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회사 입사한지 얼마 안 돼서
기상에 아직도 적응이 안대가꾸
11시만 되면 곯아 떨어지는데요
어제 잠을 너무 마니 잤는지
지금도 약간 멀똥한 상태로 침대에 누워서
오유 보면서 낄낄 거리고 있었는데
보통 아빠들 술 마시구 늦게들어오면
현관문 비밀번호 엄청 느리게 누르잖아유..
술마신 아빠 상대하기 기차나서
자는 척 하구 있었는데
아빠가 제 방문 휙 여시더니
제 손 잡구 제 머리 쓰다듬다가
이마에 뽀뽀 쪽 하고 이쁜 우리딸 이럼서
비틀비틀 안방으로 갔어요..
순간 눈물 핑 돌더라구요 칠칠맞게
평소에 애교는 눈곱만큼도 없는
차갑고 틱틱대는 딸인데..
아빠한테 사랑한단 말 해주고 싶은데
그럴만한 용기가 없네요
남자친구한테는 그렇게 잘하는데 유독 부모님한테만..
가끔 오유 배오베에 부모님 글 올라오면
나도 사랑한단말 실천해야지 마음먹으면서도
맘처럼..쉽지 않아요ㅠㅠ정말 왜이러죠
여기서나마 이렇게 제 감정 푸네요..
https://cohabe.com/sisa/11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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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갓쎄요!!
너무 욕심내지 말고 조금씩 다가가심 되지 않을까요?
틱틱 거리는 수를 좀 줄인다던가 ㅎㅎ
귀여워랑ㅎㅎㅎ 머지않은 언젠가에 눈 딱감고 사랑한다고 말씀드리세요ㅎㅎㅎ한번이 어렵지 그담부턴 수월할거에용ㅎㅎ 물론 저도 무뚝뚝해서ㅋㅋㅋㅋㅋㅋ푸캬캬캬캭 어려워요!! 이해햌ㅋㅋㅋㅋㅋㅋㅋ앜ㅋ나능 언제 말해보딩ㅋㅋㅋㅋㅋㅋ
저도 잘못하는데 요즘엔 해보려고 아빠한테 장난도 많이 치고 해요 그럼에도 아빠는 나한테 좋은 아빠라는 말이 입이 안떨어 지더라구요
그래서 남자친구가 있으시겠다
지금당장 아빠방가서 주무시는사이 사랑한다고 해보시는게?
심장에서 입까지 거리는 30cm라도
나오는 말은 30년 걸린다죠
말하세요.
생각난 김에 아빠 자랑 좀 더 해볼까요
우리 아빠는요
저 수능 일주일전에,
집에 운이 깃드는(?) 향초 피워놓다가 천장까지 온통 그을려서(하마터면 집에 불날뻔함)
도우미 아주머니들 불러서 하루정일 집 청소 한적도 있고요
저 최종면접 보고 난 후에 합격하라고 무슨 산에 있는 절에가서 108배도 드렸었고요
중고딩때 아빠가 돈을 버는 목적은 사랑하는 너희(저랑 제 동생)때문이라고 계속 얘기해주셨고요
술에 엄청 취했어도 딸이 밥 안먹고 들어왔으면 손수 밥까지 해주는 아빠예요..ㅎㅎㅎㅎ
이외에도 많은데..... 막상 쓸라니 기억이 안나네요....
ㅠㅜ에휴.. ㅠㅠㅠㅠㅠㅠ사랑해요 어무니 아부지
다음엔 엄마편을 써야하나..
하루라도 더 일찍 감사의표현, 사랑의 표현하세요.
말로 하기 쑥스러우시면 간단한 선물부터 해보세요. 간단한 쪽지도 추가하면 좋겠네요. 아버지가 좋아하시는게 뭔지부터 알아야겠네요.
문이 열리네요~
부모님에 대한 사랑 표현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습니다.
불변의 진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