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째 일본 살면서 느낀 일본의 특징들.

안녕하세요 

예전부터 눈팅만 하다가 휴먼 계정이 되어 버려서 새로 만들어서 글 씁니다.

제목 그대로 고등학교 한국에서 졸업하고 대학부터 일본으로 와서 지금은 졸업하고 건설회사에서 일하는 중입니다.

한국과 일본 관계상 참 눈치 보이고 힘든 상황들도 적지 않은 요즘입니다.

저보다 오래 계신 분들 많으시겠지만, 그냥 제가 살면서 느낀 일본에 대해서 써 보겠습니다. 

물론, 전부가 전부는 아닙니다. 오해는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한국인들이 다 박근혜 같은 인간들만 있는건 아니니까요. 그냥 대부분의 사람들을 보면서 느낌 점입니다.

1. 특히 젊은 사람들이 정치, 경제, 문화, 사회에 대해서 전혀 관심이 없다.

   이건 정말 놀랄 정도입니다. 선진국인가 싶을 정도로 특히 젊은 사람들이 나라에 관심이 없습니다.

   다만 얘기가 좀 통하는 애들은 아침에 집 나오면서 뉴스 본거를 얘기하는 정도거나 트위트에서 선동글 올라온거 보고 

   얘기 하는 것 뿐이죠. 투표율이나 자민당 또 당선된 거 보시면 아시겠죠. 

   여담으로, 저는 아직도 세금만 주구장창 먹어 대는데 천황폐하가 왜 존재해야 하는지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한국 같으면 상상도 안돼죠. 하나의 문화 또는 전통이라 생각할 수도 있지만 천황폐하는 사람이 아니라 신으로 취급받죠.

   조금만 깨어 있다면 내 세금 내가면서 천황폐하와 그 근친까지 먹여 살려야 한다는 사실을 납득 할 수가 없을 것입니다.

   그냥 관심이 없는거죠. 그냥 웃깁니다. 그런 존재가 있다는게...

2. 속을 잘 안보이지만 수쓰는건 뻔하다.

   일본인들 사이에서도 유명한 말이죠. 타테마에. 겉으로는 드러내지 않지만 속으로는 다른 생각을 하고 있다는 말이죠.

   이제 익숙합니다. 진지한 대화를 해도 타테마에가 있다는 것을 전제로 대화하기 때문에 깊이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대화를 하면서 저 사람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말은 저렇게 했지만 어떤 행동을 할 지 수를 잘 읽어야 합니다.

   이건 한국 사람이 세계 최고입니다. 눈치 빠르죠. 행동력 빠르죠. 자기들 나름 잘 숨기려고 여러가지 수를 쓰지만

   한국인들이 봤을 때는 뻔합니다. 그냥 아이가 거짓말 하는 것을 알면서도 봐 주는 부모와 아이 사이 같은 느낌입니다.

   이런 자리를 자주 피하는 편인데, 똥은 더러워서 피하는 거라는 말을 꼭 하고 싶네요. 어차피 속에서 나오는 대화가 아니기 

   때문에 피한다고 해서 아무 지장이 없습니다.

3. 사과할 줄 모른다.

   스미마셍(죄송합니다), 시츠레이시마스(실례합니다), 아리가또 고자이마스(감사합니다) 등등 이외에서 현지 살면서

   여러 상황에서 참 많은 사과의 말이나 경어들을 씁니다. 공부할 때 너무 많아서 머리가 아팠었죠.

   마트에서 다른 손님과 입구에서 마주치면 스미마셍 하면서 서로 양쪽 벽으로 붙으며 사과를 하죠. 넓은데도요.

   이건 배려심이 넓다기 보다는 그냥 몸에 베인 습관입니다. 위의 표현들은 어떤 상황에서나 습관적으로 나오는 말들이죠.

   진작 진짜 잘못해서 사과해야 할 순간이 오면 사과 안합니다. 사과하는 듯한 표현으로 피할려고 하죠.

   자존심, 그것도 정말 쓸데 없는 자존심이 정말 강합니다. 일본인들에게 진정한 사과를 받고 싶다면 엄청난 노력을 해야 합니다.

   말로 하는 사과는 방금도 썼듯이 몸에 베인 습관입니다. 

   진정 그렇게 사과를 잘하고 배려가 몸에 베여 있다면, 침략이란게 가능이나 한 것일까요? 겉과 속이 다른게 이거죠.

   누가 일본 처음 와서 보면 배려심도 있고 착하고 침략이란 건 할리가 없는 나라로 보이죠.

   지금 한국과 일본이 이런 관계가 지속되는 이유는 돈 문제가 아니죠. 얘네들은 아직 포인트를 파악 못하고 있습니다.

   진정한 사과가 포인트죠. 국민들이 돈달라고 불매 하는거 아닙니다. 눈치까지 없네요..

4. 모이면 잘하지만 개인으로는 엉망이다.

   모이면 정말 잘 하는 것 처럼 보입니다. 법도 잘 지키고 배려심도 있어 보이죠. 개개인으로 만나면 참 말이 안나옵니다.

   속이 보이기 시작하죠. 타고 다니는 차는 보이기 위해서 거울처럼 닦고 다닙니다. 집에 가보면 돼지우리가 따로 없죠.

   참 많이 느끼지만 정도 없고 사랑도 없습니다. 차갑고 벽이 있죠. 늘 우울함과 외로움에 찌들려서 삽니다.

   이런 곳에서 정없이 혼자 살아 남으려 하다 보니 그게 하나의 습관이 되었죠. 

   그렇게 보여지기 싫어서 노력을 하지만 어쩔 수 없이 보입니다.

   한국과 일본 가깝지만 문화적으로 정서적으로 정말 정말 멀고 정 반대의 나라입니다.

   사람은 정으로 살고 사랑으로 살고 때에 따라서 나보다 가족이나 친구, 남을 더 위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주고 받고 하면서 사는 것, 그게 사람 사는 맛인데 이 곳은 그런게 많이 없죠. 지극히 개인적입니다.

   요즘은 참, 선진국으로 보이려고 애쓰는 일본인의 모습이 너무 많이 보이고 또 그 연기를 너무 잘하기 때문에

   속는 외국인들도 많이 보입니다. 3년만 살아 보면 답 나옵니다. 

5. 양아치 같은 것들이 정말 많다.

   이건 여행 자주 오셨던 분은 아시겠지만 껄렁 껄렁한 애들이 정말 너무 많습니다.

   그만큼 젊은 세대들이 개념이 없고 생각 없다는 얘기겠죠.

   밤에 텐진 공원만 가도 답 나옵니다. 지들이 무슨 연예인인양 여자애들 어떻게 먹어 볼려고 잘난 척 하면서

   짐승 같이 떼 지어서 몰려 옵니다. 좀만 잘 생기고 스타일 좋으면 여자들도 또 좋다고 따라가죠.

   대놓고 모르는 여자한테 야한 농담을 하고 술 좀 들어가면 대놓고 만지고 경찰오고 내가 먼저 여자 잡았다면서 싸움판이 나죠.

   선진국이라고 하는데 폭주족이 어딜가나 있고 나카스 술집과 카라오케, 주유소는 야쿠자가 잡고 있죠. 

   차는 구형 크라운, 세르시오 등등 중고로 500도 안하는 차를 갖다가 VIP튜닝이라는 걸 명목으로 

   양아치 같이 꾸며 놓고 뽕마후라에 진짜 자기가 VIP라도 된 것 마냥 자랑하고 다니죠.

   한국으로 치면 구형 그렌져나 제네시스, 각쿠스 타면서 좀 꾸며놓고 진짜 부자인 것처럼 자랑 하고 다니는 겁니다.

   이 세대들이 40,50대 되면 일본은 진짜 미래가 없습니다. 오래 걸리지 않을 듯 싶습니다.

   애 엄마가 미니스커트에 유모차 끌고 술집 들어와서 담배 빨면서 애 옆에서 술 먹고 있는게 빈번하죠. 기가 찹니다.

모든 일에는 원인이 있죠. 그 발단은 일본이 마음대로 한국을 침략한 것에 있습니다.

혐한이라니요, 혐일이라면 이해가 되지만 혐한이 왜 있는거죠? 반대죠.. 생각이 없는 겁니다.

일하는 중이라 다 못 썼지만 시간이 있다면 더 자세하게 쓰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