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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풍선 2천3백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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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생 던진 열혈입니다..
약 2천 3백만원정도 제가 그녀에게 선물한 별풍선입니다..
누군가에게는 작다면 작고 누군가에게는 크다면 큰 돈이겠죠..
전 30년 넘는 인생동안 연애 경험이 없습니다. 안했다고 위로하고 살았지만.. 솔직히 말해서 못했던거죠.
단 한번도 학창시절 제 생일 파티 혹은 발렌타이데이든 기념일에 선물하나 못받은 인생이었구요.
군대에서도 여성의 면회는 고사하고 편지따위도 사치였죠..
외모 비하가 너무 심한 상태라 늘 땅을 보고 걸었고.. 단한번도 행복한적이 없었습니다.
그래도 열심히 살면 뭐라도 되겠지 하면서 열심히 살았고 학자금 대출 갚아가며 그렇게 살아갔습니다.
하지만 참.. 현실이란게.. 늘 외롭고 아프더라구요.. 유일한 제 낙이 유투브 보는거였어요.. 그러다가 그녀를 알았습니다..
그녀가 아프리카 BJ란것도 알게 되었고..
처음 건빵 채팅으로 그녀에게 채팅을 썻을때 제 닉네임을 언급하며 소통해주는 그녀에게 감사했습니다.
물론 그 이후 풍을 쏘지 않으니 그녀에게 외면당하고, 그 이후 저는 풍을 충전했습니다..
제가 쏘는 풍으로 그 사람이 웃고 행복해하니 저 역시 행복해지더라구요. 아 이렇게 내가 누군가를 웃게 해줄 수 있구나 싶은 생각에 말이죠..
그렇게 풍을 쏘다보니 하루의 마지막은 제 인생의 영광이었죠.. 저의 하루의 마무리는 그사람과의 통화로 잠을 청하곤 했습니다..
어쩔 수 없었습니다. 저에게 채워지지 않는 애정결핍을 그녀에게 랜선상으로만 충족받은걸로도 감사했으니까요..
하지만 제가 사고가 났고 그래서 발뒷꿈치가 골절이 왔습니다. 하루 벌어 하루 사는 저에겐 아주 치명적인 일이었고 병원비 조차 모자란 저에겐
조기 퇴원밖에 답이 없었습니다.
일을 못하고 있으니 수익도 없고.. 그녀에게는 대출까지 받아가며 휴대폰 소액결제등 모든걸 다 준 상태였기 때문에
밥을 이틀에 한끼 먹을까말까한 상태였습니다. 외출조차도 다리 때문에 불가능 했으니깐요..
그녀에게 연락이 오더라구요 요새 왜 안들어오냐고.. 당연히 들어갈 수가 없었죠.. 하루 일이라도 해서 며칠 모아서 풍이라도 쏴야되는데 쏘지도 못하고..
오히려 제가 미안하더라구요.. 차라리 이렇게 기대감을 주지 않았으면.. 왜 나는 이런 존재밖에 되지 못할까..
하지만 저도 사람이다 보니 먹고 살아야해서 그녀에게 용기내서 치킨 기프트콘 하나 요청을 했습니다. 그녀는 화를 내더라구요.
요새 들어오지도 않으면서 풍도 안쏘면서 그게 할말이냐고.. 솔직히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이런 내 모습을 솔직히 말하면 절 외면할걸 알기에..
어떻게든 포장해서 요청했던 것인데.. 그렇게 짧은 마찰이 있고 나서 저는 블랙을 당했더라구요..
저에게 남은건 상처받은 마음과 미납된 휴대폰 요금 그리고 연체된 대출금 뿐이네요. 다 제 잘못인거 압니다.
별풍선을 무리하게 쏜 호구는 저니깐요.. 그녀에 방송국 열혈 순위에 등록되어있는 제 닉네임 순위가 조금씩 하락하는걸 보면서..
이제 저에겐 꿈도 희망도 없네요. 어디가서 이런 글 쓸곳도 없고.. 그냥 바보같은 인생의 한 사람으로써 글 남깁니다..
그래도 그녀가 더 행복했음 좋겠네요..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ib_new1&no=290553&exception...
댓글
  • 전업댓글러 2019/07/25 12:4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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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옘병하고자빠졌네 2019/07/25 12:50

    30년 연애경험 제로라는 부분에서...
    오히려 위로드리고 싶네유 ㄷ ㄷ ㄷ ㄷ 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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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런치컨트롤 2019/07/25 12:50

    한둘이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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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철사과 2019/07/25 12:50

    설마 소설이길 바랍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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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eppermint 2019/07/25 12:51

    근데 생각보다 꽤 저런 유형이 많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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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umuban 2019/07/25 13:07

    저게 소설이 아닌게 저런 사람 진짜 마늠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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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쁘라비다 2019/07/25 12:50

    소설이 아니라면 심각한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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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eppermint 2019/07/25 12:51

    디시댓글대로 저돈을 진짜 유흥으로 가서 썼으면 아주............극빈대접 받고 그랫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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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idsummer 2019/07/25 13:16

    저런사람이 유흥에 안갔을까요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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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eppermint 2019/07/25 13:20

    저글만 봐선 안갔을거 같은데요;;
    저런사람들은 은근 지나름대로의 로맨스에 빠져서 난 유흥은 안한다
    이런 랜선이자만 정이 오가는 관계가 좋다.......하고 스스로 ja위를 하는 사람이 많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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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v7.same-see 2019/07/25 13:38

    자존감 바닥인 사람들은 유흥가도 대화도잘못해서 재미없고 못놀고 해서 안가는 사람들 많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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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기오구냠냠 2019/07/25 12:52

    댓글에 똑같은아이피2개 주작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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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런치컨트롤 2019/07/25 12:54

    모바일은 원래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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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륵산궁예 2019/07/25 13:14

    모바일은 통신사아이피로 동일하게 뜬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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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기오구냠냠 2019/07/25 13:14

    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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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노 2019/07/25 13:16

    ip는 어떻게 하면 보이는 거에요?
    저는 안보여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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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려원아 2019/07/25 12:52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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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고파요..ㄷㄷ 2019/07/25 12:54

    부자가 별풍쏘는지 알았는데 아닌사람도 있었군요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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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dern2 2019/07/25 12:58

    저런 결말을 설마 모른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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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꿀꿀이돼지 2019/07/25 13:09

    30살 모쏠부분에서 ㅠㅠ 대부분의 자게이 현실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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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르 2019/07/25 13:13

    ㅋㅋㅋㅋ 에혀 미친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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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ogo99 2019/07/25 13:21

    주작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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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빌리죠 2019/07/25 13:21

    제친구도 저런애 있었는데 마약이라더군요..정신차려보니 이제껏500만윈 넘게 쏘고 뭔한거지 하면서..어자피 자게 연봉 평균 15배는 되지만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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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이라고해~~ 2019/07/25 13:23

    이건 뭐... 위로를 할수도 없는 글이네.... 정신도 못차리고 뭐하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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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튜더 2019/07/25 13:23

    그전서부터 이러한 느낌싸한거 진작시작했죠..
    현재도 이런데 앞으로의 미래는 매우 빡세질껀데..
    에효.. 힘들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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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노숙자 2019/07/25 13:24

    방송보면 처음엔 와 ~ 진짜 돈이 남아도나 생각 햇엇는데 보다보니 일명 큰손이라는 사람들이 아프리카 관계자가 아닐까 의심이 들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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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야하니 2019/07/25 13:26

    와...오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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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뽈~~ 2019/07/25 13:32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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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곰Lee 2019/07/25 13:38

    저런게 꽤 많았죠. 오히려 너무 많아져서 저렇게 드러내는 경우가 많아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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