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렌즈 렌탈 이용 후기(feat. 1635gm + 85gm)

1635gm과 85gm이 너무 궁금해 처음으로 렌탈을 이용해봤습니다.
정보가 필요하신 분들을 위해 간략히 후기를 남깁니다.
1. 전국(이라기엔 서울경기 위주지만) 일렉트로마트 몇 군데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2. 영등포점과 왕십리점은 당일 출고 가능하고, 나머지 지역(수원 분당 센텀시티 등)은 3~5일 소요된다고 하는데
저의 경우 목요일에 오후에 결제하고 토요일 밤에 수원점에서 수령했습니다(2일 소요).
3. 당일 출고가 가능하더라도 결제는 사전에 해야 한다고 합니다.
4. 렌탈이라 외관이 별로일거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깔끔했습니다.
5. 금렌즈라 그런지 모르겠는데, 렌즈 2개를 각각 알루미늄 하드케이스에 담아서 줍니다. 기스내면 죽이겠다는 의사 표현인 것 같습니다 ㄷㄷ
6. 두 렌즈 모두 24시간에 2.5만원이었습니다. 좀 비싼 감은 있지만 여러 렌즈가 고민될 때 써보고 판단하기에 좋습니다. (90마같은 비인기(?) 렌즈는 단돈 만원입니다)
아래는 1635gm과 85gm 사용 후기(장소는 부여 서동공원 연꽃축제였습니다)
1. 둘다 화질 끝장나더군요. 뭐 금렌즈니 굳이 말할 필요도 없겠지만요.
2. 1635z 써보고 실망해서 1635gm도 그다지 기대 안했는데 급이 다른 렌즈라는걸 제대로 체감했습니다.
왜곡도 신경쓰이는 수준이 아니고 실내부터 야외까지 전천후로 쓰기에 매우 좋은 렌즈입니다.
3. 다만 24gm, 바티스25, 1635gm 중에 고민이었는데, 1635gm을 선택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일단 16mm의 왜곡 느낌을 아내가 그리 좋아하지 않고, 24mm도 저에겐 충분히 넓은 화각입니다.
게다가 2.8 고정조리개를 써보니 1.4가 더더욱 끌리더군요.
최근 R3로 넘어왔는데 R3의 고감도노이즈가 M3에 비해 약간은 딸리다 보니 조리개라도 충분히 확보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2470gm과 24105g를 처분한 이유이기도 한데, 줌렌즈를 쓰다 보니 어느 화각에 춤을 춰야 할지 감이 잘 오지 않아서 오히려 불편했습니다.
이제 24gm과 바티스25 중 하나만 고르면 되겠네요....요즘 바티스25 가격이 좋아서 선택이 어렵습니다.
4. 85gm ㅎㄷㄷ합니다. 저는 135gm을 쓰고 있는데, 왜 인물에는 팔오금이라고 하는지 확실히 체감했습니다.
135gm보다 훨씬 가까운 거리에서 편안하게 소통하지만 결과물은 절대 뒤쳐지지 않더군요.
다만 AF... 절대 느리진 않은데 135gm과 비교하면 거북이라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그리고 중간중간 들리는 위이잉~ 소리가 은근 거슬리더군요.
기계적 성능은 넘사벽인듯 합니다.
85gm 써보고 괜찮으면 135gm 처분하고 넘어갈까 했는데(+차액 세이브) 결론은 135gm 유지..가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꽃사진에서는 어마어마한 차이가 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