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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한지민,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편지 낭독


(편지 전문)
엄마 나이 열일곱, 전쟁 때 다친 사람들을 간호하러 가신 게 아니구나. 누군가에게 강제로 끌려가 모진 고생을 하신 거구나. 어렴풋이 짐작만 할 뿐이었습니다.
뼈가 튀어나올 정도로 다친 어깨와 허리 때문에 팔을 들어 올리지도 못하시는 엄마를 보면서도 무엇을 하다 그렇게 심한 상처를 입으신 건지 엄마한테는 차마 물어보지 못했습니다.
겁이 났습니다. 그런 일들이 있었다는 것이 무섭기만 했고 그 많은 사람들 가운데 하필이면 우리 엄마가 겪은 일이라는 게 더 무섭고 싫기만 했습니다. 혹시라도 내 주변 친구들이 이런 사실을 알게 되면 어쩌나 그저 두렵기만 했습니다.
엄마는 일본말도 잘하시고 가끔은 영어를 쓰시기도 하셨지만 밖에 나가서 이야기를 하실 때는 전혀 사용하지 않으셨습니다. 어디 가서 다른 사람들에게는 엄마 얘기를 절대 해서는 안 된다며 제게도 항상 신신당부하시곤 했었죠. 그렇게 세월이 흘렀습니다.
아무것도 모른 채 아니, 어쩌면 저는 아무것도 알고 싶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 애써 외면했습니다. 제가 알게 된 엄마의 이야기를 모른 체하고 싶었습니다. 철없는 저는 엄마가 부끄러웠습니다.
가엾은 우리 엄마. 미안하고 죄송합니다. 그 깊은 슬픔과 고통을 안고 얼마나 힘드셨을지 생각하면 가슴이 아파 옵니다.
엄마. 엄마가 처음으로 수요 집회에 나갔던 때가 떠오릅니다. 처음에는 어디 가시는지조차 몰랐던 제가 그 뒤 아픈 몸을 이끌고 미국과 일본까지 오가시는 것을 보면서 엄마가 겪은 참혹하고 처절했던 시간들에 대해 하나씩 하나씩 자세하게 알게 되었습니다.
엄마가 생전에 하시던 말씀이 생각납니다. 끝까지 싸워다오. 사죄를 받아다오. 그래야 죽어서도 원한 없이 땅속에 묻혀 있을 것 같구나. 이 세상에 다시는 전쟁이 없어야 해. 다시는 나 같은 아픔이 없어야 해.
엄마는 강한 분이셨어요. 그러나 엄마는 그렇게 바라던 진정한 사죄도, 어린 시절도 보상받지 못하시고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살아있는 모든 순간이 고통과의 싸움이었을 엄마를 생각하며 저는 울고 또 울었습니다.
엄마. 끝내 가슴에 커다란 응어리를 품고 가신 우리 엄마. 모진 시간 잘 버티셨습니다. 이런 아픔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저희가 이어가겠습니다. 반드시 엄마의 못다 한 소망을 이루어내겠습니다. 이제 모든 거 내려놓으시고 편안해지시길 소망합니다.
나의 어머니. 우리 모두의 어머니. 사랑합니다.
[토착 분들 싫어할 내용]
댓글
  • 다음카카오 2019/08/14 13:37

    진짜 이쁘네요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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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ajra 2019/08/14 13:38

    ㅠㅠ 토왜들은 이런 글엔 제발 나타나지 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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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망의끝 2019/08/14 13:40

    역시 한지민이네요. 다시 한번 기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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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e옹박고젯 2019/08/14 13:44

    와..진짜 이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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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동청골 2019/08/14 14:41

    토왜들아 여긴 안된다 이놈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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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너=우리 2019/08/14 14:48

    참 한결같아서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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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ins7 2019/08/14 14:55

    아름답다는 말이 절로 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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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악당오리 2019/08/14 15:15

    위대하신 우리 어머니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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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SURADA 2019/08/14 15:57

    찢어 죽여도 시원찮을 왜구&토착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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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별담길 2019/08/14 16:12

    왜구놈들 박멸 해야됨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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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상궁 2019/08/14 17:57

    천사가 살아있다면 한지민같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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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쥐스틴에넹 2019/08/14 18:29

    영상 ㅠㅠㅠㅠ
    https://www.youtube.com/watch?v=3TNxDzwHzP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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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ornToLG 2019/08/14 18:38

    ㅊ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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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은글쎄 2019/08/14 19:13

    예쁜 처자가
    마음씨도 곱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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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빽넘버17 2019/08/14 19:32

    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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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pppp 2019/08/14 19:46

    [리플수정]한지민한테 기대치가 높아져서 혹시 이번에도 다 외웠나 했는데 90프로 정도 외웠네요..그래서 잘못이라는 얘기는 절대 아니구요 ㅎ 이것도 대단하죠.. 이제 한지민은 뭔가 국가공인천사가 된 느낌..넘 잘 어울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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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워터프런트 2019/08/14 20:44

    나의 어머니 우리 모두의 어머니 사랑합니다. 지민천사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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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ygoyang 2019/08/14 21:03

    진짜 이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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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andG 2019/08/14 21:06

    우와 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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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랑민 2019/08/14 21:13

    방금 동영상 보고 왔는데 숙연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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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리홈 2019/08/14 21:29

    토착왜구들 그래도 양심은 있는지 여기는 안 나타나네.
    돈 몇 푼에 양심 팔아먹지 말고 제발 정신차려라
    일본에게 휘둘리면 너 뿐만 아니라 니 주변 사람들까지 다 위태로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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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부볶음김치 2019/08/14 21:41

    마음도 고운데 캡쳐짤 보고 진심 너무 예뻐서 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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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an_senal 2019/08/14 22:12

    할머니들 제발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세요.
    영상보다 자꾸 눈물이 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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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만세 2019/08/14 22:37

    울컥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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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설주 2019/08/14 23:12

    한지민은 냅킨 다섯장 써도 까방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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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먼열정 2019/08/14 23:13

    아름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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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etitbe 2019/08/15 00:04

    외면과내면 다 이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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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o-one 2019/08/15 00:08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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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트라@NC 2019/08/15 00:18

    아.. 한지민이 원래 저런 거 다 외우고 하는 모양이군요.
    전 오늘 저 모습 보면서 거의 다 외운 듯 하길래 신기했는데...ㄷㄷㄷ
    그냥 천사 그 자체인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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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라카카 2019/08/15 02:16

    참 누가 데려 갈지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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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Couples 2019/08/15 03:03

    누나 팬이야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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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잇힝 2019/08/15 05:43

    진짜 끝판왕인듯... 누가 데려갈지 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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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굴리쉬 2019/08/15 06:49

    진짜 등뒤에 날개 달렸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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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ucketList 2019/08/15 09:09

    개념 배우 ㅅㅅㅅ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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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wyverns 2019/08/15 09:16

    갓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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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똑똑 2019/08/15 09:17

    한지민 좋아요~~ 선한 향기가 마구마구 느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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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카미유아 2019/08/15 09:32

    퀸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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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보왕승엽 2019/08/15 10:17

    내용보고 눈물이 나네요 정말 사과는 꼭 받아내야 할 것 같습니다. 우리들의 어머니들이 받은 고통. 되갚아 줄 수는 없어도 다시 일어나지는 않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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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우리 2019/08/15 10:43

    천사임 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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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단 2019/08/15 11:57

    누나님 ㅅ.ㅅ..사..사 아니 좋아합니다 저 누님은 늙지도 않으시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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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AD류 2019/08/15 19:39

    얼굴보다 마음이 더 이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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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주파더 2019/08/15 23:55

    대통령께서 6.25는 철저히 외면 했으면서 광복절에만 한복입고 행사 하나요? 너무 이념적으로 편향된 정치하는 것 아닙니까? 일본놈도 나쁜놈. 북한놈도 죽일놈이에요. 기억합시다. 오히려 북한이 더 많이 죽였고 해악질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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