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냐고요?
도움이 필요하지 않거든요
그 흔한 조언도요
아직 그럴 단계가 아니라는거죠
진입하기 직전도 아니고
어딘가를 향해 가다 길을 잃은 것도 아니니까요
막막한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29년 살 동안
그 흔한 운전면허도 없습니다
제가 운전을 좋아하지 않거든요 그래서 후회도 없습니다
또래들은 차에 관심을 가질 때
저는 카메라,컴퓨터와 같은 가전제품에 @.@
학력은 고졸이고
이력서에 적을 그 어떤 자격증도 없으며
경력이라곤
전국을 떠돌며 건설현장 조공을 했다는 정도?
그중엔 조선소 다녀온 것이 가장 굵직한 경험입니다
인간관계는 연락이 오면 받는 수준입니다
제가 절대로 먼저 연락하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친구 얼굴 본게 두달이 넘었네요
예상하셨듯이 모솔이며
가난했던 집안은 자연스럽게 풍비박살 났고
어머니는 조현병 환자지만
큰 걱정은 없이 그냥저냥 물 흘러가듯 삽니다
제가 봐도 남이 봐도 참 막막하지만
그래서 뭐 어떤 방법이 있겠습니까?
솔직히 없어요
그냥 살아야지 뭐...
내 부모도 내 조부모도 그냥 살아왔듯이요
그냥 월급 150~250 사이 받으며 매주
로또당첨되길 바라며 사는게 현재로선 가장 어울린다는 것이죠
기술(건설업)을 배우자니 어머니 두고
전국을 떠돌아다녀야하고
공부를 하자니 고교시절 증명된 두뇌능력이 발목을 붙잡고
뭘 해야겠다 보단 이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아무일 붙잡고
먹고 살아야 하는 것이죠
일용직이든 배송보조든 2교대 생산직이든 말이죠
하나뿐인 인생 뭔가를 이뤄내야겠다
자아실현!! 이건 다 준비와 능력을 가진 자만이 누리는 것이고
아닌 자는 그냥 아닌 자의 삶을 살아야죠
솔직히 29살 먹도록 진로고민 상담글 쓰는 것도
좀 멍청한 것 아닙니까?
이쯤 살아도 뭔가 안보이면
남들 다 하는 노력 안했다는 증거고
자신이 가진 능력 밖의 일을 탐하는 것이고
주제 넘는 짓을 하려는 것 밖에 더 되겠습니까?
또는 이미 답을 알고 있음에도 실행을 안하는 것 뿐이죠
게흘러서...
어찌 됐든 그 분 잘 풀리길 바랍니다
이상
그 글을 보고 기분이 이상해서
맞춤법 띄어쓰기 검사 안하고 글 남겨봤습니다
https://cohabe.com/sisa/10707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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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알뜰하게 모으고 조금만 더 성실하면 됩니다
정말 간단한건데 보통 저 나이 먹도록 저 지경인 사람은 90퍼센트 이상 게흘러서 그러는겁니다
아직 시간있으니 워홀이나 다녀오세요, 다른세상 구경하는 것도 좋을 겆니다. 물론 러머니가 걱정되지만, 여기나 저기나 먹고 살기 힘든 것은 똑같지만 좁은 세상에만 갖혀잇지마요
인종차별은 둘째치고 의사소통 때문에 누가 돈 주고 보내준다고 해도 안갈겁니다
물욕.
욕구야 무엇이든 늘 충만하죠
다만 주제 안넘으려고 노력한답니다
맞춤법 및 논리는 여기에 왠만한 대학 나온 사람보다 낫네요.
칭찬 고맙습니다
왠만한 -> 웬만한 입니다.
글 읽으면서 이상하게 글 내용보다 맞춤법, 띄어쓰기가 더 눈에 들어왔는데요.
왜 그게 보일까 하던 찰나에 '게흘러서'가 나왔고, 이어서 막줄에 맞춤법, 띄어쓰기를 남기신 걸 보고,,
일부러 그렇게 쓰신건가 싶으면서, 막줄이 제가 생각하고 있는 걸 남기신거 같아 저 스스로 좀 어리둥절하네요.
아닙니다 저는 한계가 뚜렷한 사람이라서
장문의 글을 쓸 땐 늘 맞춤법 검사를 합니다
요새 기술 좋잖아요
복사 후 붙여넣기 하면 정말 편합니다
그런데 오늘은 귀찮아서 그랬습니다
검색해보니 게으르다가 맞는 말이군요
82년생입니다. 34살에 연봉4천정도 됐습니다. 근데 32살부터 본격적으로 일을 했던지라 연4~5천 벌어도 자택마련 및 결혼이나 노후생활 답이 안나오더군요. 퇴사 후 요식업 창업해서 2년만에 망했습니다. 빚 몇 천 있었는데 점장으로 있던 가게 인수하여 다 갚고 현재는 120평 가게 인테리어 진행중입니다. 불과 1년만에 가게인수하고 차사고 결혼하고 첫 째가 올해 태어나서 더욱 열심히 살고자 노력중입니다. 새벽 5시지만 인테리어 봐주면서 부족한 부분 고쳐나가고 있습니다. 물가상승과 편안한 노후생활, 부보님 부양 등을 생각하면 아무리 절약을 해도 답이 안나오더군요. 창업을 하면 가중 스트레스가 엄청납니다만 그래도 안정화 접어들면 그간 고생 다 보상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공고졸업하고 지방 전문대 졸업하고 나서 취업을 하려고 보니 연봉 1600만원정도밖에 안되는 일 밖에 안구해지더군요. 1년가까이 일하고 27살 때 중국으로 유학와서 29살때는 대학을 다녔군요. 시험 답을 다 알려주는 전문대였지만 학점이 1점도 되지 않을 정도로 무책임하게 살았습니다. 유학와서는 노력하니 장학금도 받을 수 있더군요. 꼰대같을진 모르겠지만 마음먹기 나름 같습니다. 제가 가장 무서운 건 나이 많이 먹어서도 돈이 없어 치료도 못 받고, 누구 만나서 몇 만원 때문에 속으로 계산하고 그런 삶 입니다. 새벽녘에 주저리주저리 글 남겨 봅니다.
님같은분들 호주워홀다녀와서 업글되는거 꽤봤습니다 기회되면 도전해보시길 가능하면 미국가는것도좋습니다
지금 어머니때문에 지방출장가는것도 힘든 사람한테 무슨놈의 워홀이고 나발인지....
기술배울려면 꼭 전국을 돌아다녀야한다는것도 아닙니다.. 결혼후 애 낳고 월급 250받는 좆소에서 나와 32살에 타일기술 배울려고 현장 들어갔는데 이제 갓 돌지난 애도 있고 맞벌이 하는 와이프한테 독박육아 맡기는것고 힘들어 지방 출정은 절대 못간다는 생각으로 시작한지 이제 4년인데 그동안 지방간 횟수는 손에 꼽을정도 입니다... 물론 1:1기술자 따라다녀 전국을 돌아다녔음 지금보다 훨씬 빨리 독립할수 있어 돈도 많이 벌수 있지만 그만큼 몸도 망가지는 일이라 꾸준히 일감있고 돈 따박따박 잘나오는 지금생활에 만족하며 살아가고 있네요 참고로 이제 타일도 최근 몇년사이에 돈 많이 번다고 헛?소리가 나서 반짝 인기였지만 저라면 조적과 미장쪽 추천합니다
정신상태 보니까 조언, 권유, 설득 이런거 보다는 일단 옛날 방식으로 맞고 시작해야 할거 같은 분이시네. 29살까지 인생 패배자로 살았어도 그 나이면 ㅋㅋ 어금니 깨물고 힘좀 내면 뭘 해도 할 수 있는 나이인데. 안타깝군요. 정신상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