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한다는 가정이 많은데.. 이혼 가정에 아이는 상처를 많이 받습니다..

전 딸 하나 둔 30대 외벌이 가장입니다.
어렸을적 부모님이 이혼하셨고
불우한 그러한 환경속에서 자랐습니다.
이혼한 가정속에서 자라는게 얼마나 힘든줄 아십니까.?
초등학교때부터
아빠,엄마가 화목한 가정속에 자란 아이들이 부러웠습니다. 뭐든지 부러웠습니다.
학교 끝나고 저녁에 집에가서 엄마,아빠 찾는다는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부럽고 부러웠습니다.
"나는 왜 저렇게 살지 못하는거야"라고
스스로 자책도 많이 했습니다.
11살때부터 다짐했습니다.
내가 어른이 되고 결혼을 한다면
"절대 이혼하지 않을거야"라고 수십번 다짐했습니다.
30대 외벌이 가장..
아직도 그 다짐 마음속 깊은 곳에 박혀 있습니다.
그 상처가 얼마나 큰지 잘 알기에..
이혼한 가정속에 자란다는 것
부부는 이혼하면 남남이지만
남아있는 자식은 그 상처 평생 안고 살아가는거 같습니다.
아버지는 재혼하셨고
재혼하신 어머님과 지금 15년째 같이 살고 있지만,
늘 어색하고
이러면 안되지만,
시간이 흘러 아버지가 돌아가시게 된다면 찾아뵐까요.?
글쎄요..
아직도 남남인 기분이 듭니다.
아버지라는 연결고리에 얽혀서 보는 기분입니다.
쇼윈도부부나 서로 떨어져서 살지언정
부부라는 끈을 놓지 않았으면 합니다.
이혼하는 과정, 이혼한 가정에서 산다는건
상처뿐이 안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