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싸움
우리는 돌가루를 섞었다 덤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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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는 우리나라 종이질이 좀 너무하다 싶을정도로 과하게 좋음.
책이 안팔리니까 정가 올리기 위한 핑계가 필요해서 종이질을 좋게 하는것.
우리나라보다 책 종이질 좋은 나라 찾는게 어려울거야.
덤으로 그래서 도서 총판에서 일할때 어깨 나가고 근육붙음 ㅅㅂ
눈을 돌에 감싸는 원리 인가
ㄹㅇ 일본책도 구매했더니 책질이 너무 안 좋더라
책이 아니라 뚝배기였네
책이 괜히 무기로 쓰기 좋은게 아니였어
중량의 수2책
민첩의 확통책
민법총칙, 헌법강론, 10년간 판례모음집.
내가 도서관에서 10년 판례모음집인가? 발등에 떨어뜨렸다가 깁스하고 다녔다. 발에.
민법책이 총칙/재산법하고 친족상속법을 찢어놓더라.
합치면 진짜, 힘 없는 사람이 들기에는 무리일 듯...찢어놔도 위험한 물건인데
찢어야지....안 찢으면 대학 졸업하기도 전에 디스크 걸려.........
근데 차라리 민법이 나아....형법총론은 책도 안 두꺼운 게 사람을 잡았지......독서백편의자현의 예외사항인 책.....
하긴 싸움 나서 들고 싸우기는 민법총칙보다 형법총론이 더 나음. 단단하고 가볍고...
싸움 나서 들고 싸우면 형사사건 이잖아. 형법책이 맞지 ㅋ
외국인과 싸울 땐 국제법 책 들고 싸워야 하나? ㅋㅋ
책이 아니라 뚝배기였네
a4용지같은 재질이야?
A4용지에도 돌가루 들어감ㅇㅇ
ㄹㅇ 일본책도 구매했더니 책질이 너무 안 좋더라
정확히는 우리나라 종이질이 좀 너무하다 싶을정도로 과하게 좋음.
책이 안팔리니까 정가 올리기 위한 핑계가 필요해서 종이질을 좋게 하는것.
우리나라보다 책 종이질 좋은 나라 찾는게 어려울거야.
덤으로 그래서 도서 총판에서 일할때 어깨 나가고 근육붙음 ㅅㅂ
'그래두 정가 올리면서 종이질도 올리는게 어딘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진짜 좌절감 든다
닥치고 정가만 올리고 생산 단가는 절감하는게 요새 트렌드라 하한선이 낮아졌어....
세계적인 환경 문제로 인해 펄프 생산이 줄어서 책값이 오를수밖에 없는 환경이 됐어.
문제는 기존에 가격을 올렸던 핑계와 이후 대처들이 너무 안일해서 신뢰도가 많이 떨어진 상태라는 거지.
소비자 입장에서는 좋은 책을 읽고 싶다는 생각이 크지만, 판매쪽에서는 아무리 의욕이 있다고 하더라도 결국 상품성으로 치환이 되니까, 책을 이루는 구성 요소중에서 돈으로 환산할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만 가치를 메기는거고.
책 좋아해서 도서총판에서 일했고 또 소설가 지망이라서 전체를 보자면 좀 씁쓸한 이야기야.
해외에 비해 우리나라 책 가격이 더 비쌈?
우리나라는 페이퍼북을 반양장에 가까운 기괴한 판형으로 찍어내는 대신 보존성을 제법 높이고 가격을 해외의 하드커버 양장 중 싼 가격에 가깝게 냄.
해외는 페이퍼북이 제법 싼편. 하드커버 양장의 1/4~1/2 수준임.
페이퍼북의 역할은 1. 신인 소설가 작품의 홍보에 사용. 2. 기성 작가들중 인기작가의 선행발매를 하드커버로 진행한 다음, 보급판을 페이퍼북으로 발매. 라서 페이퍼북의 역할을 생각하면 가격이 쌀수밖에 없음. 참고로 일본에서는 이 페이퍼북의 역할을 문고본으로 옮겨서 그 차이를 세분화 했고.
전자책이 답이다 전자책으로 가자.
민법 맛좀 봐라
책이 괜히 무기로 쓰기 좋은게 아니였어
눈을 돌에 감싸는 원리 인가
법전이 최고지.
서점알바,직원:ㅅㅂ 살려줘요
총판 알바 경험으로 말해주면, 묶어놓은 덩어리들은 차라리 등짐으로 지기 때문에 그렇게까지 무겁지 않음. 덩어리를 풀고 정리할때 트레이 같은게 없이 정리 해야 한다면 돈받으면서 헬스 개꿀은 개뿔.
문제는 반품. 한달에 한번 하는데 이때 지옥을 봄. 그래서 어지간한 데들은 앨리베이터나 전동 벨트 같은거 놓고있긴 한데, 그래도 빡셈.
얼마전에 부도났다가 인터파크가 인수한걸로 유명한 송인서적 급에서는 그냥 팔레트에 지게차가 책나름
우리나라 책 질 진짜 좋더라. 대신 비싸지만.
왠지 외국 서적은 두께에 비해 가볍더라니
근데 그건 가볍게 보는 책들 위주고 걔들도 좋은 책들은 겁나게 좋고 무거움.
줜-윅은 속 텅텅빈 책으로 잘만 때려잡던데 ㅋㅋ
책에도 매운맛이 끼었어
저 책 국산인가?
그래서 책값이 ㅈㄴ게 비쌈
외국은 지식재산을 높게 쳐서 그런지 질도 안 좋은데 책값은 우리보다 더 비싸거나 비슷하더라
아닌데.....우리나라에서 상중하로 나오는 책들 외국에서는 한권으로 나옴.
어학 공부용으로 일부러 외서 위주로 사는데 국내 정발판으로 사는 게 더 쌈 웬만해선..
우리나라에서 상중하인 게 있고 외국에서 상중하인 게 있고 그런 거지
이유가 어쨌든 간에 책 소중히 관리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재질 덕분에 행복함 ㅎ
솔직히 말하자면 저 돌가루도 그렇고 백화시키는 약품이 건강에 되게 안좋은데다가 우리나라 책들은 건강 및 환경기준 적용대상이 아니라서 좀 위험할수도 있음. 책 세탁기인가? 책 몇권 넣고 진공으로 빨아드린 다음 보존재 살포하는 도서관에서 쓰는 기계 있어. 책 많으면 자외선 변색 각오하고 통풍 잘되는 곳에 보관 하거나, 방금 말한 책 세탁기(?) 구입해서 사자마자 세탁기에 돌리는거 진지하게 추천함.
아 글쿠나 ㄳㄳ 사실 청소기 돌리면 책 냄새 좋아져서 하고있긴 함 ㅋㅋ
오 그렇군. 어디서 샀어? 난 그냥 변색 각오하고 환기로 버티고 있그등. 몇몇 책들은 그렇게 자외선 맞았는데도 변색 안되는거 보면 오히려 무서울 지경이더라
이제보니 청소기를 사서 환기를 시킨다는 거군 ㅋㅋㅋ. 책 사면 집에 들어오기전에 한번씩 털고 들어와 그것만으로도 많이 좋아지긴 해.
산 건 아니고 집 옆에 있는 도서관에 몇 대 비치되어 있어서 갈 때마다 이용 중이엇음 ㅋㅋ 얘기 들으니까 개인용으로 하나 찾아보고 싶어졌네
그거 찾아보니까 책소독기? 같은데 효과 있어?
작은 것도 겁나 비싸네...사는 건 관둬야겟다
비싸게 받아먹으려고
미국도 하드커버는 종이질 꽤 좋던데
페이퍼백은 읽다 대충 던져놓는 용도고
형법 법전 같은걸로 후려치면 개쩔겠지
실제로 그거 맞고 기절한 사람 있습니다(...)
난 그래서 별로더라. 종이가 너무 맨질맨질해서 귀퉁이에 필기할 때 잉크가 안 먹어서 자꾸 번져
법전이 그중 단연 최고
참고로 책으로 싸우면 무기로 인정되지 않음
법대생들이 술먹다가 싸울일 있으면 법학책이 최고이다 늘 말하고 다닌게 생각남
무기로 때렸다고 하면 펼쳐서 부정하고 다시 덮어서 또 때리게?
특수폭행법으로 처벌받음.ㅠㅠ
이게바로 도서관전쟁...
옛날에 그거 있지 않았나? 술집에서 싸움 붙었는데 법대생들이 육법전서로 싹다 후드려 팼고 경찰서 갔는데 그게 책이라서 흉기로 인정 안됐다더라 하는 얘기.
그건 이야기가 좀 다른걸로 암. 형법에서 흉기로 인정 받으려면 법 개정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국회의원들이 후배들 두들겨 맞고 다니지 말라고 책은 죽어도 흉기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농담같은 썰이 있더라
이 형들은 어느나라꺼든 잘때림.
ㄹㅇ 택배로 책들 보내는데
서양서적은 큰 상자를 싸도 별로 무겁지가 않은데
한국책은 중간상자에 채워도 존-나 무거움
예로부터 한국 종이는 세계 최고의 품질이었다
ㄹㅇ로. 고려의 주 수출산업중 하나가 종이였으니
도서 정가제의 순기능이야?
아, 책! 훌륭한 대화수단이지!
ㅇㅎ
존윅은 한국 출판사가 책을 30권 뽑을동안 한국책으로 30명을 죽입니다.
그래도 장점은 있는게, 책 내구성이 좋은거 같더라. 원서는 얼마 못가서 금방 해지는 느낌이 드는데, 번역서는 아직도 짱짱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