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6로 기변하였습니다.

근 2달동안 머리싸매며 고민하다가 결국 이틀전에 a9에서 z6(거기에 50.8s까지)로 기변하였습니다.
앓던이가 빠진것처럼 속이 시원하군요;;; 요새 z6에 관심있는분들이 많은것 같아 몇가지 소감을 적어봅니다.
1. 프롤로그
- 미러리스중 킹왕짱이라는 a9에서 왜 굳이 z6로 왔는가?라고 의아해하시는분들이 계실수도 있을겁니다.
물론 a9의 AF는 대단하죠. 특히 eye-af는 실로 엄청나다고 느낄정도입니다. 하지만 저는 그런부분 이외의 것들도
중요시 하는편입니다. 그립감, 인터페이스, 바디의 신뢰성 등등 말이죠. 지인분의 z6를 보면서 "아, 생각보다
괜찮게 나왔다"라는 느낌이 들었고, 이번 펌업을 보면서 이정도면 딸래미 찍는데도 큰 무리가 없다는 판단과 함께
여러가지 부분을 고려해 넘어오게 되었습니다.
2. z6+24-70킷
- 우선 만졌을때 첫 느낌은 단단합니다. 미러리스답지 않게 잡았을때의 느낌이 묵직하고 강하다고나 할까요.
그립은 역시 a9보다는 훨씬 좋게 느껴집니다. 터치스크린도 유용하게 쓰일거 같구요.
- 24-70은 "이게 번들이라고?"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좋네요. 번들이라고 하길래 소니 28-70같은정도를 생각했는데
들어보니 묵직하고 고급렌즈같은 느낌이 듭니다. 줌렌즈 활용이 적은 저로써는 로또가 되지 않는 이상 이걸로
다 해결될듯 합니다.
- 아무래도 AF-C는 a9가 더 좋은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24-70, 50.8s, 그리고 F마운트에 아답터를 물려 가볍게
테스트 해본결과 이정도면 내가 쓰기에는 충분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향후 2세대 바디가 어떨지 궁금하네요.
- 현재 d850에 35n,58n,105n도 보유중인데 FTZ아답터와의 궁합도 기대됩니다.
2. 50.8s
- 1.8렌즈치고는 꽤나 듬직합니다. 전에 55.8에 비해서 말이죠. z6와의 결합자체도 디자인이 딱 맞아떨어지고요,
AF-S와 AF-C에서도 정확히 꽃아주네요. 50미리 성애자인 저로써는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파는게 귀찮을뿐이지 진행되고 나니 순식간에 손에 들려져 있더군요;;; 메모리가 와야 필드에서 정확한 테스트를 해보겠지만
현재로써는 대만족입니다. 다음세대에서는 어떻게 나올지 무척궁금해지네요. 관심있으신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길
바래봅니다.
p.s 그나저나 85.8s는 언제 나오나요??