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저희 회사에서 요즈음 일어나는 일들입니다.
제조사이며, 관련 분야에서 업계 1위입니다. (점유율 약 50%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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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부 직원 : 회장님 저희도 터치스크린을 넣어야합니다.
회장 : 터치스크린은 왜?
마케팅부 직원 : 경쟁사들은 다 넣고 있어요. 상당히 쾌적합니다.
회장 : 그거 의미 없어. 터치스크린을 싫어하는 사람들도 많다고
마케팅부 직원 : 대부분의 고객들이 원하고 있고 터치스크린 때문에 경쟁사로 가는 분들도 있습니다.
회장 : 터치스크린 있어봐야 고장만 더 잘나고, 배터리만 많이 먹지. 잘 설명하면 되자나
마케팅부 직원 : 저희가 고객들에게 설문조사를 해봤는데.. 저희 제품에 원하는 것의 80%가 터치스크린..
회장 : 내가 제조만 20년을 한사람이야.(본인 경험이 무조건 옳음) 터치스크린보다 버튼식이 더 직관적이고 편하다고. 터치스크린 있으면 저절로 눌리는 경우도 있고 고장도 잘나고 (구간반복).. 터치스크린을 싫어하는 사람들도 얼마나 많은데 (아무 근거 없음)
마케팅부 직원 : 시장조사를 해보았는데 저희가 터치스크린만 있으면 시장 점유율을 상당히 늘릴수..
회장 : 장담할수 있나? 내가 20년간 제조해봤는데. 예전에 터치스크린도 다 만들어 봤어. 터치스크린 거 잘 안눌릴때도 많고 고장이 잘난다니까 (15년전 터치스크린 얘기하는듯..) 그리고 터치 스크린이 있으면 너무 전자제품 같자나.
마케팅부 직원 : ................... (침묵).........
옆에 있던 임원 : 회장님. 이친구가 뭘 잘몰라서 그런 것 같습니다.. 제가 잘 타이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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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 꼰대가 있으면 답이 없다.
결론2 : 회의때 아래 직원들이 침묵하는데는 이유가 있다.
결론3 : 꼰대들은 본인이 상대방 말을 들어주고 있는 줄 안다.(대화를 하긴 하니까)
결론4 : 꼰대들은 본인의 과거 경험이 현재 시점에도 정답인줄 안다.
(내가 10년전에 홍콩을 다녀왔는데 말이야. 홍콩의 특성은 어쩌구 저쩌구...)
저희 회사 일이긴 한데.. 소니도 이럴까바 걱정이네요 (영원히 안넣어줄까바..-_-;;)
https://cohabe.com/sisa/11160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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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품목인지도 모르고 그 품목의 시장상황이 어떤지도 저는 모르지만
회장님 말씀이 맞을수도 있는게, 어떤 부분에서는 물리버튼이 더 좋기도 한것 같습니다.
예를들어 캐논 미러리스에 멀티셀렉터가 있었다면 제가 취미용으로라도 하나 샀을것 같거든요.
어쩌면 타사에서 제품의 성능이나 품질로 따라오기 힘드니까 터치스크린으로 차별화를 꾀하는걸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습니다.
걍 다 제 추측이죠 뭐..ㅎㅎㅎ
물리 버튼의 확실한 장점이 있죠. 하지만 기존의 물리버튼을 없애겠다는 것도 아니고 터치스크린 기능은 키고/끌수가 있으니 당연히 +@ 요소인데도 절때 안넣어줍니다.ㅎㅎ
동의합니다.
스티브 잡스 어록에 보면.... 시장조사따위는 안한다고...
왜냐하면 대중은 자기가 뭘원하는지 모른다고합니다.
마차 시대에서 동력 차로 넘어가던 시절 설문조사를하면 답변이 더 빠른 말을 원한다고 했다는군요...
스티브 잡스도 엄청난 꼰대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능력 있는 꼰대였죠.ㅎㅎ
기존의 물리버튼을 그냥 두고 터치스크린을 추가하는것은 분명히 원가상승의 요인일 터,
관료로서는 현재 시장점유율이 압도적인데 굳이 모험을 하겠냐 그런 평가인가 보네요.
원가상승으로 인한 가격인상 요인이 판매율 저조로 이어질것이냐를 걱정하는 보수적인 마케팅과,
아니면 편의성의 증가로 인한 매출 상승으로 이어질것이냐 하는 진취적인 미케팅...
결국 입장의 차이인듯 합니다.
회사에 대한 의존도가 높을수록 리스크를 두려워하기 마련이죠.
칸님 입장도 이해는 하지만 회장님 입장도 어느정도는 수긍이 갑니다.
위에도 캐논 예를 들었지만 캐논이 오랫동안 높은 시장점유율을 독식할수 있었던것은
기존에 깔아놓은 인프라의 영향이 작지 않다고 보는데
이게 큰맘먹고 소니로 옮겨타기가 쉽지 않아서 그렇지 또 한번 옮겨타면 돌아가기도 쉽지 않은 법이라
만일 가격상승으로 인해 주요 구매처가 큰맘 한번 먹는다면...이라는 상상을 할때
분명히 칸님 회사에 리스크는 있다고 저는 봐요.
외국도 똑같아요 ㅋㅋ 저도 그래서 강건너 불구경중 ㅋㅋ 빡친 핵심인원들 한날 한시에 다 관둠ㅋㅋ
블리자드나 게임회사들만 봐도.. 같이 퇴사해서 다른 회사 차리고 그러는데는 이유가 있겠죠.ㅎㅎ
저까지 관두면 진행되던 사업 멈추는데 전 땡보 월급루팡 포토그래퍼라 남았지만 백인애들 야무지게 4분기 직전에 딱 관둠ㅋㅋㅋㅈ되보라고 ㅋㅋ
외국애들은 뒤도 안돌아보고 퇴사하더군요. ㄷㄷ;
넹ㅋㅋ근데 병신은 꼰대 사장년이랑 사장 오른팔 게이새낀데 본인들은 모름...저도 여기 관둘땐 2주 유예 안주고 그냥 바로 나올거긴해요 ㅋㅋ
아...보고만 있어도 고구마 열개 먹은듯한 기분이 ㄷㄷㄷㄷ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회사들의 현실이죠 ㅋㅋ 어느회사나 공공의 적 꼰대들이 있습니다. 본인들만 모르죠. ㅋㅋ
예전에 모 굴지의 전자회사에서 일어났던 일이 휴대폰에 컬러 액정을 장착할 때 말이 많았었고 스마트폰이 왜 필요한지 모르겠다고 모 컨설팅업체의 검토결과를 토대로 안하기로 했다가 사업을 말아먹은 적이 있죠.
그런데 꼰대들의 말을 완전히 무시하면 안되고 일부 내구성과 안전성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하는 계기로 승화시켜야 합니다.
꼰대들의 특징은 이미 본인들이 답을 정해놓고 있죠. 컨설팅도 그에 맞춰서 한다는.. ㅎㅎ
남용 얘긴가요 ㅋㅋㅋㅋ
아... 진짜 듣기 싫은 말... 내가 이 바닥 몇년 어쩌구... 토나와요 진짜
본인이 특정한 경험을 했다고 하더라도 2~3년만 지나도 그 경험은 과거의 유물입니다. 현시점에서 정답이 아닐수도 있는데 심한 꼰대들은 십수년 본인의 경험이 지금도 맞는 줄 알아요. ㄷㄷ;
그런데 왜 직원분은 시장조사에 대해 확신이 없는거죠?
확실한 시장조사였다면 강하게 주장해야죠.
그게 아니라면 오히려 시장조사 운운하는 제2의 꼰데가 될 수 있습니다
님은 저런 수직관계가 철저한 회사 분위기 회의에서 계속적으로 자기 주장할 수 있다고요? 대단하네요.. 오너를 거스르는 주장을 오너앞에서 강하게 밀고 나간다라..
애초에 들을 생각이 없는 임원/오너에게 강하게 주장해봐야 싸가지 없다는 말만 듣습니다. ㅎㅎ
그렇게 주장하다 앞뒤막힌사람에 똥고집이라고 짤리기나 하겠죠
린하게 시도하고 고객 피드백 반영하는 선순환 사이클을 타야죠
현시대는 예전과 다르게 제품 하나에 많은 시간을 들이기 보다 프로토타입을 통해 여러 품목에 대한 경쟁력을 확보하는게 관건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야 하는데.. 몇몇 꼰대들 때문에 답이 없네요.ㅠㅠ
내가 이 바닥에서 20년을 일했어!
자네 말이 맞겠나 내 말이 맞겠나?
이미 답정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축적된 경험도 어찌보면 양날의 검..
뭐든지 간에 그 경험의 유통기한을 생각해야하는데.. 경험만 생각하고 경험의 유통기한은 전혀 생각을 못하더라구요.ㅎㅎ
ㅎㅎ 그쵸.
경험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데 사용하고
트렌드를 읽는건 경험보단 새로운 관점과 시각인데..
이원화 시킴 될듯....ㅎㅎ
그러게요. ㅎㅎ
진짜 공감가는 글입니다..ㄷㄷㄷ
말이 안통합니다. 답이 이미 정해져있어서.ㅎㅎ
그냥...네 알겠습니다~~ 그렇게 하죠~~~ 해버리세요~~ 뭐하러...구구절절...
단...월급이 계속 나올수 있는경우...
위에다가 아첨하고 입맛에 맛게끔만 얘기하는 사람들도 어느 회사나 다 있더라구요.ㅎㅎ
설득시키기 위해 성공사례 및 시장조사, AB테스트 후 결과 보고서 등 타당성 충분한 자료를 준비해야하지 않을까 싶네요.
앞에서 그냥 "터치스크린이 요즘 대세" 라고 하기엔 뭔가 와닿지 않았을까 합니다.
본글에는 간략하게 썼는데 아주 디테일하게 타당성 조사를 해도 전혀 안먹힙니다. 본인 생각을 바꿀 생각이 1도 없어요.ㅎㅎ
과연 읽을까요 ㅎㅎ
축적된 경험은 문제 해결에나 보음되지, 개선은 발목을 잡는것 같아요.
백퍼 공감합니다.ㅠㅠ
넘나 공감 ㅜㅜㅜㅜㅜ
어느회사나.. ㅠㅠㅠㅠ
밥솥은 터치 오작동때매 버튼 복귀하던대
사실 그것도 답답한거죠.. 터치 '오작동' 의 문제점을 해결하면 되는거지 왜 터치에서 버튼식으로 복귀를.. ;;
그래서 제 카톡소리는 꼰대입니다
그런소리도 있었나요? ㅎㄷㄷ;
네 꼬온대~그럽니다. 카톡오면 옆에서 팀장이 흘겨봐요
혁신적인 아이템 어쩌고 찾아오라 난리 피우는데 지맘에 안든다고 저렇게 면박..
그 이후로 영혼없는 입맛 맞추기 아이템만 찾아오고 그렇게 망해가고..ㅎㅎ
회의 좀 하면.. 위에서는 왜 아무도 얘기를 안하냐고 그러고.. 밑에 사람들 입장에서는 해도 씨알도 안먹히니까 아무도 얘기 안하고...
경험 물론 중요하지만 시대의 흐름이란거는 무시 못하는데 일명 꼰대라불리는 사람들은 본인말이 다 맞다생각하고 진짜 하루아침에 세상 달라지는걸 너무나 모르는 부류 인듯합니다
10년전 홍콩 다녀온 얘기를 하면서 홍콩이 어떤 곳이라고 정의하는거 들어보면 정말 답이 안나온다를 다시 한번 느끼게 됩니다.ㅎㅎ
그러면서 자연스레 밀려나는거죠~
문제는 오너가 그래 버리면.. 회사가 밀려난다는..ㅠㅠ
이래놓고 회의시간에 말없으면 요즘 직원들은 말없다고 자기 의견이 없다는둥 이라면서 뭐라하죠 ㅋㅋ
아 진짜 공감입니다. 추천드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밀려나는게 확 체감이 안되니까
점점 떨어지다가 큰일났다 싶을때는 이미 손도 못쓰는..
맞습니다. 그리고 밀려나는건 직원 탓으로 돌리는 꼰대들도 많죠. -_-;
외국도 마찬가지인 경우 많습니다.
CEO가 급사하면 그 회사 주가가 폭락.....이 아니라 급등한다고 그러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외국 꼰대들이 더무섭다고 하더라구요.ㅎㅎ
기술이 수요를 만든다는 걸 모릅니다.
요구가 있으면 그때가서 만드는 줄 알아요.
소비자가 언제 카메라 액정에 터치 넣어달라고 먼저 요구한 적이 없습니다. 넣어주니까 좋은 줄 알았죠.ㅎㅎ
고객들의 요구가 있어도 안만드니 더 문제입니다.. ㅎㅎ
정수기 같은 습기에 취약한건 아무리 방수대비제작을 해도
오래 쓰면 결국 물이 들어가서 버튼 고장..
그래서 요새는 터치식을 안하더군요 ㄷㄷㄷ
그렇게 습기에 취약한 제품은 아닙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