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불매 운동에 관한 개인적인 견해 ^^^^^^^

카메라 장비는 대체재가 없습니다.
그렇지만 잠시 (장기간이 될 수도 있겠지만)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사진 사이트이니 신제품 정보 글을 올릴 수는 있겠지만
구매 뽐뿌글은 삼가하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
지금 당장 장비 구매 안한다고해서 먹고 사는 문제가 달린 건 아니지 않습니까? (생업 제외)
일본 기업의 강제 노역에 대해 대법원에서 최종적인 판결을 내렸고.
포스코 지분을 상당량 보유하고 있는 신일본 제철 지분을 동결시켰습니다.
(포스코의 탄생부터가 일본의 자본과 기술로 시작되었음)
대법원 배상 판결과 자산 동결 이후에 벌어질 일본의 무역 보복은 이미 예견된 상황이었습니다.
왜 현 정부는 예견 리포트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준비하지 않았느냐?
단 기간 준비할 만한 내용이 아닐 겁니다.
국가의 자존심이냐? 국익이냐? 당연히 각기 다른 이견이 있을 것입니다.
대법원 판결을 뒤집을 수는 없을 터이고.
동결된 지분을 강제매각하지 않는다는 정도로 합의가 도출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만.
아베 우익정권은 극우표를 의식하고 있는 상황이라 이 또한 쉽지 않을 겁니다.
화이트 리스트 배제는 심각한 우려 상황입니다.
통관 기간이 늘어나면서 온갖 트집을 잡아 질질 끌어댄다면 사실상 무역은 어렵다고 봅니다.
반도체와 자동차산업 뿐만 아니라 전방위적인 산업에 타격이 예상됩니다.
재료공학, 화학, 정밀기계 등 주요부품 국산화는 막대한 예산 지원과 시간이 필요합니다.
모든 부문마다 촘촘하게 쫙 깔린 특허도 걸림돌입니다.
일본은 기초과학과 관련한 노벨상을 다수 수상했고, 우리나라는 평화상 1개 뿐입니다.
우수 인재는 의대를 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미혼 시절, 회사의 노조를 처음 만들면서 대표를 맡은 적이 있습니다.
남녀 사원 비율은 8:2 정도였으나 제가 잘나서 대표가 된 것이 아니라
다들 회사에서 잘리면 가족들 생계 걱정에 미혼이었던 저를 밀었을 겁니다.
정말 중요한 협상을 앞두고 있었는데
미혼 남자사원으로 돌격대를 조직해서 계획적으로 회장실 난입해서 기자재 때려부수고 그랬습니다.
지금 같으면 형사입건 감이겠지만 노조 형성이 막 시작되던 그 시대에는
사측도 불법을 일삼았지만 노측도 정도를 걷지는 않았습니다.
이 사태로 큰소리 치던 임원진 (거의 가족으로 구성된)들이 겁을 먹었고 협상은 순조롭게 이루어졌습니다.
협상과 해결점을 모색해 나가야 할 시점.
좌우 정치성향을 떠나서 거국적으로 합심하여 대외적으로 뭔가를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나라가 기우는데 까짖 카메라가 대수겠습니까?
사진 못 찍어도 좋으니 우리의 자손들이 풍요로운 나라에서 마음껏 꿈을 펼쳤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