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해서..
월요일 아침.. 월요병이다보니..
그냥 보배 게시판에 들어와서..이런 저런 글 보면서.. 약간.. 월급 루팡짓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중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어요..
상당히 급하고, 당황스럽고, 황당한 목소리 였습니다.
"저.. 차좀 빼주세요.."
응? 어제 아파트 주차장에 제대로 주차한것 같았는데..?
어디신데요?
"여기 XX(아파트이름) 인데요.. 차를 빼야 되는데 PARKING을 해두시고 가셨네요..하아"
아뿔사...
어제 차를쓰고 평행주차 해뒀는데.. 아무생각없이..파킹에 사이드까지 잠구고 내린게 퍼뜩 생각이 났습니다.
(사람이 미치는데는 이유가 없나봅니다. 8~9년간..한번도 그런적이 없었는데.. 그날은 뭐가 씌였는지 아무생각없이..)
"네 너무 죄송합니다. 제가..와이프한테 말해서 빨리 차 뺴달라고 하겠습니다."
"네...아아. .일 떄문에.. 빨리.. 하아.." (다급하고 걱정스러운 목소리)
와이프한테 전화해서 이러이러 하니.. 빨리 빼달라고.. 했습니다.
근데...
저희 집은 19층에.. 와이프는 다음달 출산예정인 산모이며.. 첫째가 27개월 정도 됩니다.
(차를 뺴주려면.. 애기 혼자 집에 둘수 없으니 안고 내려가야 되는...)
이후 부터는 하기 문자로 갈음하겠습니다.
(문자를 너무 급하게 써서.. 24개월이라고 적었네요;; 아기 개월수도 까먹는 못난 아빠인가 봅니다 ㅜㅜ)
잘하셨어용 ^^ 와이프분이 만삭이신데 아이까지 데리고 차빼시기 힘드셨겠어요 ㅜㅜ
집에가시면 토닥토닥~~ 저녁 설거지라두 ^^
에구 좋은분이시네요! 두분다 짝짝짝!
이중주차할땐 꼬옥~확인합시다.
왠만함 안하는게 좋지만ㅋ
훈훈
훈훈하드아!!!!!!
월요일 아침부터 참 훈훈한 결말이네유~!! ^^
천사를 만나셨네
멋지네유
이런 분들만 계신다면 세상 살맛 날텐데...횽 ㅊㅊ 마구마구 드셈!!!
ㅊㅊ
ㅊㅊ
ㅊㅊ
20번째!!
훈훈!!ㅊㅊ
와....두분다 멋지시네요...
잘못을 했으면 사과먼저 하는게 맞죠
안그런 모지리들이 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