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눈팅족이지만 나름 니콘 브랜드만(중간에 잠깐 삼성nx 병용) 고집해 온 평범한 아빠진사입니다.
마음 같아선 메인 자게에 올리고 싶었으나, 이곳조차도 눈팅족인 처지에 언감생심이라 생각되어 조용히 고백합니다.
최근 바깥소식이 갈수록 흉흉해지는 가운데.. 며칠 간 마음 속 갈등만 계속하다 어젯밤 와이프에게 허락을 득하여
좀전에 여행사와 통화 후 10월 일본행 비행기 티켓을 취소했습니다. 나름 당당한 톤으로 상담원에게 취소사유 등 강력히
의사표시를 하던 중 핵심인 '취소수수료'를 따져보니.. 구매가(특가라 좋았죠. 이때만해도;)의 절반 수준이란 말에ㅜㅜ
.
.
저도 모르게 잠시(0.5초 정도) 정적이 흐르고 말았는데..(상담원에게도 그 정적은 전해졌을듯요ㅜㅜ)
이내 정신을 수습하고 토탈 27만원의 취소수수료를 과감하게 부담하겠다며 "어서 진행해 달라!"고 끝이 약간 떨리는
목소리로 통화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아직 와이프에게 얘기는 못건넸고 이따 저녁에 상의를 해야하는데..
그래도 여기가 국내 최고의 카메라 장비사이트 아니겠습니까? 일단 빠르게 제가 갖고 있는 장비목록을 머릿속으로
스캔해보고 걔중에 가장 사용량 적은 장롱표 렌즈 하나를 떠올렸습니다. 누구도 제게 강요했던 것은 아니지만
마음 속 외침을 차마 외면할 수가 없어 일을 저지르고 난 뒤 차마 하소연할 곳은 없어 이곳에 해봅니다ㅜㅜ
그냥 제 마음 가는대로 할 수 있는 만큼만 해보려고요;;
하지만 여전히 제가 소장중인 니콘 카메라 및 렌즈들은 애정합니다.
(이미 제 일상의 일부가 되어있고 그간 많은 추억도 남겨주었고 암튼 이 부분은 또 다른 문제인 것 같아요)
이렇게 글 한 개라도 남겨야 좀전의 제 행동이 허공에 흩어지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에 끄적여 보았는데
모쪼록 포럼분들께서 너그러이 양해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오늘 '저녁의 평화'를 소망합니다..
https://cohabe.com/sisa/1091556
안녕하세요. 맨날 눈팅만 하다가 방금 일본여행 비행기 티켓 취소하고 이곳에 하소연을ㅜ
- 12년 지기 친구.GIF [25]
- 키넛 | 2019/07/18 10:16 | 2284
- 저의 취미는 기록입니다. [10]
- 5D밀가루 | 2019/07/18 10:16 | 5892
- 4대강 문열자 꼬마새들이 돌아왔다 [0]
- 선온선데이 | 2019/07/18 10:16 | 6161
- [M10 + Canon 0.95] 濕氣 [3]
- 나의날개 | 2019/07/18 10:15 | 3855
- 윤봉길의사의 유해가 발견된 충격적인장소 [8]
- 손애 | 2019/07/18 10:13 | 8644
- 캐논 10년 생활 마무리하고 소니 이동하려합니다.. 궁금한게 너무 많이 생겼어요.. [18]
- GreenBluePT | 2019/07/18 10:10 | 4864
- 자유한국당..망했네 [21]
- ummne | 2019/07/18 10:08 | 4728
- SONY "3천원 환불? 수수료 천원!" [23]
- 루리웹-1521235 | 2019/07/18 10:07 | 2340
- 사지도 가지도 먹지도 맙시다!!! 가슴은 아프네요 [0]
- 횬짱 | 2019/07/18 10:07 | 8016
- 안녕하세요. 맨날 눈팅만 하다가 방금 일본여행 비행기 티켓 취소하고 이곳에 하소연을ㅜ [22]
- 기범사랑 | 2019/07/18 10:06 | 2314
- 요즘 뜨는 최고의 한 마디! [7]
- 울지않는새 | 2019/07/18 10:05 | 6595
- 남친 월급 듣고 감정이 식었어요.pann [22]
- mssql | 2019/07/18 10:03 | 5730
- 베스트 조카 만화 후편 [41]
- Silver Bullet | 2019/07/18 10:01 | 3610
- S자 후진이 필요함 [16]
- Imgur | 2019/07/18 10:00 | 5461
- 축사 화재 알리고 죽은 암소 [27]
- 쏘오쿨 | 2019/07/18 10:00 | 2943
용기있는 결정 응원합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이렇게 스스로에게 위로를 전해봅니다^^;
금액적인 손해가 크실텐데 결단을 내리신 것에 박수를 보냅니다! 요새 동남아 여행도 참 좋다고 하더라고요.
불매를 결정했다고 하셔도 가지고 있는 장비는 굳이 정리할 필요는 없는것 같습니다. ^^
일단 와이프랑 상의할 때 '비장의 카드'로 젤 사용량 적은 렌즈 하나를 떠올려 본 것인데요.. 상황에 따라 혹시 몰라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든든한 위로의 엄지 척~ 감사합니다^^
참 잘했어요~
그저 답답한 마음에 혼자 끄적여본 것인데.. 좋은 말씀 주셔서 힘이 납니다. 감사합니다^^
독립운동지사로 인정합니다.
우리모두 힘을 합해 일본의 경제 문화에서 독립합시다.
기존에 소장하신것들은 문제가 없습니다. 이제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ㄷㄷㄷ;; 전 그냥 상담원에게 취소요구 하는 과정에서도 가슴이 두근거렸던 평범한 소시민일 뿐입니다. 오늘 저녁을 걱정하는..^^;;
다 조그마한 결심, 결단에서 시작하는겁니다. ㅋ
그것조차 실천하지 않은 사람이 대다수입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분명 님같은 분이 독립군지원책 이였음 분명함
최고입니다...!!!!! 추천
덕분에 힘이 납니다. 감사합니다^^
취소하라고 가지말라고 강요하지는 못하지만
결정하신것에는 응원합니다~~!
저도 다른 분들께는 강요는 못하겠더라구요;; 하지만 제 마음의 소리를 거스를 수가 없어서요^^;
응원합니다. 더 행복한 여행을 가시길^^
정말 잘 하셨습니다. 저도 이제 일본은 비행기 경유편으로도 일본경유는 피하고싶네요.
너무 잘하셨습니다.
잘하셨습니다~~
저도 취소하고나니 속이 시원하더라구요.
수수료 20만원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