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99 mk2 고화소를 기존 렌즈들이 못 받쳐준다 ? (1)

a99 mk2 잡사진
요새 게시물에 간혹
a99 mk2의 고화소를 기존렌즈들이 못 받쳐 준다라는 글이 올라옵니다. 과연 그럴까 ? 하고 의구심을 갖고
지인분들과도 몇번 이야기하고 소미동에서도 같이 간단히 이야기 해 보고자 합니다.
오늘은 일단 소니 a 렌즈군 중 zeiss 렌즈들에 대해서만 간단히 언급하겠습니다.
먼저 요새 실 사용자분들이 a99 mk2의 고화소를 못 받쳐준다라는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 의미를 명확하게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대표적인 예를 들어
sal85mmf1.4 za 플라나 렌즈 같은 경우 a99 mk2 에 물려서 찍으면 중앙부 해상력은 기존바디들에 쓰는 경우보다
확연하게 나아집니다. ( 만일 그렇지 않은 분들은 핀교정 혹은 불량을 의심해야 합니다.)
그런데 축상색수차는 심해집니다. 중앙부가 선명해지는 만큼 개방 값에서 볼 때 주변부가 더 흐려집니다.
특히 비점수차를 의심해볼만 합니다.
참 원래 85.4 플라나는 중앙부 분해능은 좋은 편인데 컨트라스트가 약합니다. 그런데 99 mk2에서 분해능은 올라가고
컨트가 약한 특성은 그대로 지니고 있습니다. ( 분해능+ 컨트라스트 = 렌즈해상력 이라고 정의할 때 입니다)
하여튼 원래 컨트가 약하기 때문에 개방에서 소프트하다는 말도 맞고, 컨트가 약하면서도 디테일이 살아있기도 한
묘한 렌즈이고 그래서 평가가 엇갈립니다.
하여튼 화소가 올라가면서 수차(자이델수차)로 의심할 상황이 발생하고 색수차의 향연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역광에서 zeiss T코팅이 맞나 싶을 정도일 때도 있고요.
그런데 이건 화소수가 올라가서 수차들이 더 잘 보이는 것일 뿐 해상력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원래 24za 칼이사는 상면만곡이 있던 렌즈, 50.4za 는 ED 렌즈 하나도 없어 색수차에는 약하면서 플라나 구조로
주변부 해상력을 중요시 한 렌즈가 아니고요, 85.4za는 비구면이고 ED 건 슈퍼ED 건 구경할 수도 없는 아주 심플한
구조이기도 하고요.
16-35za와 24-70za 특히 1635za 가 당시로서는 획기적으로 ED(저분산), aspherical(비구면), 슈퍼ED(초저분산)
을 전부 끼워놓은 획기적인 렌즈였네요.
미놀타 제한이가 a99 mk2에서 85.4za 보다 중앙부 해상력에서는 확연하게 더 낫습니다. 믿기지 않더군요.
그런데 축상색수차는 더 심하네요.. 주변부는 어차피 개방값만 쓰다 보니 체크는 못하고 있는 중입니다...
일단 요새 소니 a 자이스 렌즈들 중심으로 쓰다 보니 일단 몇몇 렌즈들에 대해 간단히 적었는데요
해상력 못 받쳐주는 렌즈 없습니다. 렌즈들 사이즈와 무게 보면 아시겠지만
a마운트 50.4za , 85.4za 이런 렌즈들은 오히려 E 마운트 자이스 렌즈들보다 아담합니다. 줌렌즈들에 대해서는
따로 한번 더 다룰 생각이고요 ^^
그냥 특수렌즈들이 안 들어가서 가볍고 작은 편인 겁니다. 오래되서 못 받쳐주는 게 아니라 렌즈 특성이 그런 것이고
오히려 중앙부 해상력은 더 좋게 보입니다. 주변부는 케이스 바이 케이스인데
개별적으로 봐야겠지요.. 감안하고 쓰면 충분히 쓸만 할 것입니다.. ^^... (실은 넘칠때도 많습니다)
리뉴얼 되서 좋은 렌즈들이 나오면 좋긴 한데 무지 크고 무거워지겠죠.. 특수렌즈들 넣은 요새 렌즈들 너무 비쌉니다.
불금에 어울리지 않는 잡설 좀 늘어놓고 갑니다.. ^^
다들 즐거운 주말 되시기 바랍니다.
-므나세브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