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간 세계 바둑을 학살하던 이창호도
스스로가 사람이라는 걸 증명하듯
전성기 말년에 여러기사들에게 서서히 무너지기 시작했다.
이게 대단한 점이 무엇이냐면
결국 한중일의 바둑 기사들이 모두 이창호를 무너트리기 위해 달려들었지만
결국 이창호를 무너트린 건 같은 인간이 아닌 인간이 거스를 수 없었던 세월이라는 것.
어쨌든 그렇게 이창호의 지배력에 균열이 가기 시작하자
한중일 바둑에서는 여러가지 반응이 나옴
뭐 일본의 경우에는 이창호는 고사하고
정상급으로 올라섰던 한국 바둑과 그런 한국 바둑을 끌어내리고 종주국으로서 위상을 찾기 위해 칼을 가는 중국에 눌려
이미 빛을 보지 못하게 된지 오래였지만
어쨌든 한국 바둑은 가장 이창호에 직접적인 연관이 있었던 만큼
이창호를 공략하기 위해 가장 노력했고
중국 역시 드디어 이창호의 지배가 끝났다며 이창호만 없으면 한국 바둑을 넘어 설 수 있다는 생각을 하기 시작.
그렇게 이창호를 위협하는 기자들이 하나 둘 나오는 가운데
중국 바둑계: 좋아. 이창호도 이제 한물 갔다! 이제 구리, 콩지에를 필두로
종주국으로서의 위상을 되찾아야...
???: 깔깔깔깔.
중국 바둑계: 아니 ,지금 대의를 도모하는데 어떤 놈이 경박하게 웃음을...!
???: 내가 왓어요!
중국 바둑계:???
이세돌: 쎈돌이가 왔어요! 깔깔깔깔깔!
중국 바둑계: !!!!!!!!!!!!!!!!!!!!!!!!!!!!!
큰 이씨가 가기도 전에 작은 이씨가 왔다.
이후 이창호의 뒤를 이어 세계 정상에 올라 선 건 다름 아닌 이세돌이었다
(저 이세돌도 끝끝내 구리 같은 강력한 라이벌 덕분에 세계 바둑을 지배하지는 못함)
이창호는 진짜 그냥 독주였다면
이세돌은 지배자 집단이 있고 그중 두각을 보였다라는 느낌
알파고 : 닝겐들..훗.
이세돌 정도면 구리 있다손 쳐도 세계 정복 맞지않나
대충 199패 1승 짤
이창호는 진짜 그냥 독주였다면
이세돌은 지배자 집단이 있고 그중 두각을 보였다라는 느낌
알파고 : 닝겐들..훗.
대충 199패 1승 짤
그리고 그 뒤에 커제가 이세돌하고 붙어서 꽤나 승수를 챙겼대던데 하필 거기서 박정환이 등장해서 찌발라버림
이세돌 정도면 구리 있다손 쳐도 세계 정복 맞지않나
중국 : 큰이(大李: 이창호)가 가니 작은이(小李: 이세돌)이 왔구나
이창호가 수비바둑인지 하다가 세월지나서 도저히 수비바둑으로 못해먹겠다 해서
공격바둑으로 전환하고 또 한동안 씹어먹었담서
사람인가 싶음
스타로 말하면 운영 전략으로 다 씹고 다니다 피지컬 떨어져서 난전 전략으로 바꾸는 거. 나도 전자를 좋아하는데 후자가 승률 높아서 가끔 쓴다.
이세돌도 세월 앞에서는 어찌할 수가 없었는지 올해 은퇴를 생각하고 있는 중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