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새사진을 담고 있는 딸기밭군입니다.
개인 포트폴리오 및 홈페이지
https://jungrae.creatorlink.net/
이번에 이야기 할것은
우리나라 여름철 찾아오는 아주 아름다운 새
'긴꼬리딱새'에 대해서 입니다.
긴꼬리딱새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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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소니코리아에서 무상으로 대여받은 A9 과 100-400 GM 과
제가 소유한 N사의 장비를 가지고 촬영했습니다.
일찍 고화소 바디랑, 600mm GM 을 받았다면,
모두 소니로 촬영할수도? 있었을거 같은데,
좋은 기회에 새로운 장비를 테스트 해볼수 없어서, 아쉬움이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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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꼬리딱새 수컷
긴꼬리딱새 암컷
긴꼬리딱새 암컷, 수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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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꼬리딱새
한국과 일본에서는 여름철새로 찾아오고 대만, 필리핀에서는 텃새로 머문다.
비번식기에는 중국 남부, 말레이반도, 인도차이나, 수마트라에서 월동한다. 3아종으로 분류한다.
흔하지 않는 여름철새다. 5월 초순부터 도래해 번식하고, 9월 중순까지 관찰된다.
서식 밀도는 거제도, 제주도 등 남부 지역이 중부 지역보다 높다.
어두운 숲속의 낮은 나뭇가지에 앉아 있다가 날면서 곤충을 잡는다. 둥지는 작은 'Y'자 형 나뭇가지 사이에
이끼, 나뭇잎, 거미줄 등을 섞어 컵 모양으로 짓는다. 산란기는 5월부터이며, 한배에 알을 3~5개 낳아
12~14일간 암수가 교대로 포란한다.
정수리에 뒤로 향한 짧은 댕기가 있다. 폭넓은 푸른색 눈태가 있다. 몸 윗면은 자주색 광택이 있는 검은색,
긴 꼬리는 거의 검은색으로 보이며, 중앙 꼬리깃은 매우 길게 돌출되어 날 때 꼬리가 물결친다.
발췌 : 야생조류 필드가이드, 박종길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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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긴꼬리딱새 ' 이름 외에 '삼광조'라고도 말이 불리는데요.
그것은 일본식 이름 표기인데...
이름에 대해서 지역 조류 선배님이신 '늘푸른뫼'님이 과거 쓰신 글에 일부분을 인용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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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종은 Notes on Korean Birds(1931)와 鮮滿動物通鑑(1936) 및 韓國鳥類名彙(한국조류명휘,1950) 등에 모두 "삼광조"라는 이름으로 나와 있으나, 한국동물도감(조류, 1962)
에서는 "긴꼬리딱새" 라는 이름으로도 기록하였다.
* "삼광조"란 일본 이름을 그대로 본 딴 것으로, 우리 정서에는 전혀 맞지 않는 아주 부적절한 이름이다.
* 일본사람들이"삼광조(三光鳥)" 라는 아름을 붙인 연유는, 이 새의 울음소리가 일본 사람들의 귀에는 세 가지 발광체(發光體) 인 달 해 별(月 日 星) 이라는 소리를 낸다 하여
三光鳥 라는 이름을 붙였다는 것이다.
* 그러나 우리들의 귀에는 그렇게 들리지 않을 뿐만 아니라, 우리 정서에는 너무나 맞지 않는 이름이다."삼광조"라는 이름의 유래도 모르고 일본 이름을 그대로 따라 부른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이 새는 딱새류(까치딱새과)이며 대단히 긴꼬리가 특징이므로 "긴꼬리딱새" 라 해야 한다.
참고 : "새이름의 유래와 잘못된 이름 바로잡기. 경성대학교 조류관" 편에서 발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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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님이 쓰신 글 속에 발췌 부분을 다시 제가 발췌했습니다...^^
숲속에 빛과 어둠과 그리고... ' 생명 '
올해 우연히 탐조하고 내려오는 길에 육추가 진행 중인 긴꼬리딱새 둥지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긴꼬리딱새 둥지 치곤, 굉장히 높은 곳에 위치해 있었고,
의외의 위치고, 아래에선 잘 보이지도 않고, 구분하기 힘들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제 경우도 둥지 보다 높은 위치에
산비탈에서 내려오다 우연히 찾았습니다.
새사진이라는게,
둥지라던가, 육추 기간, 새의 습성까지도
딱 뭐가 맞고, 틀린 게 아니고..
항상 의외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앞서 도감에 글을 발췌했지만,
딱히 100% 적용되는 건 아니니...
탐조 자체도 일반적 사실을 바탕을 두고 다가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의외성'이라는 것도 항성 염두에 두십시오...
육추 중인 긴꼬리딱새 수컷
사실 수컷에 모습이 예뻐서, 수컷 사진을 훨씬 많이 썼지만,
새끼를 먹이러 찾아오는 횟수는 암컷이 3~4회 올 때, 수컷은 1회 정도였습니다.
육추 중인 긴꼬리딱새 암컷
육추에 대부분을 담당하는 것처럼 보였던,
참으로 부지런한 암컷이었습니다.
제가 발견한 곳은 의외로 아주 이른 아침 시간에 빛이 바로 둥지 쪽으로 들어오더라고요.
물론 그래서 오후에는 역광이 되고.....
오전 순광에서, 오후 역광이 되기 시작하니,
보이기 시작하는 뒤편 보케들....
암수 할 것 없이, 새끼들이 배설을 하면,
그 배설물을 바로 받아서
천적들에게 둥지가 노출되지 않게,
새끼의 배설물을 멀리 가져다 버립니다.
어떨 때는 어미가 새끼의 배설물로 바로 먹어 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둥지는 호버링 하면서, 새끼에서 먹이를 주는 둥지 형태가 아닌데,
갑자기 수컷이 둥지 주위에서 호버링을 해서 살펴보니,
둥지 아래 나뭇잎들 위에, 새끼의 배설물이 쌓여 있어서,
그걸 치우려고 호버링을 한 것이었습니다.
둥지의 청결도 청결이지만,
역시 무엇보다, 천적에게 둥지가 발견되는 걸 엄청 조심합니다.
사진상으로는 노출이 좋아 보이지만, 실제 그리 밝은 편이 아니라서,
비행샷으로는 1/500 초는 말도 안되는 셔속이라는 알지만
그래도 어쩔 수 없이 담아본
좀 부실한 비행샷 모습 이어집니다...
긴꼬리딱새 수컷의 아름다운 날갯짓과 아빠를 반기는 둥지 안 아기 새들
긴~꼬리 휘날리며....
아빠 가지마~~
이제 다시 사냥하러 가볼까....
물결치듯 아주 빠른 속도로 비행하는 긴꼬리딱새 수컷
이번 긴꼬리딱새 촬영은
다양한 시간대에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을 했습니다.
그래서 다양한 배경이나, 다양한 색감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정말 순식간에 커서, 날갯짓을 시작하는 아기 긴꼬리딱새
제가 앞서 육추 중인 둥지를 찾았다고 이야기했는데요,
긴꼬리딱새 둥지는 과거에도 담아봤고,
상황에 따라서, 육추 기간이 엄청 짧아질 수도 있다는 걸 알기에
서툴러 담았는데요. 이틀째 오후부터 벌써 처음 발견했을 때 보다
둥지가 좁을 만큼 새끼들이 엄청 자라 있었고,
날갯짓을 하기 시작하더라고요.
둥지 사진이라는 게, 사람들이 몰려서 담으면 안 되고,
임계 거리를 지켜가면서, 소수 조용히 촬영하는 게 옮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인분들께도 바로 이야기 못 드리고,
차차 1~2분씩 이야기 드리고 촬영했는데,
촬영 3일째 되는 날 아침 일찍 역시나 4마리 새들은 모두 무사히 이소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 저는 이틀 담고, 3일째는 못가봤습니다. )
소니 A9 20연사로 담은 사진을 이어서 만든 동영상
아참 그리고,
사진에 나와 있는 긴꼬리딱새 수컷은 모습이
긴꼬리가 한개만 있는것으로 보이는데요.
2개의 긴꼬리깃을 한 긴꼬리딱새 수컷의 일반적인 모습
하나의 꼬리깃이 빠진 수컷의 모습
올해 육추중 만난 긴꼬리딱새 수컷은
꼬리깃이 하나 빠진 수컷입니다.
원래 긴꼬리딱새 수컷의 꼬리깃은 두개이구요.
육추중에는 힘들어서 모습이 초췌하기도 하고,
털이 좀 빠지고, 빛깔도 좀 나쁠 시기입니다..
한마디로 아기새 키운다고 고생..고생 한다는 말이죠..
사랑스러운 눈빛이 가득 담기 아빠 긴꼬리딱새
이상 아름다운 여름철새
긴꼬리딱새 이야기였습니다.
감사합니다.
https://cohabe.com/sisa/1114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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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하셨습니다
이 무더위에 짐도 많았을텐데 수고 많았습니다.
사진도 좋고 본문내용도 좋아 공부 많이하고 갑니다. 작년에 긴꼬리 1개짜리 수컷을 담아서 긴꼬리가 원래 한개인지 한개가 빠진 것인지를 한잠 생각을 했었죠. 보통은 긴꼬리 2개, 아예 없는 수컷, 긴꼬리1개 수컷 이렇게 구별되는 군요. 변이라기 보다는 비율적인 유전적인? 차이로 보는 게 편할 듯 하네요.
이런 숲에서는 100-400GM 보다는 400Gm을 사용했어야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사진 및 설명 잘 보았습니다.
이런 더위에 장비 가지고 등산하시면 정말 힘드시겠어요
덕분에 잘 보았습니다.^^
너무 좋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