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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장모님 병원갔다왔는데 맘이 참 아프네요

딸넷있는 집 막둥이 딸 꼬드겨 결혼해서 애둘 낳고
산지 벌써 십년이 지났네요
얼마 안된거같은데 시간이 이렇게 빨리 지나는거보니
하루하루 의미있게 살아야 되는거 같습니다.
얼마전 어머님(장모님) 뇌경색으로 쓰러지셔서
병원에 입원해 계시는데 연세가 있으셔서 차도도
잘 안보이고 속상합니다
15년전에 뇌출혈로 쓰러지셨는데 관리 잘하셔서
조금 마비만 오고 괜찮으셨는데...
막내사위라서 사랑도 많이 받고 집사람 부모님도
내 부모님이라 다름없다고 생각했기에 우리 부모님
보다 더 잘할려고 했었어요
얼마전 뇌경색으로 쓰러졌다는 소식들으니 저도
모르게 바로 눈물이 주르르 흐르더군요
연세가 내일모래 80이셔서 더 겁나고 걱정됩니다
매일 밤 8시에 가서 새벽까지 당번서고 옵니다.
그런데 오늘 집사람이랑 이런저런 이야기하다가 병원비
중간예납이야기 나오길래 제가 가서 바로 결제해
버렸습니다. 우리엄마라고 생각했기때문에 고민도 안한거
같아요 초복엔 아버님 어머님 모시고 항상
장어먹으러 갔었는데 오늘은 병원에 있었네요
참 슬픈 하루입니다.
빨리 나으셔서 가을에는 꼭 여행 모시고 가고 싶네요
올 초에 괌 모시고 갔을때 좋아하시던 모습이 아직
눈에 선합니다.
보배 유부 형님들 어른들 살아계실때
자주 찾아뵙고 그러세요
이러다가 갑자기 가실까봐 너무 겁나네요
잠도 안오고 생각나서 주저리주저리 해봤어요
건강들 잘챙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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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ycx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