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9 촬영 중 먹통 당한 경험

바로 며칠전인데요.
사용조건은 a9+mc11+sigma 100-400c였습니다.
그날 촬영의 첫컷을 찍으려고 꺼내서 몇 장 찍고(여기까진 노문제. 이땐 탐론2875였음)
한 열장쯤 찍은 상태에서 위에 말한 조합으로 렌즈 교체 후 찍으려고 하자 갑자기 화면이 까매진 뒤 돌아오지 않는 겁니다. 배터리를 빼고 껐다 켜도 계속 그 상태였고요. 배터리 빼고 렌즈를 바꿔서 켜도 그랬습니다.
raw로 1슬롯만 쓰는 중이었고, 호옥시나 해서 부팅된 상태에서 메모리를 빼니까 그제야 에러메시지가 뜨더라구요. 복원하시겠습니까? 하고요.
예 하니깐 복원하려면 메모리를 삽입해라 해서 넣고 이미지 복원을 했고 그제야 화면이 켜지고 작동 되더라고요.
문제는 그러고나서 조금 더 쓰다가 또 그랬고 동일하게 해결했습니다.
저는 평소 1슬롯만 쓰면 별 문제 없다고 봤는데 아마 uhs2 메모리카드가 접점이 많고 노출된 형태라서 뭔가 제대로 장착이 안된거 아닌가 싶더군요. 그 이후로는 동일 증상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순간 아 조때따! 했는데 사람들이 말하듯이 데이터를 다 날려먹고 어쩌고 그런 건 아니었어요.
물론 저는 외부적인 사유가 문제된 경우들이었고, 정말 메인보드에 문제가 생긴다거나 하는 안타까운 경우들도 있을 수 있으니 최대한 침착하게 대응하시기 바랍니다. 저도 한 1~2분이었는데 1~2시간 같았네요.
덧붙이자면 오류가 생기면 당황하거나 소니 존나문제많네 안써 칵퉷 이러고 넘기지 마시고 당시 상황(촬영옵션 등)을 최대한 체크해두시길 권합니다. 사실 저처럼 크게 어디 안가도 해결가능한 경우가 대부분이거나 아니어도 센터가서 설명 증상을 하려면 "아니 그냥 안 켜진다고요 해결하라고요" 이런 식으로는 해결이 어려우니까요. 저도 까먹지 않기 위해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