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주식) 일본이 주는 위기와 기회

1. 

상당수의 불패너들이 일본의 무역보복을 엘피다를 먹은 마이크론을 밀어주는 일본과 미국의 짬짜미라고도 이야기 합니다.

왜냐하면 삼전,하닉이 타격을 받으면 실질적으로 중국 업체들이 타격을 받는 것이고 중국을 견제하려는 

미국의 의도와 부합된다는 것이죠.

하지만 이런 음모론의 가능성이 매우 떨어지는 이유는.. 당장의 마이크론이 수혜를 입을수도 있지만..

결정적인 수혜는 마이크론이 아니라 삼전이 호심탐탐 왕좌의 자리를 노리고 있는 파운드리의 최강자 TSMC 이죠.

중국의 입장에서는 잠시의 수급의 어려움이 있는 것이지 결정적인 한방은 못된 다는 것.

이런 음모론이 현실적으로 가능한 것이었으면.. 우리 언론 못지 않게 중국의 언론도 호들갑을 떨어야 하지만..

현시점에서는 눈을 씻고 찾아보기 힘들죠.

더군다나 마이크론은 반도체 경기 둔화로 누구보다 먼저 감산에 들어갔고 2020년까지 설비 투자 계획도 못 세웁니다.

앞으로도 설비 확대도 못하고 현 생산도 축소하는 마당에 메이저 공급처를 버리고 서브 공급처에 몰빵 납품을 한다?  그냥 업체들 죽으라는 소리입니다.

주식 동향을 보면 알겠지만...

삼전,하닉은 별 영향이 없고 일본 관련 업체들은 겨우 - 2% 에 등락 정도만 했는데... 일본 관련업체라고 나락에 빠진 것은 아니었습니다.

이 것은 똥 줄 탄 아베가 쓰면 안되는 카드이긴 하나 그나마 자국에게는 가장 데미지가 없는 카드를 꺼내어 든 것이라고 봐야하죠.

즉 이번 규제에 포함된 불산이니 . PI 이니 하는 것은 일본 업체에서도 매출 비중이 작은 품목이었다는 것은 큰 변동성이 없는  해당 일본업체의 주가가 말해줍니다.

뭐... 실질적인 Nuclear bomb 이 될 수 있는 것은 많죠.

반도체 웨이퍼 , 쉐도우 마스크 , 전 공정의 EUV 감광액 기타 등등.. 이런것을 규제하겠다고 나선다면 진짜로 큰 타격을 받는 것이라

삼성,LG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산업을 접어야 하고 삼전은 진짜 TSMC를 넘어설려는 야심을 포기해야 합니다..

근데 아베는 왜 그러질 못할 까요..?

그것은 말 그대로 핵버튼이나 다름이 없어서 누르는 순간 자국업체도 죽는 것을 각오해야 합니다.

즉 중국견제를 위한 일본과 미국의 짬짜미라는 음모론은 우습게 되며 조용히 중국은 미소를 짓게 되는 사태이죠.

그러므로 

아베의 입장에서는 내밀면 안되지만 내밀어야 한다면 가장 최선이 될 수 있는 카드를 내밀었다고 봐야 합니다.

다른 것은 몰라도 EUV 자외선 관련 감광액 규제는  TSMC를 넘어 또 한번의 퀀텀점프를 하려는 삼성의 큰 발목을 잡은 것이고..

자국의 데미지는 최소화하되 타국에게는 최선의 데미지를 줄 수 있는 것을 선택한 것이니깐요.

아베가 노리는 첫번째의 목적은 다 알다시피 일본 재무장을 위한 선거용 무브먼트이고 이것은 트럼프 또한 침묵을 하게 하는 요인입니다.

두번째 목적은 조금이라도 빨리 경쟁자보다 우위에 설려고 하는 IT 리더쉽에 상처를 냄으로서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한국정부에 비밀대화 창구를 틀려고 하는 목적도 있다고 봅니다.

(좋게 말해서 창구를 트는 거지.. 나쁘게 말하면 수그리고 와서 농산물 수출부터 다시 이야기해보자 이겠지요..)

그러므로 제가 생각하는 물밑으로 협상 안은 두가지로 봅니다.

첫번째는 미국조차 패싱하고 있는 대북 정보공유

두번째는 일본산 농수산물의 수출 재개

보수지에서는 문재인 패싱이니 뭐니 떠들고 있지만.. 최소한 동북아 정세에서 아베정부는 상당히 패싱되어 있는 모습이 감지가 되죠.

그나마 남북회담이 이뤄지기 전까지는 일본으로 특사를 보내 아베정부에게 정보도 공유가 되었지만.. 남북회담 , 미북회담이 이뤄지고 난 후에는

거의 문정권이랑 아베정권이랑 상호간 등을 돌린 상태라 상당히 동북아 정보에 소외된 모습을 보여주었죠.

그러므로 첫번째는 실현 가능합니다.

문제는 두번째인데.. 이 것은 굴욕이라 할 수 있는 부분이라 언론에 노출되는 순간 무역전쟁의 승패를 상징하는 결과가 될 것이고 

이것은 곧 문정권의 지지도 하락과 연결이 되는 부분입니다.

그래서 우회로의 변칙 수입이 아니라면 실현되기 힘든 안이 되므로 사면초가에 몰리는 상황이 오지 않는 한 그런 안은 받아 들이려고 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아베정부가 위에서 언급한 것 처럼 더 큰 보복카드를 내밀기는 어려울 거에요..

이 것은 보복수준이 아닌 전쟁을 하자는 선전포고와 다름이 없고... 아베 지지율이 폭등하고 문정권의 지지율이 폭락하는 등.. 

모험을 해도 승산이 크다는 확신이 없으면 실현되기 힘들어지죠. 

특히 양국간의 감정이 필요이상으로 악화가 되어버리면 의도적으로 방관하던 미국도 개입할 수 밖에 없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객관적으로 생각해봐도..  일본은 얻는 것 보다 잃어버리는 게 더 많을 듯 보입니다.

무역보복을 계기로 역사적인 갈등이 있어도 그래도 동맹이라고 생각하던 한국민들의 인식이 크게 깨져 중국이하로 인식해버린게 가장 크고..

자유무역에 대한 맹신은 깨지고 우방이라도 언제든지 등을 돌릴 수 있다라는 불신이 생겨버리면

다수가 이야기한대로  오히려 위축된 소재산업을 오히려 부흥시킬 수 있는 기회로 변모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기술이 안된다 어쩐다 하지만.. 그건 단기간의 문제이고 의지와 쏟아부을 자본만 있으면 안되는게 어딨습니까.. 단지 기업들이 마진을 좇아 외면 했을 뿐이겠지요.

큰 데미지가 없음애도 일본 경제계가 우려하는 지점도 바로 거기일 테니깐요.

2. 

한은의 금리인하가 조금씩 가시화되다 보니.. 저번주는 보험주가 폭락 수준으로 내려왔습니다.

보험주에서 잠재되어 있는 악재란 악재는 거의 다 나온 것 같으므로 반등은 멀지 않아 보이네요..

현재 보험섹터를 유심히 보는 이유는.. 보험섹터가 턴을 하면.. 증권주 , 은행주 모두 빨간불 들어오고 그 지점이 

다시 반등지점이 유력해지기 때문이죠..

그러나 해외장의 영향으로 월요일 증시는 일단 크게 하락 출발 하여야 하고..

ADR 퍼센티지로 봤을 때는 바닥선까지 대략 30%까지는 나와야 해서 개투들의 심리도 안좋을 것입니다.

다만 전제적으로 시장은 지수에 민감하기 때문에 개별주보다는 대형주 위주가 유리한 장세이고..

빠르면 월요일이지만.. 늦어도 화요일에 시장은 상승으로 턴을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당장 파월의 연설과 그 다음날 FOMC의 의사록 공개가 있는데...

저번에도 썼었듯이 이미 시장은 0.25라는 인하폭을 주가에 반영해놨습니다.

달리 말하면 더 큰 악재는 나오기 힘들다는 말이죠.

3. 

세상만사 동전의 양면과 같아서.. 악재 속에 호재가 있고..  위기가 기회를 이끌어냅니다.

부역보복 같은 위기가 있으니 다시 추경을 심사할 당위성을 부여하는 것이고 하반기 전망이 더 안좋다는 악재가

한은의 금리인하를 이끌어 내죠.

장투할 수 있는 주식들을 싼값에 사는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다고 봅니다.

   ( 코스피와 다우지수의 디커플링 차트)

   밴드안에서 아래로 디커플링 했으니.. 이제 올라갈 때도 되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