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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하죠? 이런 고민을 어디다 털어야 해결책을 구해요?콩가루집안주의


엄마가 거의 10년넘게 시댁이 바로 코앞에 있는 데서 시집살이를 했거든요?

그런데 솔직히 어렸을 때 아빠가 술취해서 오면 엄마를 시어머니한테 공손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진짜로 두들겨 패고, 저는 두들겨 맞는 모습을 봤음. 그런데 지금, 아빠가 좀 유해지긴 했는데

그래도 성질나면 칼들고 설치더라구요. 미친1놈이라고 생각함.  

아무튼 어머니가 -그 덕분에 화가 쌓였는지 몰라도- 갱년기 핑계로 저한테 화내는 거임.

대충 이런 사연이 있습니다. 고민좀 들어주세요 ㅠㅠㅠ


1. 엄마가 제가 단순히 친할머니한테 전화걸었다는 이유로
저를 구석에 몰아서 멍들도록 때리고 저한테 물건던지고 화냈습니다.

그런데 그게 그렇게 화낼 이유냐는 제 질문에
도리어 헛소리 즉,  "너 이따위면 사회생활 못한다"고 화내길래

한번 집안 박살낼 각오로 공부하는 책상엎어버리면서
정신병자같이 존나 웃어대면서
'엄마야말로 정신병 생긴거 같으니 정신병원이나 가봐'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다큰 딸래미 앞에서
'내가 갱년기인데 너한테 화도 못내냐"면서 애처럼 울고불고짬.

2. 이런 일이 있고나서는 제 동생한테 화냅니다.
분명 저한테 화내야 될 일인데 동생한테 달려들어서 꼬집고 머리끄댕이잡고 할퀴고 화냅니다.

지랄병도 작작 지랄해야지 진짜 욕나옵니다.  

주변에 도와줄 만한 어른도 없어요
아버지는 무슨 사소한 말만 해도 성질부터 내고
칼들고 죽여버린다고 하는 정신나간 어른애라서 도와줄 턱이 없음.

이모한테 전화걸면
엄마가 "이모한테 왜 쓸데없이 전화거느냐"에 대해서 화내지
본인이 정신나갔다는 걸 인정안하려고 들거임


결혼게시판에 쓴 까닭은 아무래도 연령대가 높으실 거같으셔서 저희어머니 마음을 좀 아는 분이 있는가 해서요.

답이 없다고 해도
이런 고민을 어디다 털어야 해결책을 구할 수 있는지라도 알려주세요

댓글
  • 뭬야? 2017/02/03 14:10

    어머니가 제일 안타깝네요.
    님이야 이러니저러니해도 독립해버리면 끝이고, 동생도 지금 좀 버티다가 독립하면 끝인데, 어머니에게 남은건 너덜너덜해진 마음과 칼들고 설치는 남편뿐....
    평생을 남편한테 맞고 시집살이하고. 아마 가족이 어머니 마음에는 원수처럼 남아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님 말씀처럼 어머니는 망가졌어요. 제일 시급해보이는건 아버지와 격리시키고 정신과나 심리상담 받으면서 너덜너덜한 마음을 좀 고치는 건데, 그게 말이 쉽지 현실적으로는 어렵겠지요. 게다 자녀인 님 조차도 어머니가 이해안간다는 입장이시니...
    아마 세상에 내 편은 아무도 없는 사면초가의 마음으로 사시는거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니 공격성만 두드러져보이는 거고요. 아무리 순한 짐승도 다친채로 구석에 몰리면 물기 마련입니다. 어머니는 몇십년을 그렇게 궁지에 몰려서 사셨을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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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뭐다냥 2017/02/03 14:32

    엄마 갱년기때 저도 되게 힘들었어요.
    폭력적인 아버지 밑에서 그나마 엄마가 안식처였는데.
    그땐 정말 힘들더군요.
    전 그나마 외할머니에게 의지 했어요.
    제 견해는 그나마 이모랑 의논하시는게 나을 듯해요.
    물론 이건 그나마 이고 사실 시간이 지나서 갱년기가 지나는 거 외엔 답 없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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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냥한엄마곰 2017/02/03 14:34

    저기요.. 뭐 느낀거 없으세요?
    나이가 몇이신진 몰라도 어머님이 갱년기 얘기 하신거보니 적어도 20대 초반에서 30대 정도일건데..
    님 어머님 님이 쓴 글만 봐도 지금 우울증 중증이예요. 되게 심각해보여요.
    여기서 다른사람들 끼적인 글 볼게 아니라 당장 병원 모시고 가세요.
    님 글 쓴거보니깐 어머님뿐만 아니라 온가족이 치료 받으셔야 하는거같은데요?
    아버님 되시는 분도 가정폭력으로 문제 있는데.. 님도 그렇고 님 동생분도 그렇고 다 상담치료 받으셔야 하는 상황으로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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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꼬마아줌마 2017/02/03 14:40

    교회나 절이나.. 그런곳을 가면 어머님이 조금은 누그러지실듯.. 분노를 털어버릴곳이 없고 감정컨트롤이 안되니까.. 자꾸 분노가 다른곳에 표출이되는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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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믕무믕 2017/02/03 14:44

    그동안 쌓여왔던 울화가 갱년기 우울증같은거랑 함께 터지는건지...
    상담을 받아보시는건 어려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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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꼬야 2017/02/03 15:46

    평소에 어머님 기분좋으실때 같이 외출도하시고
    맛있는것도 같이 먹으러다니고 기분전환좀 시켜드리세요..
    어머님이 감정적으로 격하게 반응하시더라도 토닥여주시고
    어머님의 행동 하나하나 잘못되었다 지적질하지마세요
    나이가 들어 유해졌는데도 화가나면 흉기를 든다..
    그게 어떻게 유해진걸까요..
    어머님이 불쌍하지만.. 되도록이면 어머님이 기분이 좋지않을때는 접촉을 피하고 무조건 어머님 편들어주세요
    저는 저거다 못하고 감정적으로 너무도 격하게 싸워서..
    진작에 조언좀 구해볼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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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뷰듯합니다 2017/02/03 16:27

    정신에 아픈곳이 생기면 (나쁜말 아닙니다) 치료를 해야 합니다. 정신의학과는 괜히 있는게 아니에요... 꼭 모시고 같이 방문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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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골아그 2017/02/03 16:44

    가족건강상담소 검색하셔서 언능 엄마랑 같이 가시고 꾸준히 다니세요.
    엄마만 정신과 보내면 당연히 엄마도 안가실테구요, 님과 님동생도 엄마랑 같이 상담관리 꾸준히 받아야 해요.
    공공기관에서 운영하는 곳도 있고 하니 하루빨리 찾아가시길.
    아버지도 같이 가면 좋겠지만, 가자는 말 꺼내는 순간 칼부림 날 듯 하니 일단 자제하시구요.
    어떻게든 격리가 돼야 합니다.
    정신치료라 하지 마시고 갱년기 치료라 말하시면 좀 더 수월하게 이해시킬수 있을 듯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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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영, 2017/02/03 21:12

    글 읽고..참..슬프네요..
    글쓴님도..엄마도..
    십년넘게 시달리고 자식앞에서 폭력..
    맨첫 댓글(뭬야님)처럼..
    직장 있고 자립할 보증금 있으시면
    엄마모시고 나오세요..
    그리고 비싸지만 심리치료도..권해드리고
    싶네요..
    아버지도 모시고 가면 좋겠지만 글봐도
    딱 사이즈 나오네요..
    어머니와 아버지 격리가 먼처인듯 보여요
    엄마가 이상하고 짜증나죠? 자식들에게
    화풀이하는것처럼 보이구요
    근데 전 그것조차도 너무 안쓰럽네요
    얼마나 정신이 망가졌으면 자식한테 이러는지
    이지경 까지 오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을
    홀로 버텼는지..
    딸이자나요..같은 여자이니까 그마음 더 이해하실꺼 아니에요..
    갱년기..이고 떠나서 엄마는 충분히 정신적으로
    많이 아퍼 보여요..

    (M3eZgL)

  • 김치찌개홀릭 2017/02/03 22:32

    폭력 피해자가 폭력 가해자가 되는 전형적인 상황 같습니다.
    아버지랑 나머지 가족들이 분리되는 게 최선인 거 같네요. 분리된 이후에도 치료나 상담이 필요할 거고요...
    어머니도 본인이, 자기가 싫어하는 남편의 모습을 답습하고 있다는 것부터 좀 깨달으셔야 하구요. 자기가 정신병 아니다 갱년기다 라고 우기기 전에.
    자녀들은 부모의 감정 쓰레기통도 분풀이 대상도 아닙니다. 각자 인격이 있고 전중받아야 할 사람이에요.
    갱년기 영향은 있겠지만
    이런 폭력은 갱년기를 핑계삼을 수준이 아닙니다... 아버지도 마찬가지고요 (사실 젤 근본적 원인은 아버지네요)
    왜 남편에게 받은 상처 울분 분노 화를 딸들에게 푸나요
    치료는 필요합니다만
    정 안 되면 동생 데리고 글쓴님이라도 벗어나서 행복하게 사세요
    어머니 상황은 안타깝지만 그래도 자식이 모든 것을 다 받아줄 수는 없어요
    어머니가 아버지랑 진즉 갈라서든지 버릇을 뿌리뽑든지 하셨어야 했어요. 그러지 않고 다른 선택을 하는 건 각자의 자유지만
    그걸로 자기가 괴롭다고 자식까지 괴롭혀서야 되나요
    아프지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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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야지야 2017/02/05 10:05

    저희 엄마가요..진짜 객관적으로 봐도 정말정말 너무너무 착한신분인데요..어디가서 남 욕도 못하고 쓰레기하나 길에 버리지못하고 큰소리 내지않는 진짜 여자여자하신 분인데요.. 갱년이오셨던 그 1년~반 정도는 정말 우리엄마 맞나?할정도로 많이 화내고 짜증내고 울고 하시더라고요..정말 많이 힘들어하셨어요..글쓴이분의 어머님은 상처많으신분인데 얼마나 더 쌓인게 많으시겠어요ㅠㅠ 잘해드리세요ㅠㅜ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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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트성애자 2017/02/05 10:45

    갱년기는 약 드셔야합니다...
    정신과 진료도 받으셔야하구요...
    그리고 이도저도 안되면 독립하세요.
    가장 현실적인 대안입니다.

    (M3eZgL)

  • 강물은바다를 2017/02/06 12:11

    엄마를 걱정하거나 이해해볼 노력은 혹시 안해보셨나요...? 맘에 안들면 칼까지 드는 남자한테, 긴 세월동안 맞아가면서 버틴 분입니다.
    님도 동생도 모두 피해자이긴 하죠... 엄마가 불쌍하거나 나중에 후회할 것 같으면 아빠로부터 분리, 정신과 치료 시작 하시구요. 아니라면 님이 독립하는 방법이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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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멍 2017/02/06 12:17

    어머님한테 화가 나는것도 이해는 갑니다만..
    엄마한테 화나서 미친척하고 다 뒤집고 소리지를 각오로 엄마를 폭력에서 구해낼 노력을 해보는 건 어떨까요??
    그리고 저라도 할머니한테 평생 마음을 칼질당하며 살아왔는데 딸이 할머니 챙긴답시고 전화하는거보면 화날거같아요. 게다가 그 할머니란 작자는 자신을 매일 병적으로 폭행하던 아들새끼를 길러낸 장본인이죠; (물론 어머니께서 지금 정상적인 감정조절이 안돼서 과하게 화낸 건 맞긴 하지만요)
    하긴 뭐 엄마입장에서 생각하고 도와주라는것도 글쓴이님이 도와줄만한 여력이 있을때나 가능한 일이고... 냉정하게 말하자면 본인이 정말 죽겠다 싶으면 본인만이라도 가족에서 분리되어 나오는게 그나마 살길인거같긴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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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rgarita 2017/02/06 12:20

    어이구...힘드시겠습니다.ㅠㅠ
    폭력이라곤 없던 우리집도, 엄마 갱년기때 무진장 힘들어 하셨고, 우리도 힘들었었거든요..ㅜㅠ
    호르몬이 정말 무서운 거 더라고요; 이게 논리적으로 전혀 이해되지 않는 것들에서 갑자기 빵 터지고, 엄마 본인도 스스로의 감정을 컨트롤 못하셔서 힘들어 하셨고..
    요즘은 갱년기 약 따로 있더라고요. 어머니께, 정신이 이상하니까 병원가자!하면 절대 안 됩니다. 멀쩡한 사람도 안 갈거에요.
    엄마가 너무 힘들어 하시니까 내가 가슴이 아파서 못 견디겠다,전문가 쌤한테 속 이야기도 좀 하고 그럼 풀린다고 한다, 갱년기 증상도 좀 누그러트릴 수 있는 약도 있다하니 상담받고 약도 타고 그러자, 라고 최대한 어린아이 달래고 어르듯 한번 해 보세요..
    일단 한번 도움 받으시면 어머니도 아마 전문가 찾으실거에요.
    글쓴님도 좀 더 시간 흐르면 부모님에게서 독립하실텐데, 남은 동생도 걱정이고 어머니도 걱정이고, 아버지는....참 죄송한 말이지만, 모르겠어요, 평생 폭력 휘두르고 산 사람들도 어찌보면 중독자인데, 절대로 본인이 인정하지도 않고, 나아지려는 의지도 잘 없더라고요...ㅠㅠ
    그저 주변 사람들만 힘들죠ㅠㅠ원인을 그대로 둔 채 치료하는 게 참 힘들긴 한데...어쨌든 조금이라도 도움 받아서 덜 힘들다면 그렇게 하는 게 맞는 것 같아요.
    힘내세요~화 많이 나시겠지만 가끔 엄마 한번씩 안아드리기도 해 보세요ㅠㅠ전 엄마가 막 소리지르시면 그냥 껴안아서 움직임을 봉쇄하곤 했었어요^^;;;;;덩치가 비슷해서 힘들긴 했는데; 가끔 그것만으로도 거짓말처럼 엄마 화가 확 사라지곤 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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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liemfoa 2017/02/06 12:26

    정신과 치료 꼭 받으셔야해요...아이구...ㅜ하...
    일단 아버지랑 격리시키셔야할거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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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artyparty 2017/02/06 12:35

    어머니를 많이 이해하셔야겠어요..
    가족상담하고 가장 먼저 이루어져야할건 아버지와 시모의 진정한 사과가 먼저 필요할거같고
    그리고 어머니의 변화가 있어야 할거같네요
    이것도 저것도 아니면 독립하세요
    어른들은 어른들이 해결하도록 두시구요
    근데 어머니의 상태가 안좋으셔서 전문가와 상담을 하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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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르만허세 2017/02/06 13:06

    제가 글을 읽은 바로는 글쓴님 어머님의 마음이 도와달리고 비명을 지르는 중인 걸로 보입니다.
    얼른 정신과 모시고 가서 상담 하세요.
    마음의 병을 방치하면 정말 큰 일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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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퍼마녀 2017/02/06 13:20

    여기 댓글에 글쓴이를 다그치는듯한 글이 많이 추천도 받고 공감도 받고 하는데요.  어머님 뿐아니라 글쓴이도 힘들고 많은 짐을 지고있는 상황이라는것을 아셔야 해요.
    솔직히 말이쉽지 동생챙기고 엄마마음 보듬어 주고 다 장녀인 글쓴이가 해야하는거고 감내해야할 부분인데 무슨권리로 작성자에게 채근하듯이 얼른 격리시키지 못하고 할일을 못한 사람처럼 몰아세우나요?
    가족의 마음을 다스리고 보살펴는일이 말처럼 쉬운일이 아닙니다.  차라리 남이면 콘트롤 가능한데 엄마가 딸에게 그렇게 감정을 쏟아내듯하면 작성자님도 많이 힘들고 객관적이기 힘들거예요.
    여러 방안이 나왔으니 제가 보탤말은 없고 가해자는 아버지 와 친가이니 어머니와 작성자님과 동생분 세분만이라도 뭔가 심적으로 경제적으로 뭉쳐계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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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묘랑 2017/02/06 13:26

    아... 작성자님 너무 힘들고 고생 많으세요.
    어머니를 이해하라는 글이 많은데 이미 작성자님도 어머니가 시집살이+아버지의폭력+갱년기로 그렇다는 걸 이해는 하고 계실거에요.
    다만 그렇다고해서 본인과 동생에게 폭언/폭력을 하시는데 마냥 이해하고 참기는 힘들죠...
    가장 좋은 해결책은 가족 모두 전문가의 상담과 약물치료를 받으시는건데 아마 아버지, 어머니는 거부하실 확률이 높아요.
    그래도 기분이 좋으신날 최대한 부드럽게 설득시켜서 권유를 해보세요.
    안된다면 님과 동생이라도 빨리 독립을 하시는게 차선책이에요.
    작성자님은 성인이신거같은데 먼저 독립하시고 여유로워 지신다면 동생도 데리고나오시고, 또 어머니도 아버지랑 분리시켜드리세요.
    그리고 작성자님 쓰신 지금 글에 아버지, 어머니에 대한 생각, 표현 등을 보니 작성자님도 지금 언듯 폭력적인 성향이 보여요.
    작성자님도 동생도 방치하면 아버지처럼, 어머니처럼 폭력적인 사람이 될수도 있어요.
    작성자님이라도 꼭 전문가에게 상담을 받으시고 마음에 응어리를 푸셨으면 좋겠어요.
    이정도 해결책 밖에 드릴수없어서 미안해요...
    지금 너무 힘드실텐데 앞으로 좋은 날이 있을거에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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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냐콩4 2017/02/06 13:33

    음 아빠의 칼날과 발길질을 엄마가 대신 받아내고
    사셔서 그래도 님 명줄이 붙어있다...라고는
    생각해보진 않으셨는지'ㅅ'a
    지역 상담센터든 보건소든 다 검색하고 한번
    찾아가보셔요
    엄마 고생많았어 우리 이제 잘 살아보자 하고 토닥여주고
    노력해보시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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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Qpq 2017/02/06 14:25

    엄마 불쌍하다
    딸도차도 이해를 안해주니

    (M3eZgL)

  • 쿠우키 2017/02/06 15:24

    섣불리 글쓴님 탓하면 안됩니다. 저도 폭력 가정에서 양육됐었고, 폭력 가정의 고리에 속했던 사람입니다.
    가정 폭력의 가장 무서운 점은 되풀이 된다는 겁니다. 피해자가 가해자가 되고, 서로가 서로에게 분노를 터트리며 엉망이 되어버립니다.
    그 과정을 겪고 큰 아이는 그게 잘못된 것인지, 무엇이 정상인지 판단이 어려워집니다.
    우울증 무기력증 갖은 정신 문제에 시달리게 되구요...
    우선 글쓴님 어머님을 설득해 정신과에 내원시키거나, 심리 상담을 받도록 해주세요. 우울증일 가능성이 큽니다.
    아직도 아버님이 폭력을 휘두르신다면 최대한 어머니와 아버님을 떨어뜨려 놓으세요. 가능하다면요..
    글쓴님도 독립하고, 벌이 될때 심리 상담을 받아보세요. 결혼 전에요.
    폭력 가정에서 큰 사람은 정신적 상처가 있을수 있어요. 평상시엔 괜찮아도 생에 어려운 일이 생길때 좋지 않게 드러날 수도 있습니다.
    우울증, 폭력 되풀이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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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쿠우키 2017/02/06 15:41

    엄마가 제가 단순히 친할머니한테 전화걸었다는 이유로
    저를 구석에 몰아서 멍들도록 때리고 저한테 물건던지고 화냈습니다.
    그런데 그게 그렇게 화낼 이유냐는 제 질문에
    도리어 헛소리 즉,  "너 이따위면 사회생활 못한다"고 화내길래
    한번 집안 박살낼 각오로 공부하는 책상엎어버리면서
    정신병자같이 존나 웃어대면서
    '엄마야말로 정신병 생긴거 같으니 정신병원이나 가봐'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다큰 딸래미 앞에서
    '내가 갱년기인데 너한테 화도 못내냐"면서 애처럼 울고불고짬.
    -> 어머님 본인이 왜 화났는지, 누구때문에 화가 났는지, 지금 누구에게 어떻게 어느정도로 화를 표현하고 있는지 자각이 없으신 거같아요.
    냉소적인 어투로 글을 쓰셨는데, 오랜 가정 폭력에 여러번 노출되어서 그럴수 있는 것 같아요. 폭력과 그에 따른 상황에 무뎌진거죠.
    저도 그랬어요. 가정 폭력 당하고 지켜보면서 그게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 내가 아픈건지 누가 힘든건지 깨달아지는 것 보단
    냉소적으로 변하더라구요. '또 저런다, 미쳐서 그런거다, 지0병들이다.' 이런 식으로요..
    아무튼 글쓴님 가족 구성원 모두가 힘들어하고 있네요.
    원인은 아버지의 오랜 가정 폭력이구요. 어머님은 오랜 시간 폭력에 시달려서 지금 정상적인 판단, 표현이 불가한것 같습니다.
    어머님 모시고 꼭 병원 같이 가보세요.
    어머님께서 글쓴님께 폭력 휘두르면 손목 꼭 잡고 때리지 못하도록 진정시키시구요. (약한 제압)
    어머님께서 폭력을 휘두를때, 같이 분노를 터트리지 마세요. 어차피 글쓴님의 감정 표현을 어머님은 수용못하십니다. 너무 힘들어서요..
    '어머니가 마음이 아프셔서 발작적인 감정(분노) 표출 중이구나.' 라고 생각한다면 좀 나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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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웃집강순이 2017/02/06 16:03

    엄마를 남이라고 생각하시는것같아요. 나랑 상관없는일인데 나한테 화풀이하니 열받으신것같아요
    엄마가 남인가요?엄마가 평생을 시집살이 당하시고매맞고 산건 남의 일인가요?
    그런엄마가 가엽거나 지켜주고싶단생각은 한번도 안들고 그저 나한테 화풀이하는 미친여자라고 생각하시나요..
    참 ... 어머니가 너무 오랜시간 혼자 감내 하셨넹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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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명17149 2017/02/06 16:05

    님.. 다들 뭐라고만 하셔서 사실 저는 님도 안쓰럽네요
    어머니+동생+님 / 아빠+친가  이렇게 빨리 격리가 되어야 해요
    안되면 님이라도 빨리 빠져 나오세요..
    이러다가 님까지 미칩니다..
    그리고 어머니가 화내는 이유는요
    만약에 초중고대학교 내내 붙어다니면서
    님 왕따시키고 때리고 헛소문내고 그랬던 애가 있어요 (할머니)
    근데 그 와중에 내 친구는 딱 한명 있었단 말이죠 (님)
    걔 때문에 진짜 겨우 살았지 아니면 벌써 자살했을건데
    어느날 보니까 둘이 친구인거에요
    옛날부터 사실 엄청 친했고 님한테는 비밀이었던거에요
    자기들끼리 쑥덕거리고 밥 먹으러 가고 그래요
    님 안미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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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데니움 2017/02/06 19:08

    정신과진료 적극 추천합니다
    저희 어머니를 예로 아버지가 한평생 달달 볶아서
    (물리적인건 어릴때 밥상없는정도만
    정신적인건 막말 화내기 짜증 똥꼬집ㅠㅠ)
    저는 독립해서 지내기 때문에 자세히는 몰랐는데
    어느날 아버지가 불러서 가보니 엄마 상태가 말이 아니더라구요ㅠㅠ 평소에 순하시고 말이 없는스타일이셨는데...저에게도 너무 화내시고 아버지에게도 화내시고 앉아 있지도 서있지도 못 하시고 왔다갔다 하시며 한 얘기 또 하시고 또 하시고, 베게던지시고... 결국 대학병원 정신과 상담 가셨다가 한달 입원 하셨습니다...우울증으로 나오더군요...한달입원 후 6개월 정도는 괜찮았는데 다시 재발하여 상태가 더 안 좋아지셔서 조울증 으로 넘어 갔습니다 ㅠㅠ다시 한 달 입원
    하시고 퇴원~ 지금은 7년 정도 지났는데 재발 하진 않았습니다... 전과 달라진 점은 연세도 있으셔서 그러기도 하겠지만 약간 둔해지신거 말고는(센스가) 무탈하십니다...정신과 치료 좋습니다~ 상담할때도 동석 하고 입원하셨을 때에도 계속 병문안 다녔는데 점점 호전되는 모습이 눈에 보이고 어머님도 편안해 하셨습니다. 요즘은 정신과에 대한 인식도 좋아진 편이니 꼭 모시고 가보세요~~~~~~!!!

    (M3eZgL)

  • 반겨주세요 2017/02/06 22:12

    글쓴이분 많이 힘드시겠어요. 제가 이해할 수 있는 범위는 넘어선 이야기이지만, 그대의 힘듦엔 함께 공감하겠습니다.
    이전에 오유에서 봤던 글 중에 그런 글이 생각나네요.
    정신병원에는 정작 정신병원에 와야할 사람들이 안오고, 그들에게 아픔을 받은 사람들이 온다고...
    제 생각에는 정신병원에 가야할 사람은 글쓴이분의 아버님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글쓴이분과 동생분이 어머님을 마음으로 보살피고, 만약 두분의 능력으로 어머님의 마음을 보듬기 힘들다면 상담사 또는 의사선생님의 도움을 받아야겠죠.
    현실적으로 아버님을 정신병원에 보내드린다거나, 두 자매가 어머님을 보살피는게 힘들 수도 있어요. 하지만 살면서 100% 가능해 보이는 일만 할 수는 없다는건 글쓴이분도 잘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피붙이 자식마저 등돌리면 어머님은 낭떨어지에서 떨어질 수 밖에 없다는 점을 마음깊이 유념해주셨으면 좋겠어요.
    뭐라도 우리가 도울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좋겠습니다.
    글쓴이분께 부담일수도 있겠지만, 두 자매께서 힘내시길 기원합니다.

    (M3eZgL)

  • ʕㅅʔ 2017/02/07 12:25

    댓글이 글쓴이분께 너무 날 서 있다고 느껴집니다.
    저정도로 중증 우울증이면 환자 본인이 막무가내인 경우가 많아요.
    글쓴이분 어머니께서
    너 내가 정신병자로 보이니? 날 정신병원에 보낸다고?
    라며 병원진료를 거부하는 경우도 있어요.
    거의 대부분의 환자들이 정신병원 진료 자체를 꺼려합니다.
    증세가 심각할수록 더 그래요.
    정말 많은 설득이 필요하고,
    정말 많은 인내와, 적지 않은 병원비가 필요합니다..
    게다가 손찌검하는 남편 옆에서 쉽사리 우울증이 고쳐질 리도 없고요.
    이혼 또한 쉬운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이혼 후 어머니의 거취문제며 자녀양육 등 정말 많은 문제가 있어요.
    어머니 치료가 시급한건 알지만 글쓴분도 함께 상처받는 상황입니다.
    상처받았다는 사람 너무 질책하지 마시고
    해결책에 대해 좀 더 부드럽게 말해주시는게 어떨까요...?

    (M3eZgL)

(M3eZg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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