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동 감독, 유덕화 주연의 "도망자(1995)".
그저 평범한 홍콩 액션영화 중 하나였던 이 영화는 의문스러운 괴현상으로 주목을 받았다.
흑호파 보스의 얼굴이 비춰지는 프레임들에서 전부 화면이 암전되는 일이 벌어졌던 것이다.
상영 당시 모든 극장에서 이 괴현상 때문에 항의가 빗발쳤고, 극장들이 필름을 확인해본 결과 흑호파 보스가 나오는 장면들은 전부 새까맣게 되어 있었다.
제작사 측이 확인해본 결과 원본 네가필름은 흑호파 보스가 나오는 프레임들이 유독 명도가 심각하게 낮게 찍혀있었고, 다른 필름으로 복사를 하니 아예 프레임이 새까맣게 변해버린 것이었다. 이는 극장용 필름뿐만 아니라 VHS로 옮겨도 마찬가지였으며, 심지어 디지털 매체인 CD, DVD로 옮겨도 마찬가지 현상이 발생하여 2차 매체로는 비디오를 소량만 판매한 채 판매중단되었다.
임영동 감독 역시 왜 필름에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지 자신도 모르겠다며 당황했다.
결국 이 프레임 암전 문제는 몇년 뒤 "필름계의 빛"이라 불리는 필름 전문가 故 키요시 카즈야가 복구에 사력을 다한 끝에 그나마 복구할 수 있었으며, 현재 이 영화의 DVD 등 2차 매체는 전부 키요시가 복구한 결과물이다. 위의 장면들도 전부 키요시가 복구한 것.
최근 들어 이 "흑호파 보스 암전 버전"이라 불리는 원본 비디오를 구하려는 마니아들이 있다고 한다.
검은색 스샷만 올려놓고 뭐래는겨
? 눈앞이
BOY♂NEXT♂DOOR♂
검은색 스샷만 올려놓고 뭐래는겨
? 눈앞이
BOY♂NEXT♂DOOR♂
으… 까매… 어두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