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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트와이스] 울와이스 라이츠 in 시카고를 다녀와서…

감정노동을 심하게한 탓인지 콘서트 끝나고

숙소에 도착하기가 무섭게 기절하는 바람에
후기를 못 썼습니다. 아무튼 집에 돌아왔음으로
감상문 갑니다
기억은 아주 뚜렸한데 뭐랄까 이야기가 정리가안되는군요.

↑ 이런 비행기를 탔는데 멀미가 나더니 숙소에
도착할 때 까지도 멈추지 않길래 [아 오늘 콘서트 관람 클났다] 싶었습니다.
타이레놀 두알 먹으니 싹 사라졌지만요.
알고보니 제 자리가 제트엔진 바로 옆이라 그런거
라더군요. 어쩐지 겁나 시끄럽더라구요
오전 10시 공연장 바로 옆에 위치한 숙소에 도착.
윈트러스트 아레나에 걸린 우리 와이스의 자랑스러운 모습

일단 공연장 도착해서 호텔 체크인 한 뒤에
근처 돌아다니다가 12시경 즈음에 사실 애들태운
스프린터 차량 두대가 경호차량 한대와 들어오는거
봤습니다. 원스들 별로 몰려있지 않은 공연장
뒷편 로딩베이 였는데 그래도 팬들이 없었던건
아닌데 다들 신기해하며 소극적으로 기뻐할 뿐
괴성을 지르면서 주목을 끌진 않더군요. 뭐랄까
다들 암묵적으로 쉬쉬하며 못본척 넘어가주는 분위기?
노래 틀어놓고 춤추는 모습

본격적으로 굿즈 줄 서고 있음 (이때가 대략 11시)
오전 11시 부터 조금씩 모이기 시작한 인파


공연장 안에 들어가면 사진 찍지 않을 생각이라
공연장 주위만 꽤 열심히 찍었지만 도중에
깨달았습니다. 공연장이 위치한 PRAIRIE 지역이
원스들이 바글바글해서 어딜가던 원스들 밖에
안 보이더군요. 진짜 원스들이 이렇게 많을줄은
몰랐습니다.
공연 끝나고 안 사실이지만 그 많던 인원이 모두다 공연장에
들어갈 수 있었던건 아니고 미리 준비하지않은라이트한 덕들은
현장에서 티켓 살 수 있을줄 알았다가 못구하고 안에서 가끔씩
흘러나오는 소리나들으면서 즐겼다네요.

그리고 인종과 나이대도 굉장히 다양한 걸 보고
살짝 감격스러웠습니다. 정말 타인종들이 고르게
많이 보이더군요
기억에 남는건 I ❤️Nabong 셔츠를 입은 백발의
백인 노인장이나 트와이스 부채랑 슬로건들을 잔득
들고 있는 정장 쫙 빼입은 인도 아저씨 라던가요
캔디봉 페어링하는 서양인 형아들

아무튼 제 주위엔 30대 백인 남성이나 급식들
데리고 같이 보러온 가족단위의 관객들이 참
많이 보이는게 조금 놀라웠습니다
일본계 미국인 원스들이 시카고 콘서트 기념 부채와 포카를
만들어팔고 있었습니다.수익은 기념일 같은때 사용될거라고 하기에
포카한 세트와 부채 멤버 별로 하나씩 다 사왔습니다.


입장 시작하기 1시간전의 모습

[공연 시작]


찍어놓고 보니 뭔가 상당히 멀어보이네요 하지만
위에 사진에 나온거 보다 훨씬 가까웠습니다.
제가 사진 잘 못 찍는것도 있고 일단 제 눈에
자세히 담아두려고 몇장 안찍었습니다.
사진 찍기 시작하면 집중 못할거 같더라구요
제가 유일하게 찍은 영상입니다 (i want you back)

이 노래 나오니까 흑인 경비원들 표정 싱글벙글 하며 변하는게 인상깊었습니다
참고로 실물 본 감상은 티비넘어로 보는 것보다훨씬 굉장했는데요
특히 정연이랑 사나.외모보고숨막힌거 난생 처음이었습니다.
그리고 진짜 최강은지효더군요.이 친구는 그냥 요정. ㅠㅜ
이목구비도예쁘지만 무대 하면서도 1열에 서있던 원스들이랑일부러
눈 마주쳐주며 방실방실 앙글이 미소로웃어주는데
이래서 갓지효 갓지효 하는구나 싶었습니다
그리고 임나연 뒷통수 진짜 엎어지면 코닿을 거리에서봤는데 졸귀.
마치 지구본처럼 동그란 뒷통수.
지난 포스팅에 모모랑 눈 마주쳤다고 흥분한 포스팅을적었는데요.
사실 모모 뿐만이 아니라 다른 멤버들과도 수십번도 더 마주쳤어요.
진짜 문자 그대로 맨 앞이라 많이 마주칠 수 밖에 없었는데,
모모 정말 분위기가 대단하더군요. 어제 본 멤버들 중에서는가장
연예인 오오라가 강하게 느껴진 멤버였습니다
근데 제가 모모랑 아이컨택 할 당시 트와이스 모자에 나연이
뱃지를 달고 발광을 하고 있었는데 아마도 저를 나연팬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제 최애는 사실 모모인데 말이죠
공연의 퍼포먼스 내용에 대한건 어차피 다들음중으로
들으셨을테니 딱히 더 할말은 없습니다.
다만 지효랑 정연이가 성량이 진짜 쎄더군요.
이친구들 파트마다폰 음성 녹음이 다 갈려나가서못쓰게 되버렸어요 ㅠㅠ
아쉽게도 하이터치와 단체사진권이 있는 VIP 티켓은
경쟁이 너무 쎄서 놓쳤지만 어차피 애들 코앞에서
2시간 넘게 보고나니 부럽지는 않습니다
공연이 시작되고 애들이 처음으로 중앙 돌출무대로이동했을 때
2구역 1열인저는 당연하게 애들이 가는방향을 따라 처음으로
뒤를 돌았는데 그 때서야1만명에 가까운 관객이 가득찬
윈트러스트 아레나의모습이 눈에 들어왔고소름이 돋았습니다.
저 수많은눈들이 지켜보는 중압감을 견뎌야하는 멘탈은과연어떤걸까?
새삼 미나가 무대 공포증으로 고생하고 있다는사실이 조금이지만 이해가 가더군요
마지막으로 영어로 소감 말할 때
다현이는 아는 영 단어 몇개 가지고 영어권 원스들 조련하는거
보니어디 데려다놔도 잘 살겠다는생각이 들었습니다.
다현이 소감 할때제 근처의어떤 원스가 다현이 소감 들으면서
목사님 같다고 중얼거려서 주변사람들이 빵터졌는데 저도
다현이소감 들으며 뭔가 익숙한 느낌을 받았더랬는데 그게
교회 예배 느낌이었네요(저는 일단 무종교입니다)
어떤 분들은 콘 다녀오면 현타오고 이것저것다 기억이 안난다고
하시던데전 지금 현타는 커녕 기억이 오히려 더 뚜렸하고 애정은
전 보다도 더 커져버렸습니다.
심각한 부상으로 인해 커리어에 치명타를 받은 후 살까말까
고민하던 중 살아야할 핑계거리를 굳이 찾기위해
"이 친구들 성공하는게 보고싶다.무대를 더 보고싶다"로
시작한 덕질이 이제는 인생의 무엇보다도 커져버렸네요
그리고 이 친구들도 언젠가 훗날 아니면 먼 훗날 정상에서
내려오고 해산하는날이 올 때 팬으로서 추한 모습보이지
않으려면 지금 더 재밌게 즐기고 좋은 기억만 남겨야겠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콘서트를 또 가고 싶지만 한국 콘서트까지 가긴 힘들 것같습니다.
이틀 휴가내고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콘서트 휙다녀오는 것과
왕복으로 꼬박 하루가 걸리는 한국 까지콘서트를 다녀오는 것은 부담의
레벨이 틀려서 아쉽지만 앞으로도 한국콘은 쉽지 않을 것 같군요
댓글
  • 부디즈 2019/07/25 01:18

    꿀잼후기감사합니다 자리진짜좋네요 방구석1열이 아닌 리얼 콘서트장1열 ㄷㄷ

    (ksAU9z)

  • 정연악개 2019/07/25 01:19

    우리윾 이쁘져?

    (ksAU9z)

  • 야도란 2019/07/25 01:20

    제가 처음 콘서트갔을때가 생각나네요 즐거운 시간 되셨다니 다행입니다 다음번에는 미국투어 올 콘서트 노려보세요

    (ksAU9z)

  • 모라버지 2019/07/25 01:20

    정연악개// 숨막혔음. 진짜 농담 안하고 정연이 첨 보자마자 한동안 멍했습니다

    (ksAU9z)

  • 모라버지 2019/07/25 01:23

    줄바꿈 미치겠네요. 적을땐 멀쩡했는데 올리고나니 엉망 ㅠㅠ

    (ksAU9z)

  • 네오지오 2019/07/25 01:25

    드디어 올려주셨군요 늦게자는 보람이 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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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둠둠훔훔 2019/07/25 01:25

    제가 다 기쁩니다^^ 후기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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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ANA]린벨 2019/07/25 01:28

    정성스러운 후기 감사합니다.
    사나 이쁘죠?? ㅎㅎ

    (ksAU9z)

  • 쯔뭉이 2019/07/25 01:29

    [리플수정]후기추!!
    애들 넘 이쁘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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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매력 2019/07/25 01:30

    [리플수정]정성스런 후기 잘 읽었습니다.
    힘드시다고는 하셨지만, 꼭 한국 콘서트에서 뵈었으면 좋겠네요~
    미나 보셨으면 쓰러지셨을지도..ㅎㅎ

    (ksAU9z)

  • 누카콜라 2019/07/25 01:30

    생각보다 늦은?후기 재밌게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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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irate 2019/07/25 01:30

    후기 잘 읽었어요. 생생한 기분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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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꿈나라 2019/07/25 01:34

    내년 미주투어에선 꼭 뵙길 개인적으로 희망합니다. 후기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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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rifoliate 2019/07/25 01:37

    정성스러운 후기 잘봤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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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oncorde11 2019/07/25 01:40

    원스♡ 젤리♡ 위아 더 트와이스!

    (ksAU9z)

  • 지효 2019/07/25 01:40

    모라버지// 엠팍 줄바꿈 진짜 짜증나는거 동의합니다.
    울애들로 행복하고 즐거운 기억 많이 만드신게 후기로 보여서 정말 부럽습니다. 한국콘은 힘들어도 내년에 9와이스 미주 투어 분명히 또 갈거 같으니까, 그때는 올콘 꼭 성공하시길 미리 응원합니다.
    생생한 후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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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봉도치 2019/07/25 01:45

    고생하셨네요 ㅋ 캔디봉 페어링하는 서양인 형아들이 사실 케이팝의 발자취로 보면 진짜 대단한 장면인데 말이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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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든경계 2019/07/25 01:46

    후기 너무 잘 읽었습니다.
    국경을 넘어서 콘 다녀오신거 고생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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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쯔위야~ 2019/07/25 01:47

    그 기분 교감이 갑니다 진짜 실제로 보는맛은 이세상 무엇보다도 바굻수 없는 행복감을 가져다 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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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묘 2019/07/25 01:48

    정말 잘읽었습니다!!! 캔디봉 페어링하는 백인 아저씨라니 참 신기한 풍경이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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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얀지슉하 2019/07/25 01:49

    내년 북미 투어에서 미나도 같이 하는걸 꼭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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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깊dlr 2019/07/25 02:01

    오늘 브이앱도보셨나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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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갓지효 2019/07/25 02:12

    역시 갓지효인가요!!?
    난 언제쯤 영접하려나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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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라버지 2019/07/25 02:13

    깊dlr// 지금 보고 있습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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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ardWired 2019/07/25 03:41

    후기 잘봤습니다.
    제가 처음 멤버들 영접할때 생각이 나네여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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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스틴 2019/07/25 05:10

    자다깨서 보는데 아직도 꿈같이 생생한 후기네요
    중간에 목사님 드립ㅋㅋㅋ
    이 친구들 무대는 오래오래 보실 수 있을 겁니다 같이 오래오래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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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ntares.s 2019/07/25 07:08

    드디어 만나셨군요.
    진짜로 콘서트 다녀오면 덕심트뽕만땅 찹니다.
    콘서트는 무조건 가야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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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hillax 2019/07/25 07:31

    후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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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웅 2019/07/25 07:41

    생생함이 잘 전달되네요.. 후기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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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zweimal 2019/07/25 07:55

    드디어 보셨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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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나연챙 2019/07/25 08:59

    드디어 트둥이들 만나셨네요 ㅎㅎ
    후기 잘봤어요

    (ksAU9z)

  • yuna223 2019/07/25 09:28

    후기 잘봤어요~

    (ksAU9z)

  • 나의둡저씨 2019/07/25 09:33

    일단 선 추천 후 감상^^

    (ksAU9z)

  • 샤론묘이 2019/07/25 09:53

    후기 잘보고 갑니다~~

    (ksAU9z)

  • 危險地域 2019/07/25 10:37

    후기 고맙습니다

    (ksAU9z)

  • rkdghk123 2019/07/25 21:46

    저도 트와이스라이츠로 콘서트 인생 처음으로 가봤습니다 그때 느낀 감동이 올라오는듯해요 ㅎㅎ 좋은 후기 감사합니다

    (ksAU9z)

  • 라페라리 2019/07/26 00:32

    후기 감사드립니다.

    (ksAU9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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