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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화기" 란 표현 사용하지 않을 것을 제안합니다.

최근들에 "개화기 컨셉"이란 표현들이 많습니다.
slrclub의 경우 아름다운 모델들을 과거 패션으로 재현하여 사진으로 담는 행위를 뜻합니다.
하지만 제대로 된 역사관을 가진 분들이라면 사용할리 없는 이 표현은 당연하게도 우리의 과거를 부정하고 일제 강점기를 미화하는 단어입니다. 대체할 근대라는 표현이 없는 것도 아니니 적어도 사진을 담는 분들만이라도 자제하는 것이 어떨까 싶군요.
몰라서 하는 행동이야 어쩔 수 없다지만 무지가 반복되는 것은 정말 안타깝습니다.

댓글
  • Marchosias 2019/08/13 21:54

    '개화기'란 표현이 진정 그런 의미를 담고있는 거라면 당연히 사용안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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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靑牛 2019/08/14 05:43

    개화기" 우리 지나온 역사시간에 배운 듯한...
    역사를 부정할 수 없는 만큼
    그 단어를 어떻게 쓰는가가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표현에는 타인에게 피해,혹은 명예훼손의 사유가 없을 때는
    자유가 있지 않을까요?
    그렇다면 그들의 자유 입니다
    내게는 최소한 아무런 피해가 없으니까요
    매헌님께는 송구하오나
    취미생활을 하고 순수사진을 하는
    여기서 포럼에서 까지 편가르기하는 것은
    글쎄요 조금은 씁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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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헌™ 2019/08/14 10:10

    서로가 자신의 의견을 주장하고 대화하는 것은 성숙한 시민으로 가는
    지향점이라고 믿습니다.
    다만, 위의 표현이 편가르기라면, “역전앞”이란 표현은 같은 말이 중복된 잘못된 표현이니 지양하자고 제안드리면 그 또한 편 가르기라고 표현 하시겠습니까? 만약 그렇다고 말씀 하시면 사과 드리고 이 글을 지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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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니냐니니뇨 2019/08/14 10:17

    충분히 논의의 여지가 있는 단어 같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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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이치 2019/08/14 10:20

    개화기는 일제강점기를 의미하는게 아닌데요;;
    어쨋든 일본때문에 맺은 조약이기는 하지만
    강화도조약 이후 서양문물을 받아들이기 시작하는 시대를 말하는겁니다
    (보통은 일제강점기 전까지를 개화기로 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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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⑩⑨]종달새 2019/08/14 11:01

    학계에서는 엄밀히 말해 갑오개혁 이후의 문화 사상적 변화시기를 설명하는 단어로 '개화기' 를 쓰고 있습니다.
    일제 강점기 전까지는 '한말, 구한말, 애국계몽기' 가 혼재되어 있어 아직 용어 설정에 많은 논의가 있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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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APIYA 2019/08/14 10:23

    개화기 = 대한제국
    일본....어리둥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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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APIYA 2019/08/14 10:29

    대한제국 자체가 일본의 속령이라고 하면 이해라도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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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먼저다 2019/08/14 10:31

    소니 니콘 캐논 쓰는 인간들이 할말은 아닌듯 slr사이트폐쇄먼저하는게 진정성있어요 일제카메라왜써요?그깟 사진안찍으면그만인데 반박가능해요?일본제품 광고 덕지덕지 잇는데 아무도 말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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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쪽발라마 2019/08/14 10:31

    근대화 컨셉??은 괜찮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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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⑩⑨]종달새 2019/08/14 11:04

    한국어문학계에서 '애국게몽기' 로 대체하자는 의견이 있으니 이 용어를 쓰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다만 '개화기' 도 잘못된 표현은 아니므로 쓰셔도 되기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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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아다라마바사 2019/08/14 10:33

    중세, 근대라는 표현도 일본이 만든건데요
    다른표현을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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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별사 2019/08/14 10:35

    개화 라는 말자체가 문호를 열고 다른 문화를 받아들인다는 말인데
    기존에 대원군의 실각과 쇄국정책이 폐지되면서 시작된 개화라는 용어 자체는 잘못되지 않았다고 보는데
    또다른 의미가 있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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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빛쟁이가꿈인빚쟁이 2019/08/14 10:43

    개화기는 서양문물을 받아들이기 시작한 1876년 강화도조약을 시작으로 보고 그 끝을 일제강점기(경술국치)로 봅니다. 단순히 문물이 들어온걸 보고 말하는게 아니고 사회적 변화도 그 의미가 큰데, 갑오개혁, 을미개혁, 광무개혁 이 세가지를 한국의 개화기를 상징하는 개혁으로 봅니다. 글쓴분의 역사관이 일본이 대한제국의 근대화를 가져왔다고 보는 역사관입니다. 우리는 경술국치 이전부터 서양 문물을 접하고 사회적으로 근대국가를 지향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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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en(舊Kenr) 2019/08/14 10:46

    저도 게으른, 눈팅이나 하는주제의 유령회원입니다만...
    상당히 극단적 내지 과격한(?) 입장에서 게시글을 비판하시는 댓글들이 많으신데..
    평소 여기 필름방에서 사진을 직접 포스팅하셨거나, 다른분이 올리신 사진에 진솔한 의견이나 느낌을 나누는 댓글에는 잘 봐오지 못했던 닉네임을 가지신 분들이 그런 댓글들을 많이 주셨네요~
    이번을 계기로 앞으로 사진도 많이 올려주시고, 사진과 관련된 의견도 많이 주시는 모습을 보며 함께 교감할수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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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이욜 2019/08/14 10:49

    '개화'라는 단어는 우리 역사에도 같은 의미로 종종 등장하는 단어입니다.
    구한말의 개화는 청나라 양무운동과 서양문물 도입을 보면서 우리도 뭔가 바꿔야지 않냐는 박규수 등의 일파에 의해 다시 쓰여지고 이는 갑신정변까지 이어지죠.
    당시에는 오히려 수구당에 반대되는 목적으로 개화당이 쓰입니다.
    새로운 제도나 문물의 도입이라는 본래의 의미에 부합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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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⑩⑨]종달새 2019/08/14 10:59

    좋은 말씀입니다. 학계에서도 이 의미로 인해 개화기라는 말을 쓰지 않는 것이 부당하다는 근거로 많이 언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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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⑩⑨]종달새 2019/08/14 10:56

    사실관계를 조금 정확하게 짚고 가야 할 것 같습니다.
    '개화기' 라는 말 자체가 일제 강점기를 미화하는 단어로 만들어진 것은 아닙니다.
    개화기라는 용어는 학계에서 1970년대 간행된 '이기문, 1970, [개화기의 국문연구], 서울대 한국문화연구소' 에서 처음 사용된 용어로 이것이 한국어문학계와 교육학계에서 널리 쓰기에 되어 이 용어가 정착된 것이지, 일제 강점기를 미화하기 위해 등장한 단어는 아닙니다.
    보통 한국 근대사의 앞 시기를 가리키는 용어로 '한말, 구한말, 개항기, 개화기, 애국계몽기' 등의 표현을 학계에서 많이 쓰고 있는데 모두 크고 작은 장단점의 문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학계에서 이 용어에 대한 논의는 있습니다.
    개화기를 비판하는 쪽은,
    1. '개화' 라는 용어 자체가 이미 척사파 유생을 중심으로 하는 당시 지식인들이 거부감을 가지고 있었고,
    2. '개화' 가 '야만' 혹은 '미개' 상태에서 벗어난다는 것을 의미한다면 우리는 이미 개화된 상태이므로 그런 용어 사용이 불가하며
    3. 영어의 civilization 을 일본에서 번역한 것이므로 서구중심적인 시각이 내재되어 있다고 본다
    라는 세 가지 점에서 이를 비판하지요.
    하지만 이것을 사용해도 된다는 것도 학계의 입장입니다.
    찬성하는 쪽의 논리는
    1. 1894년~1895년에 걸친 갑오 개혁으로 근대어문 정책과 교육제도가 시작되었으니 이에 초점을 맞출 수 있고,
    2. '개항기' 라는 용어가 개항 이후 사회 경제적 변화에 초점을 맞춘 요점이니 '개화기' 는 갑오 개혁 이후 문화 사상적 변화에 초점을 두고 연구할 용어의 정의가 필요하다.
    라는 점입니다.
    현재 이에 대한 논의와 연구가 여러차레 진행되고 있는데 연구과정에서 나온 단어이고 아직 논의 중이라 확실한 용어가 정착되기 전까지는 이걸 꼭 찍어서 쓰지 않아야 할 단어로 규정하는 건 아니지 않나 싶습니다.
    다만 한국어문학계에서 이에 대해 ‘애국계몽기’ 라는 용어로 대체하자는 의견은 나온 적이 있습니다. 고민되신다면 이 단어를 쓰셔도 무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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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빛쟁이가꿈인빚쟁이 2019/08/14 11:04

    그거 이전에 글쓴분은 한국사에서 개화기로 보는 시기를 잘못알고 계십니다. 용어자체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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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생은timing 2019/08/14 11:07

    애국계몽기는 진짜 뜬금없네요 ㅋㅋ 도대체 뭐가 애국이고 계몽인지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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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⑩⑨]종달새 2019/08/14 11:08

    님 말씀에 동의합니다.
    맞습니다. 저도 학계에 조금이나마 발 걸치고 있어서 이에 대한 논의도 꽤 듣고 공부해 보고 있는데 어느 역사를 공부해도 시기구분에 대한 논쟁이 있고 이걸 전제로 해야 용어가 설정되므로 사실 용어 하나 정하는게 보통 일은 아니지요.
    용어 자체의 논의도 필요하고 시기에 대한 설정이 더 우선되어야 하기는 합니다.
    이런 논의에 대해 좀 더 자세히 들여다 보고 싶으시면 역사비평사에서 나온 [역사용어 바로쓰기] 가 가장 잘 정리되어 있으니 관심있으시면 한 번 참조해 보셔도 좋으실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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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⑩⑨]종달새 2019/08/14 11:16

    이 용어는 문학사를 연구할 때
    1. 기존 문학사에서 '개화기 문학' 의 시기가 1894년 갑오개혁~ 식민지가 되는 1910년으로 본다.
    2. 그런데 연구를 해보니 새로운 형식의 문학작품이 1905년부터 보여진다. 내용은 애국계몽성격이 강해지더라.
    3. 그래서 '개화기 문학' 이라는 표현보다는 문학 성격에 맞게 '애국계몽기 문학' 이라고 하자.
    ========> 여기까지가 한국어문학계의 설정이고,
    4. 한국어문학계 -> 한국사학계 : 문학사 연구하며 우리가 써보니 '애국계몽기' 괜찮더라. 한국사학계 너네도 쓸래?
    5. 한국사학계 : 찬성 :00 괜찮은 듯.
    비판: 문학사에서 '1905~1910' 시기로 한정되니 근대사 앞 시기 전체를 가리키는 용어로 쓰기에는
    너무 뭉퉁그려 쓰는 것 같지 않냐?
    이런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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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욱 2019/08/14 11:13

    조금 어리둥절하네유?
    개화기와 강점기는 다른의미 아닌가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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