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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에 처음으로 그림을 팔았습니다
그림은 16살때부터 그려왔는데
지인분들에게만 그림을 드리기만 했었거든요
상업 혹은 재화라는 가치로 제 그림을 다치게 만들기 싫다는
아집과 허영심이 제 발목을 늘 붙잡았습니다
사진에도 그렇듯이..
그러다 얼마전 알고지내던 사업하시는 형님께서 제게 그림을 달라고 하셔서
저야 제 그림을 알아봐주고 달라는 것 자체가 기쁨이라 선듯 드린다고
하였는데
저에게 너는 작가로써 브랜딩이 필요하고
너도 커가면서 알겠지만 사람보다 돈이 우선인 웃긴상황이
항상 존재한다고 그러셨습니다
그러고 한참 얘기를 나누고
오늘 내 작업물에 재화적 가치를 부여해도 되겠구나
하는 조금 세속적인 판단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이전글들이 말주변이 없어
소미동 회원분들이 불쾌하셨다면 죄송합니다
다소 게시판 성격에 맞지않는 글이지만
7년전부터 소미동에서만 글을 써왔기에
이렇게 글을 남겨봅니다
사진도 마찬가지이지 않나 싶습니다
현실과 타협하는 것이 아니라
돈이 우선시 되어도 사람이 그 위에 존재해야 한다 생각합니다
제가 사진으로 가장많이 배운곳이 다름이 아니라
소미동이었고
그 사유들이 지금의 제 아웃풋으로 연결되었다 생각합니다
제 낯부끄러운 말들이 기믹처럼 보이지 않았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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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멋지네욧!! 저도 사고싶을꺼 같아요
감사합니다
좋아요 좋아! 상윤님 유튜브도 보고 글도 보고 했었는데 뭔가 정리만 잘되면 더 좋을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기대됩니다 ㅎㅎ
저도 그런생각이 많이들어서 저를 다잡을수 있을때 다시 시작해보고 싶어요
와우 강열해보이네요!!
감사합니다!
그림은 제가 일자무식 문외한이라서 전혀 모르는 분야입니다만
경제적인 가치로 사진이라는 기술을 앞세우기에는 사진을 잘찍는 사람이 너무 많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사진도 잘찍으시고 그림도 잘그리시니 부럽네요.
제가 가장많이 배운분중 한분이 해피스냅퍼님입니다 감사합니다
거친 표면에서 의지가 느껴집니다.
좋게봐주시니 힘이나요
느낌 있습니다. 에베레스트를 새로운 느낌으로 표현 하셧네요
감사합니다
위에 사람 앉아있는 그림이 더맘에드네요
조금 아픈말이네요..
아집과 허영심이라는 단어까지 쓸 정도로 깨닫(?)으셨으니 한 말씀 드리자면
그림을 돈을 주고 사는 사람도 그 돈을 벌기 위해서 상상도 못 할 정도로 힘들게 일 했을 겁니다
그렇게 가치있는 돈으로 그림을 선택했다는 건 오히려 행복한 일 아닌가 싶네요
저도 상업사진하지만 내 사진을 돈을 내고 선택해 주셔서 얼마나 감사하고 고마운지 엎드려 절까지 드리고 싶네요
맞아요 정말 그런기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