 이용되니까;;
펍메드 센트럴이면 그냥 열람되는쪽이라 음음 하겠지만 그냥 펍메드는 학교나 기관 회사망이 아니면 유료가 대부분이라 전공자라고 보면 됨.
전 펍메드 보다는 NCBI 자체를 좀 많이 쓰긴 했음.
참고로 쓰레기 논문도 많다
그리고 같은 현상에 서로 다른 소리하는 논문도 많가
가려서 봐야 된다
아무논문이나 보고 와서 잘난체하면
오히려 비웃음을 산다
그래서 의학논문은 여러개 보거나 환자 케이스 스터디, 수술례 같은 확실하고 객관적인걸 찾아봄
펍메드도 기반지식 없는사람이 보면 지가 보고싶은대로 보게 됨. 예를들면 헬스카레를 주장하신 분이라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