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운전 17일차

지난 7월과 8월을 합산해보니 제 성적은
총 17일 했고,64건의 운행을 했습니다.
총 1,485,000원의 대리비를 받았고
여기서 카카오에 주는 수수료 20%차감하면
1,188,000원이 남네요.
여기서 또 제휴콜 보험료가 약 5만원빠지고
버스비,택시비등 이동경비 약10만원 빼면
1,038,000원을 벌었네요.
평균 하루에 61,058원이
하루평균 수익입니다.
평균 5시간정도 일하니 시급으로 따지면
12,211원을 시급으로 받는거네요.ㅎㅎ
얼마 안되는 작은 돈이다.
라고 생각하실수 있지만..이 작은돈이 계속 쌓이면
이게 정말 내 돈이 될수 있을거같습니다.
3년전 돈 좀 벌어봤을때,월 1,500~2,000만원 번다고
펑펑 써제꼈을때는..이리저리 지출도 많아지고
주변에 조금 어렵다는 사람있으면 홀랑홀랑 갖다주고,술사주고..암튼 그렇게 돈 무서운지 모르고 쓰다보니 결국 남는것도 없고..
지금은 돈을 대하는 자세가 많이 달라졌습니다.
돈 무서운거도 알게되니,돈도 아끼게되고..이렇게 밤에 남의 차몰고,주사부리는 취객 기분도 맞춰줘가면서 힘들게 번 돈 이기에..이 한달도 채 안되는 대리운전 경험은 저를 더 성장시킨거 같습니다.
지난 10일차 글에 대리콜이 없어 경기가 나쁜가보다라는 말에 많은 분들이 댓글 달아주셨죠.
대리콜 많이 없으면 경기가 나쁜거냐?
윤창호법 때문에 음주문화도 많이 바뀌었고,휴가기간이라서 그렇다.등등
모두 다 옳은 말씀입니다.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다만,내가 이렇게 힘든 상황인걸 내스스로의 탓보다는
그 어떤 특정되지않는 누구누구탓이나 경기탓을 해보고 거기에 숨고싶었나봅니다.
ㅜㅠ
어쨋든 어려운 상황에 놓인 전국의 수 많은 가장여러분
화이팅~~그리고 열심히 삽시다.
2시좀 넘어서 집에 들어오니
선풍기 틀어놓고 빤스만 입고 자고 있는
대리운전 기사의 귀여운,눈에 넣어도 안아플 아들놈들 볼한번씩 쓰다듬고
못난아비는 또 한번 보배에 잡담한번 끄적여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